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7-03-19 21:01
장례식장에 갔다오는 길입니다.
 글쓴이 : 선괴
조회 : 644  

잡게에서 조언을 구했었는데.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생이 회원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일이 발인식이라...

 회사 연차내고 친구 곁에 있어주려합니다.


 친구 아버님 나이가 77세였고,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서 몇년간 치료를 받고있던 상태였다고 하더군요....

 평소 어머님만 보이고 아버님의 경우엔 따로 일을 하시겠거니 했었는데. 설마 몇년 간 병원에 계실 줄 몰랐습니다.

애가 막내 중 막내라 아버님의 연세가 좀 높으신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강하고 굳건한 친구였는데, 전화기를 통해 울먹이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려퍼지는 듯 합니다.

지금은 많이 진정이 되었습니다만....

상주를 맡고있어서인지 많이 피곤해 보였습니다.


일단은 화장을 하기로 결정하고 5년간 보관한 다음에 뿌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돌아가신 분께서 여행같은 걸 좋아하시던 분이라 그렇게 정했다고....


장례식장에서 한가지 더 안타까웠던 건 장례식장에 걸려있던 여러 사진들 중 6살 아이의 사진도 있었다는 점입니다.

급체가 원인이었다고 하는데... 아이 어머니가 뭔가 떠먹여주다가 그렇게 되었고.. 당황한 상태에 구급법 등 조치를 취하지 못해서 결국 그리되었다는데. 아이 어머니는 심정이 어떨지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요.


후우...


무겁습니다...


여러가지로요.


산다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보게 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남자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멍삼이 17-03-19 22:39
   
네 마음이 무겁겠구나! (ㅜ.,ㅜ);;;
이럴 땐 친구 곁에 같이 있어주는 것만 해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네 인생은...
내일 앞을 한치도 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지.
나이가 들면...
주위 사람은 그렇게 떠나가는 거고...

그러기에...
매일 그 누군가에 감사하며, 삶에 대해 겸허함을 잃지 않으며 살자꾸나...
     
선괴 17-03-20 00:15
   
멍삼형 감사합니다.

그렇죠. 그래서 저도 월요일 날 연차를 써서라도 친구 곁에 있어주려고 하는거구요.
사실, 그렇게 일에서 빠질 수 있는 친구가 저밖에 없어서 제가 친구들 사이에 대표격으로 가는 의미도 있습니다.
스테판커리 17-03-19 23:13
   
저도 장례식장 갔다오면 마음이 경건 해지더군요 ㅠㅠ

어차피 다들 언제가는 가는게 순리지만..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퍼요 ㅠㅠ
     
선괴 17-03-20 00:17
   
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저도 몇년전 큰고모 장례식할때 그런 점 많이 느꼈죠.
고모는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많이 우셨죠. 당시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래서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친구의 기분이 어떨지.... 짐작이 되지요.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625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332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469
52370 Mojo - 달의 유혹 (Instrumental) (3) 가비야운 08-24 506
52369 박지윤--하늘색꿈 (4) 백전백패 08-24 580
52368 늦게 귀가해서 한곡 올립니다. (6) 버럼업 08-24 484
52367 라벤다 - Sweet Spring (Instrumental) (3) 가비야운 08-23 523
52366 치앙라이 가는 길 - 6부 (8) 귀요미지훈 08-23 585
52365 새벽에 노래한곡~187 [2021년 여름휴가 끝] (7) 촌팅이 08-23 499
52364 울 친게님들 다 보셨으니 펑해요~^^ (35) IU짱 08-22 685
52363 아주아주 어릴때 기억 (14) 신의한숨 08-22 543
52362 그거 아세요? (26) 헬로가생 08-22 798
52361 사실 염소랑 뿔늑이랑 나랑 동기임 (13) 한주먹 08-21 633
52360 정은지 - 나를 외치다 (힐링캠프) (3) 가비야운 08-21 1363
52359 Rihanna - Take A Bow (1) 가비야운 08-21 565
52358 전수연 - Memory of Heart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1 538
52357 Kevin Kern - Pearls of Joy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1 518
52356 ( 빵 ) 친게 새로운 회원님들도 오시고 (21) 버럼업 08-20 566
52355 아들놈이 여친 생긴 거 같음 ㅋㅋㅋ (23) 헬로가생 08-20 992
52354 금연캠페인 (13) 촌팅이 08-20 576
52353 god (지오디) - Again (다시) (3) 순헌철고순 08-20 421
52352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생존 신고 (22) 날으는황웅 08-20 964
52351 요즘 2000s 노래듣는 중이예요. (4) 버럼업 08-19 484
52350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 (Instrumental) (5) 가비야운 08-19 542
52349 치앙라이 가는 길 - 5부 (14) 귀요미지훈 08-19 546
52348 새벽에 노래한곡~186 (4) 촌팅이 08-19 460
52347 Eve - Let Me Blow Ya Mind (8) 버럼업 08-18 557
52346 치앙라이 가는 길 - 4부 (20) 귀요미지훈 08-18 543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