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여행하셨거나 앞으로 계획이신 분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고 먹을 계획이신가요?
삣자, 파스타, 비스떼카 이런 흔한 음식 말고 이탈리아인들이 가정에서 로컬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 궁금하시진 않으신가요?
이 내용을 중점으로 여행책에 나오는 뻔한 음식이 아닌 저만의 스타일로
현지인들이 김치찌개 처럼 자주먹고 맛있는 음식을 앞으로 각 지역별로
가생이회원분들에게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Piemonte 주
첫번째 소개해드릴 지역은 피에몬테 주 입니다
이탈리아 20개 주 중 북서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알프스와 접해있는 청정구역으로
소와 치즈, 고급품종의 와인 그리고 너무 비싸 먹기 힘든 송로버섯 요리가 분포되어 있는 지역 입니다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피에몬테주는 pié dei monte (산기슭) 이란 뜻에서 유래하며
유래어처럼 평야사이로 언덕이나 산비탈위로 또는 호수연안 이나 긴 강의 흐름을 따라
약 1.200개의 도시와 마을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알프스산맥 / 서쪽으로는 프랑스 리옹 / 동쪽으로는 넓은 롬바르디아 평야 /
그리고 남쪽으로는 이탈리아의 동서를 가르는 Appennini (압뻰니노 산맥)에 접해 있습니다
피에몬테 주는 프랑스의 영향에 속해있었으나
15세기 부터 19세기 이탈리아 통일까지 Casa di Savoia (사보이아 가문)에 의해 통치를 받은 지역 입니다
사보이아 가문은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지역에 왕을 낸 가문입니다
하지만
그 전부터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이 지역은 지금도 프랑스적인 문화와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피에몬테 주 남서쪽 지역은 아직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피에몬테 주의 주도는 다들 아시는 TORINO FC와 FIAT의 도시인 TORINO (토리노) 입니다
토리노는 로마가 세운 도시이며 외세의 지배를 받지 않은 이탈리아에서 유일한 도시 입니다
토리노의 어원은
로마시대에 Julia Augusta Taurinorum (쥴리아 아우구스타 타우리노움) 으로 불려졌고
이 명칭에서 황소 (Taurus : 타우루스) 가 연상된다하여 한동안 Taurino (타우리노)로 불려지게 됩니다
토리노 FC 마크에 왜 황소가 들어가는지 이해되시겠죠? ㅎㅎ
이 타우리노가 단순하게 불리우는 단어로 변형되어져 지금의 토리노 라는 명칭이 되었습니다
토리노에 이렇다 할 랜드마크는 없지만 한 때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성물이 하나 있습니다
토리노의 두오모인 Turin Cathedral (뚜린 까데르랄) 에 있는 Sacra Sindon 입니다
토리노의 수의라 불려지는 이 성물은
예수의 장례식 때 사용된 수의라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분석가들에 의해 이 성물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제기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성물이 확실하다 믿으려 노력들 하죠
어쨋든
위에 잠깐 언급되었듯 토리노는 외세의 정복을 한번도 받지 않은 이탈리아 내 유일한 도시 입니다
그래서인지 19세기 이탈리아 통일전쟁은 이 곳을 발원으로 시작되어 집니다
통일의 주역인 토리노의 유명인물 두명로
프랑스파지만 피에몬테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바친 Camillo benso conte di Cavour (까보우르 백작)와
통일의 중심점 Vittorio Emanuelle ll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입니다
역사는 별로 재미없으니 지금도 피에몬테 주의 사람들이 즐겨먹는
저 둘을 대표하는 음식 2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음식은 까보우르 백작이 즐겨먹던 보양식 Finanziera (피난지에라) 입니다
소내장과 생식기 그리고 닭의 모래주머니와 볏, 간 등의 내장을
혼합식초와 Barolo포도주로 삶아 버섯을 곁들여 요리한 음식 입니다
피에몬테 사람들이 자주 먹진 않지만 몸에 기운이 빠지는 더운 여름에 많이 먹는 보양음식 입니다만
전 초딩입맛이라 이런 어른들음식은 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외 까보우르 백작이 자주 가던 식당이 있는데
이 식당은 아직도 까보우르 백작이 먹던 메뉴를 토대로 점심과 저녁요리를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습니다
토리노 중심가에 위치한 이 식당이름은 RISTORANTE DEL CAMBIO (리스또랑떼 델 깜비오)
역시 백작이 늘 먹던데라 일반식당과는 다릅니다
사진에 보시듯 고급지며 저녁에 연인끼리 가면 좋은 분위기의 Ristorante (리스또랑떼) 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음식이 나와 배를 채우기 위해 가는 곳은 아닙니다
음식의 멋과 분위기를 먹으러 가는 식당이죠.....많이 비싼 곳 입니다
연인끼리 헐리웃 영화 분위기를 만끽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이 식당 추천 드립니다 (저녁은 예약제 입니다)
두번째 소개할 음식은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가 즐겨먹던 메인음식 입니다
아주 푸짐하고 메뉴구성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모여 있어
피에몬테 지역 가면 항상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Gran Bollito (그란 볼리또)
응?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진이 더 이상 안올라가네요..ㅜ
그란 볼리또와 다른 음식들은 다음편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피에몬테편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