금요일 아침에 출근하는대 제 사랑스런 애마의 궁댕이를 누가 긁어 주고 가셨더라구요,
상처가 크지는 않은대 깊어서 검은 속살을 들어내고 있었어요. 우선 지각할꺼 같기도 하고
귀찮아서 블박은 안뒤져봤는데 난중에 검색해보니 그 작은 상처 치료하는데 15만원 달라 더군요 ㅠㅠ.
뭔가 사기당하는 기분이라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차량 기스에는 컴파운드를 사서 문질문질 하면
된다더군요. 이거다! 했는데 사서 해보니까 검은 속살이 들어난 상처는 처치 불가 ㅠㅠ...
붓페인트를 사서 치덕치덕 하면 된다는 소문에 붓페인트를 사서 발라봤는데 이건 뭔가 흉물스러운 ㅠㅠ...
내 저주받은 손재주를 탓하며 차라리 작은 흠집만 있을때가 더 좋아보여 컴파운드로 새로 칠한 페인트를
벗겨보려고 시도하였으나 너무 떡칠을 해놔서 그런지 흉물스러운 얼룩만 남기고 더이상 페인트가
벗겨지질 않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고 그냥 정비업소에 가서 15만원 주고 고쳐야
하나 하던중 친구넘이 페인트는 천원짜리 물파스 하나면 눈녹이듯 녹일수 있다는 정보를줌.
이미 컴파운드의 허접함에 한번 당한터라 별기대는 안하고 정비소에 차 맡기로 가기전 마지막으로
시도해본 물파스..! 조금 뭍혀서 극세사로 슥슥 닦아보니 컴파운드로는 흠집도 안가던 흉물스런
페인트 자국들에 눈에띄게 데미지가 들어가는게 보이더군요!! 약 10분정도 투자하니 그 흉하던
페인트 자국들이 다 닦여지고 다시 검은 상처가 모습을 들어냄. 물파스의 강력한 페인트 지움 효과를
믿고 과감하게 다시 페인트 작업에 돌입...! 4번정도의 리셋을 한 후 완벽하게 전과 같아지진
않았으나 나름 1m 밖에서보면 눈에 안띌정도까지 상처를 봉합한 후 작업을 마무리 했내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였고, 담부터는 누가 흠집 내놓으면 블박 쥐잡듯 뒤져서 돈받아내고 정비 업소
가야 겠다는 다짐을 다지게된 하루 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