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5-03-29 16:18
[가네다 연재 5회]한국은 "문맹률"이 세계 최저,일본은"난독증"이 세계 최저! -2편-
 글쓴이 : kaneda
조회 : 5,666  

 가생이 유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날씨가 봄기운이 완연한데 K리그에 이어 야구까지 개막을 해서 스포츠 팬으로써 저는 아주 즐겁습니다. 역시 봄은 이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지난 이야기를 이어가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문자를 사용하는 일본이 어째서 한국과 동등한 세계 최저의 문맹률과 난독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을까요? 

 많은 한국인들은 당연히 일본의 문맹률과 난독률이 한국보다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 뜻밖의 사실을 알게된 한국인은 아마도 상대적 "열세"를 "대등"으로 바꾸는 힘은 "교육"에 있다고 떠올릴 것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교육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나 세계 최고의 교육 시스템을 가진 스웨덴마저도 "교육"의 힘으로 문맹률까지 세계최저로 낮추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문맹률이 낮은 이유는 절대적으로 "한글" 덕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가타가나 히라가나 역시 한글처럼 우수하기 때문일까?

 한국인들은 누구나 한글을 자랑스러워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라고 생각하기를 주저하지 않지만 가타가나 히라가나가를 그렇게 생각하는 일본인은 없다고 저는 확실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타가나 히라가나는 단지 한문을 흘겨쓰거나 축약해서 발음기호로 만든 "임시적 문자"일 뿐인 것입니다. 

 실례로 가생이닷컴에 2ch 사이트의 얼토당토 않는 우익들의 반응이 많이 번역되어 올라옵니다만 그 중에서 한국인들이 한글을 사랑하고 우수성을 자랑스러워 하면서 한문을 모르는 것에 대한 시기와 비꼼은 있으나 일본의 문자가 더 우수하다는 덧글은 아마 한 번도 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교육으로써 문맹률을 낮추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만 세계 여러나라의 사례를 보듯 "문자 체계 자체의 불완전성과 모순"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 학력이 낮은 중국은 제쳐두고 미국, 캐나다, 호주등 서구의 선진 영어권 국가들 조차도 난독률이 10%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세계의 유수 언어학자들이 극찬하고 한국인들 스스로도 자랑스러워 마지않는 한국은 한글의 우수성으로 낮은 문맹률이 설명이 되지만 그 누구도 "우수하다"고 하지 않는 문자를 쓰는 일본의 낮은 문맹률과 난독률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네 저는 명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문맹률이 높은 다른 나라들과의 차이점은 모국문자의 불완전성을 스스로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일본의 문자체계가 복잡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자라는 점이 너무나 많으니 무언가로 체워 넣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근대 이후의 일본은 문자의 "불완전성"이 과학, 기술, 문화의 근대화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문자의 불완전성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 그렇다면 문자의 불완전성 때문에 높은 문맹, 난독률을 가진 많은 나라들과 일본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다음편에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백미호 15-03-29 16:34
   
불완전한 면을 알기에 그를 보완하고자 여러가지 방법들을 추가했고 따라서 문맹률이 낮아졌다 이거군요.. 움.. 하지만 더 복잡해지지 않나요 ㅜ.ㅜ..
그리고 2013년 UN 인간 개발 보고서를 보면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문맹률이 3%로 되어있던걸로 기억하는데.. 태클이 아니라 뭔가 그렇게 기억나서요.
     
kaneda 15-03-29 17:00
   
그것에 대해선 다음회에...
그리고 문맹률이 아니라 난독증이 10%라는 겁니다.
          
백미호 15-03-29 17:31
   
네... 본문에 문맹률에 대해서도 쓰셔서 둘을 혼동하신줄 알았네요..
바람노래방 15-03-29 16:54
   
님의 글을 읽고나니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일본 글자를 읽히는 과정이 궁금해지네요!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전 한글을 대충 외우고 글자 읽기, 쓰기 정도 한후 초등학교에서는 곧바로 본격적인 읽기/쓰기를 2학년까지 하나요??
3학년부터는 더 이상 글자 교육은 없는 것 같은데, 이와 비교해서 일본의 기초 교과과정을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주소녀 15-03-29 17:02
   
저도 그게 궁금해요ㅎㅎㅎ
멍삼이 15-03-29 18:17
   
가네다씨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흥미롭군요.

