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 귀찮게스리.....라고 생각하며 맥주병을 손에 쥐고 담배를 입에 문 채
문을 열어보니
여성 2명과 남자 1명이 환하게 웃으며 서 있더군요.
나 : (속으로...늬들 뭐야?)
여자 1 : 안녕? 우리도 이 호텔에 투숙한 사람들인데....너 괜찮니? (3명이 다 ㅋㅋㅋㅋ)
나 : ????? 괜찮은데.....(초면에 왜 웃고 지랄이여?)
남자 : 너 어젯밤에 모래사장에서 누워 자는거 봤는데 괜찮은가 싶어서....ㅋㅋㅋ
나 : 아.......괘...괜찮아...ㅠ.ㅠ 어쨋든 걱정해줘서 고마워
여자 1 : 어제부터 보니.....혹시 혼자 왔어? 우린 3명인데 혼자 왔으면 우리랑 같이 어울릴래? ㅋㅋ
나 : (어리둥절....) 어...음.....서 있지 말고 우선 들어와. 시원한 맥주 한 잔 할래들?
그렇게 해서 맥주를 마시면서 줄담배를 피워가며(셋다 담배를 피우더군여)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 친구들은 방콕에 사는 태국인들이고 같은 대학교 절친 사이더군여.
남자 애 1명은 게이 (태국엔 여자들의 베프가 게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들은 ABAC이라는 대학교에 다닌다고.....
이렇게 황당하게 알게된 태국 친구 3명이랑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고 같이 수영도 하고
계속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저녁을 먹고 해변에서 술을 마시면서 얘기를 하는 와중에.....
여자 1 : 우리 내일 아침에 방콕으로 돌아가는데....
나 : 어....그래? (좀 아쉽....)
여자 2 : 넌 여기 언제까지 있을거니?
나 : (아직 휴가가 남아 있어서...) 뭐 정해진건 없어.
여자 1 : 그럼...우리 차 가져왔는데 내일 우리 차 타고 같이 방콕가자.
나 : .............(갈까 말까? 말까 갈까?)
여자 1 : 호텔 예약도 필요없어. 우리 집에 있으면 돼. 엄마한테 말해놨어.
나 : !!!!!!!!!!!!!!!!!!!!!!!
3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해서 태국 친구 3명과 방콕에서의 좌충우돌 모험이 시작되고
이 태국친구들에 대해서도 놀라운 점들을 하나 둘씩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