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전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외가댁에 갔다왔다 하고 있는데 96살이셔서 피할수 없는 임종의 순간이
다가오는게 제 눈에도 보이네요. 그런데 이세상 떠나는 그 마지막 때가 많이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외가집식구들 모여서 임종후에 장례절차등 이런저런 문제를 논의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의견차이로 다소 짜증내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외할머니가 아프지 않고 편하게 떠나시게 되면 다시금 서로간의 갈등도 가라 앉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밖에도 요즘 신경써야하는 일이 몇개 더 있는데 몸은 피곤하고 머릿속은 복잡해도
이상하리만큼 마음은 더 편안하네요. 폭풍속의 고요인가요?ㅎㅎ
다만 몇일전에 할머니가 기력이 남아 있으실때 마지막 대화 상대가 운좋게도 저였답니다 ㅋ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지혜로운 늙은 인디언의 조언 같이 느껴져서 마음에 많이 와 닿았는데
그중에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그 렇지 않으면 그저 날아가는 새같이 정처 없이 살게된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신게 마음에 걸리네요 ㄷㄷ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