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일본 문자(단어) 바로 위에 작은 글자 있잖습니까?
그런 걸로 봐서 일본어는 뭔가 체계가 복잡하고, 불완전해 보이기도 해요.^^;;

이 글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제 여담이지만...
오래전에 저는 일본인(미쯔비시 직원들)들을 상대로 해서 일본어 학습지 영업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90년대 한국 프레스센터에 상주한 미쯔비시 상사 직원들)
일본인에게 일본어 학습지를 판다???
그러니까...
미쯔비시 직원들이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역으로 보는 셈이죠.
그러니 일본어를 모르는 제가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거죠.
그때 당시 미쯔비시 직원들은 참 친절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풍백 15-03-29 19:31
   
가네다님 글에 댓글을 달게 되네요^^

저도 2000년대 초창기 일본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열광 했던 사람으로써 의견을 드려 본다면
일본 문자 자체의 불안정으로 인한 문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여러 방법 (대표적인게 외국어 문자를 그대로 표기)하는 방식등이 반영되어 일본 문자 자체로 표현하기 힘들다면 외국어 문자를 그대로 (단어 뜻 그대로 사용)사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부분을 느꼈습니다

그 덕분인지 전자 나 IT 처럼 영문표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있는 뜻 그대로를 받아 드릴수 있는 문장 구조로 인해 일본 초기 IT 시장이 빨리 성장할수 있던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벽골재 15-03-29 21:02
   
감사히 즐겨 읽고 갑니다
뿡뿡이 15-03-30 10:26
   
불완전하기에 뭔가를 채워 넣는다...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완벽을 추구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니깐요.
참치 15-03-31 01:44
   
일본 문자의 불완정성과 한자의존에서 생기는 불편함이,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을 가속화 시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연구를 하면 재밌겠네요. ㅋㅋ
지해 15-04-01 17:35
   
그렇다면 다른나라도 살펴봐야 겠습니다.
완전하지 않은 글자를 가진 나라는 많거던요

영어의 알파벳도 페니키아에서 이집트 문자를 토대로 만들었고
 다시  그리스로 와서 완성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영어 알파벳도 각나라마다 민족마다 표기방법이 다르고
발음도 다르니
영어알파벳도 불완전한 표기방법일수 있겠지요

불안전해서 채워넣는다는 말에는 찬성을 합니다.
불안정한 지반(지진이나 해일) 또는 기후(태풍.폭우)등에서
 안정을 찾기위해 각종재난방지와 대비 프로그램이 발달한 나라이니까요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112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115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023
52495 의천도룡기 양조위 주연 1986 (1~36편) (10) 러키가이 01-07 8286
52494 혹시 집에서 간단하게 '납땜'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31) 은팔이 09-14 8283
52493 겨울왕국 엘사 머리풀때.gif (설렘주의) (10) 담보 02-02 8207
52492 싸이 표절인가요 뭔가요??;; (18) 가라사대 02-05 8190
52491 여행 다니면서 할수있는 직업 뭐 없나여? (16) 로냐 06-25 8131
52490 정은지 - Easy On Me (비긴어게인) (3) 가비야운 02-16 8121
52489 일본녀들 만난 썰.txt (스압) (107) 커피and티 02-12 8117
52488 흥!!! 고스 (8) 아키로드 07-02 8088
52487 붕어 키우기 참 쉽네요. (39) drone 08-11 7987
52486 남자 꼬시기 매뉴얼 (8) 무명씨9 06-16 7851
52485 탄 냄비의 흔적을 지워봅시다. (12) 플로에 09-25 7705
52484 f(x) 정규2집 'Pink Tape' (13) 얼향 07-31 7613
52483 안경낀 여자 좋아하는 유저님 있으신가요?? (23) Maedchen 05-18 7576
52482 꿈해몽 잘하시는분 있나요? 어제 꿈에 재벌회장 (13) 커리스테판 08-24 7490
52481 귀여운 시바견 (16) 땐왜박멸우 12-04 7479
52480 언니네 이발관- 아름다운 것 (커버: ideadead) 차분하고 매력적인 … (1) 보리스진 03-07 7452
52479 말 나오김에 마카오 썰 풀겠음.. (51) 아놔짜증나 06-05 7291
52478 먼치킨소설ㅋㅋ (5) 똥파리 12-22 7188
52477 부다페스트 가보신 분? (31) 플로에 04-07 7183
52476 다운펌 망함... (14) 프로토콜 02-14 7170
52475 [뿌잉주의] 사용안한 부탄가스 어떻게 버려야해요? (17) ♡레이나♡ 07-13 7132
52474 친게 이외 친목성 글 절대 금지 (13) 가생이 05-14 7087
52473 애견샵에서 강아지 데려오만 안되는 이유들 (8) 매튜벨라미 12-10 6988
52472 밑에 무협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40) adella 08-16 6963
52471 게임 이미지가 너무 좋네요 ㅠ (23) 기타사운드 06-09 694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