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자기 태워다주는걸랑 B랑 사이 안좋은거랑 무슨상관이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존나 무례하고 배려가 없더라고요..뭐..그 이후 이 a라는 친구한테 연락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오는데...아마 여기까지인거같습니다. 그친구랑
지딴애는 뭐 이해도 안되고 열받겠죠 ㅋㅋㅋ
그저 님과는 편하게 시간이 허락하면 어디 좀 데려다 달라고 할만한 사이라 생각해서 한 얘기일 수도 있을 수는 있다 보입니다. 헌데 어딜 가는지를 얘기 중 밝힐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거기서부터 틀어져 다툼이 시작되었다면 입장 차이로 자존심 대결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만약 다른 이유를 둘러댔으면, 그리고 그걸 나중에 알았으면 더 기분이 나쁠 수도, 영영 몰랐다면 아무 일이 없었을 수도 있을텐데, 그보다 정녕 그 갈등의 대화 도중 느낌이 나의 가치보다 이동에 이용하는 게 더 큰 가치로 느껴졌다면, 당연히 친구로 생각하기 힘들테고 다시 안보는 게 맞겠죠.
사이가 좋지 않은지를 A 친구도 미리 알았는지, 사이가 좋지 않은 것과 데려다 주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라는 게, 님을 정말 하찮게 보고 그러거나 말거나 당당히 난 너와 사이가 안좋은 B 만나러 간다고 한 것인지, 일부러 밝히려던 건 아니고 숨기려던 것인데 어쩔 수 없이 밝힌 것인지에 따라서도 다툼 속 얘기의 전개 과정과도 상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님과 A도 그간은 각별했다면 예를 들어 B가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보는데 데려다 달라했다면, 편히 내 처지가 안되서 시간이 허락하면 좀 데려다 줄 수 있는 친구라고 여긴다면, 같은 식으로 나랑 친하지도 나랑 같이 놀 것도 아닌데라며 문제 삼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 얘기의 전개 방식에 따라선 친구의 말도 아주 할 수 없는 얘기는 아닐 것도 같네요.
대화 중 나를 업신 여기고 말씀처럼 필요할 때 이용만 하면 그뿐으로 보는지,
삼자 관계에서 친구는 애써 알리려 한 게 아닌데 알려주게 되었고 너와 나 사이는 걔와는 상관없이 끈끈한 사이라고 생각한 친구와의 자존심 싸움은 아닌지, 절충점을 찾고 이해 시킬 수도 있었으나 삼자 관계에서 A가 나보다 B를 더 중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에 서운함이 더해진 것은 혹 아닌지...
그간 그리 친하지 않았다면 길게 생각할 필요 없을 수도 있겠으나 이 사건 이전까지는 나름 각별했다고 생각한다면
찬찬히 그간의 관계와 대화의 여운 이외에 대화간의 내용 또한 한번 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기본이 안된 무늬만 친구인 치도 있으나 작은 오해가 결별을 빚는 경우도 없진 않으니까요.
이미 서로 간극이 있는 두 친구 사이에서 그런 일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게 현명할테고
오해를 부를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은 A 친구가 맞는 것 같으나...
나쁜 친구일 수도, 사람이 다 내 맘같지는 않으니 단지 현명하지 못한 친구일 수도 있겠고요.
모두 알 수 없는 삼자 입장에서의 얘기입니다. 주제 넘은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양해하시길.
싸운놈은 B인데 왠 A한테 화풀이함?
그것도 A는 B랑 님이랑 친구인데
둘다 친구인데 어느한쪽 따돌리는 말 들으면 퍽이나 기분 좋겠네요
그리고 화해할꺼면 그냥 A라는 친구 따라가서 B한테 미안하다 하고 술한잔 하고 풀던가 해야지
A는 그냥 태워달라는거고 그냥 태워주면 끝나는거고
애초에 B만나는거 알게됬음 싫다 일생겨서 못태워준다고 돌려서 말하던지
난 니가 B만나는거 싫으니까 개 만나러 갈꺼면 그냥 택시를 타던지 해라?
이런 말 꺼내면 A입장에서는 기분나쁠수도 있죠
그냥 돌려서 일생겼다 말하던가
A입장에서 친구 B와 님 사이에서 이리저리 신경쓰이게 하는건데 님 같음 기분 좋겠어요?
싸운건 님이랑 B인데 왜 A한테 B랑놀면 나랑은 끝이다 식으로 감?
A한테는 둘다 소중한 친구인데
그걸 뭘 이용하고 어쩌고 생각하는것도 제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누가 잘못했냐 따지지말고 일단 사과하고
오해했던 점 내가 잘못한거 니가 잘못한거 대화를 통해서 풀어서 좋은 관계 만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