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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9 21:01
장례식장에 갔다오는 길입니다.
 글쓴이 : 선괴
조회 : 643  

잡게에서 조언을 구했었는데.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생이 회원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일이 발인식이라...

 회사 연차내고 친구 곁에 있어주려합니다.


 친구 아버님 나이가 77세였고,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서 몇년간 치료를 받고있던 상태였다고 하더군요....

 평소 어머님만 보이고 아버님의 경우엔 따로 일을 하시겠거니 했었는데. 설마 몇년 간 병원에 계실 줄 몰랐습니다.

애가 막내 중 막내라 아버님의 연세가 좀 높으신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강하고 굳건한 친구였는데, 전화기를 통해 울먹이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려퍼지는 듯 합니다.

지금은 많이 진정이 되었습니다만....

상주를 맡고있어서인지 많이 피곤해 보였습니다.


일단은 화장을 하기로 결정하고 5년간 보관한 다음에 뿌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돌아가신 분께서 여행같은 걸 좋아하시던 분이라 그렇게 정했다고....


장례식장에서 한가지 더 안타까웠던 건 장례식장에 걸려있던 여러 사진들 중 6살 아이의 사진도 있었다는 점입니다.

급체가 원인이었다고 하는데... 아이 어머니가 뭔가 떠먹여주다가 그렇게 되었고.. 당황한 상태에 구급법 등 조치를 취하지 못해서 결국 그리되었다는데. 아이 어머니는 심정이 어떨지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요.


후우...


무겁습니다...


여러가지로요.


산다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보게 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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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삼이 17-03-19 22:39
   
네 마음이 무겁겠구나! (ㅜ.,ㅜ);;;
이럴 땐 친구 곁에 같이 있어주는 것만 해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네 인생은...
내일 앞을 한치도 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지.
나이가 들면...
주위 사람은 그렇게 떠나가는 거고...

그러기에...
매일 그 누군가에 감사하며, 삶에 대해 겸허함을 잃지 않으며 살자꾸나...
     
선괴 17-03-20 00:15
   
멍삼형 감사합니다.

그렇죠. 그래서 저도 월요일 날 연차를 써서라도 친구 곁에 있어주려고 하는거구요.
사실, 그렇게 일에서 빠질 수 있는 친구가 저밖에 없어서 제가 친구들 사이에 대표격으로 가는 의미도 있습니다.
스테판커리 17-03-19 23:13
   
저도 장례식장 갔다오면 마음이 경건 해지더군요 ㅠㅠ

어차피 다들 언제가는 가는게 순리지만..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퍼요 ㅠㅠ
     
선괴 17-03-20 00:17
   
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저도 몇년전 큰고모 장례식할때 그런 점 많이 느꼈죠.
고모는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많이 우셨죠. 당시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래서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친구의 기분이 어떨지.... 짐작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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