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가 강남에서 스페인어 학원을 다닙니다.
그래서 오늘 학원 끝나는 시간 맞춰서 제가 강남으로 가서 같이 점심을 먹었어요.
후식으로 할리스 가서 담소 나누면서 커피 마시고
평소처럼 여자 친구 데려다주려고 역으로 가려는데 잠깐 어디 좀 들리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따라갔더니 카카오 가루? 그리고 남미산 초콜릿 파는 곳이더라고요.
오빠 쿠키 만들어준다고 막 이것저것 고르면서 걸어 다니는데 뒷모습이 너무 귀여운 겁니다.
게다가 여자 친구가 꽁지머리를 하면 되게 이쁘거든요.
그래서 사랑스럽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서
여자 친구가 쭈그려 앉고 밑에서 뭘 고를 때
두상을 쓰다듬어주면서 제가 장난으로
"이 유전자를 나에게 허락해줘.."
그랬는데 순간 아.. 드립이 너무 이상한가? 했는데
다행히 여자 친구는 뭐야 ㅋㅋㅋㅋ 무슨 말이야 오빠!
이러더군요.
근데 문제는 옆에 직원이 그걸 들었나 봅니다.
혼자...ㅋㅋ 거리더니 다른 직원이랑 웃으면서 절 보더라고요 ㅋㅋㅋ ㅡㅡ;;;;;
너무 쪽팔려서 고개 숙이고 있다가 나왔네요 ㅋㅋㅋㅋ
근데 드립이 너무 이상했나요?
연인 사이에선 짓궂은 드립이라 할만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