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생이에 왔네요.
익숙한 분들이 보여서 반갑기도 하고 왠지 안심(?)되기도 하네요 ㅎㅎ
전후사정을 설명하자면 제가 작년 연말에 새로운 직장에 신규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2달 뒤에 신규 여직원(A양)이 같은 과에 들어왔고 다시 한 달 뒤에 신규 여직원(B양)이
저희 과에 또 들어왔죠.
A양이 들어오자 부서에서 저와 맺어주려고 좀 요란했답니다.
저도 계속 당하다(?)보니 싫지 않아서 소심하지만 호감표시를 몇 번 하기도 했죠.
그러다 우연찮게 같이 출장을 갔는데 뭐랄까...좀 깨는(?) 모습을 봐서인지, 호감이 급격히 식더군요.
반면에 B양은...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고 호감이 갑니다.
아니, 사실은 B양을 볼 때면 사춘기 소년처럼 떨리네요.
10대, 20대가 하는 그런 사랑이나 감정은 이젠 추억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남자친구가 있다고 그래서 생각 안하려고 했다가도 카톡에 올려놓았던 여러 사진들 중
남자친구 사진이나 남자친구와 찍었던 사진들만 지운 걸 보며 괜한 희망(?)을 품기도 합니다.
두루 친절한 스타일이기도 하고 A양과 저와의 스토리(?)도 알고 있기에, 또한 같은 부서이기에,
그리고 나이 차이도 있으니 어찌해야할 지 고민만 깊어가네요.
B양과 카톡이라고 주고받은 건 저게 전부라서 저것만 보고 뭐라고 하시긴 애매하겠지만
그래도 해석을 좀 부탁드려요...^^;;
그나마 부연설명을 좀 하자면 4월 13일 대화는 제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신규들끼리
저녁과 술 한잔하고 난 뒤의 상황이고, 4월 20일은 선배직원 한 분이 신규들만 불려서
고생한다고 격려차 저녁 사줬을 때에요. 27일은 신규직원 워크숍에 참가하고 돌아와서
같이 갔던 사람들끼리 저녁먹고 헤어진 후에 주고받은 내용인데 워크숍을 시외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면서 그때 교통비랑 저녁값을 일단 제 카드로 계산하고
(따로 계산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번거로우니) 1/n 로 받기로 했었던 상황이랍니다.
다른 친구들은 제가 달라는 돈만 입금했는데, B양은 나름대로 계산해서 더 넣어줬더라구요.
"야, 저걸로 뭘 해석하라는 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담번에 커피나 한 잔 사달라는 말을 진짜로 핑계삼아도 될 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언제 밥이나 한 번 먹자" 류의 말이니까 오해하면 안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