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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7 22:36
그냥 며칠동안의 잡설입니다
 글쓴이 : 촌팅이
조회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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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시 조금 넘어서 일어나 축 늘어진 좀비의 모습으로 마당으로 나가 애들 밥 부터 줍니다
그런데 큰 애는 밥은 싫고 공 놀이 하자 졸라 "꺼져 밥 이나 먹어" 이러고 있는데

마침 슈퍼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옆집부인과 딸아이가 저에게 반갑게 아침인사를 해주네요

전 밝은 표정으로  
애들에게 공을 던져주며 화목함을 연출하면서 옆집부인과 딸아이 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해줍니다

그들이 지나간 뒤 애들을 뒤로하고 바로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들어오기 전 슬쩍 뒤돌아 보니 애들 둘다 " 뭐 저런 씨방새가 다 있어" 란 듯한 표정으로 절 보고 있네요..

냉장고 뒤적이다 우유와 토마토 하나 들고
컴앞에 앉습니다

부팅되는동안 우유를 마시며 창문을 봅니다
조금 전 까지 흐릿흐릿 하더니 또 비가 오네요....3주째 비가오니 지겹습니다


몸이 늙고 운동을 덜 해 뼈마디가 쑤신걸, 날씨탓이다 투덜거리며
출장 중 찍은 사진들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내가 지금 휴일에 왜 일을 하고 있지?란 생각에

인터넷을 열고 연예와 영화기사 등 을 보다

가생이 친게에서
인기최고, 조회수가 폭발 중인 [이탈리아 음식시리즈] 글 써서 올리자 생각하며 가생이에 접속합니다

하지만 글쓰기를 누르고 글을 쓰려 하는데 뭘 써야 할지 생각이 안나며 머리가 멍해집니다
"그냥 다음에 쓰자" 빠른 포기를 합니다....무언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잡설이나 할 겸  출장갔던거 써봅니다

9월 12일 화요일 저녁 대충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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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당일 제자리 모습)

목요일 부터 있을 독일 박람회를 참석하기 위해 출발준비를 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부재중 사무실에 남아있는 "박람회 미참석 직원들"이 의리없이 저 빼고 파티를 할까,
그걸 방지하고자 업무 인계서류들을 여기저기서 모으고 출력하여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무실을 나옵니다

다음날 직원들은 제 책상에 놓여진 서류들을 보고 많이 기뻐하겠죠?
그걸 상상하니 입가에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밖에 나왔는데 어둑한 밤하늘에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주차장까지 3분 정도 걸어가는데 구두와 바지가 다 젖어버립니다 투덜투덜

주차장 도착 후 운동화와 삼선츄리닝으로 환복하고
네비에 주소를 찍습니다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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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뒤셀도르프 이지만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친구가 보고싶어
친구집에서 새벽에 간단하게 술 한잔 하기로 약속잡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 시내로 나옵니다

저녁 8시 출발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친구집 도착예정시간은 다음날 새벽 3시..
마음이 급합니다

그런데 운전한지 5분도 안되어 트래픽이 시작됩니다
밀라노 시내는 저녁 7시만 넘으면 트래픽이 없는데 뭐지? 궁금해 하다
바로 원인을 알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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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물난리 났잖아!" ㅜㅜ

보통 밀라노시내에서 스위스국경까지 40분이면 가는데
밀라노시내 나오는데만 2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친구에게는 "못간다" 짤막한 문자 보내고 목적지를 뒤셀도르프로 변경합니다

어차피 10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뭐 천천히 운전해서 가지 란 생각에
마음이 느긋해지며  라디오에서 나오는 흥겨운 일렉비트에 잠시 꿈틀꿈틀 해줍니다

스위스에 들어섭니다
국경은 예전에 비해 빡세게 검문을 합니다

이름모를 특수목적용 소총을 맨 스위스헌병이 절 노려봅니다
전 그에 대한 응답으로 사람 좋은 웃음을 씨익~ 보여주며 핸들위에 두 손을 살포시 올려줍니다

저의 푸근한 웃음 덕분에 무리 없이 검문을 통과하여 스위스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에 들어섭니다
긴 터널과 가로등이 없는 깜깜한 고속도로와 마구잡이 추월하는 차량들..

신경이 곤두서며 짜증이 납니다, 한국 락발라드계의 귀염둥이들인 "넬"의 노래를 틀어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새벽2시, 스위스-독일 국경에 도착합니다
여긴 이탈리아-스위스 국경보다 검문이 약합니다

독일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가로등이 많아져 길이 밝습니다
신경이 안정되며 긴장이 풀립니다
잠을 쫓아내기 위해 핸펀에 있는 강한 비트들의 음악을 대량 방출해냅니다


9월 13일 수요일

아침 8시, 저기 멀리 목적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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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은 뒤셀도르프가 경제와 아트의 중심도시 이다 하지만
전 그런거 관심없습니다

쾰른에 박람회가 있음에도 이번에 이곳으로 숙소를 잡은 이유는
맛있는 식당들이 많다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침 9시, 아직 직원들이 공항에 도착할때가 안되어 
차를 적당한데 버려두고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합니다

그런데 날씨가 춥습니다 아마 쌀쌀한 한국의 10월 중순의 가을 기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런 기온과 분위기엔 역시 다방 이지" 란 생각이 떠올라 스벅을 찾습니다

두리번 거리다 빨간 벽돌건물로 되어진 조그만 별다방 한군데 발견합니다
아직은 이탈리아에는 없는 별다방, 볼 때마다 내 집인 마냥 반갑습니다

커피의 왕국 이탈리아? 전 그런거 모릅니다 왕국보다 별다방 이 더 좋습니다

들어가 뜨끈하면서 달달한 캬라멜 마끼아또 한 잔 마시며 편안한 마음으로 웹서핑을 합니다
역시 별다방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곳 입니다  


여차여차 할일 다하고 시간은 지나 오후 3시,
숙소에서 다음날 업무를 위해 벼락치기 영어공부를 시작

매년 이맘때 숙소와서 벼락치기를 한지 어언듯 8년차,
전 날 몰아서 공부했던게 시험에 나오면 짜릿하듯 박람회에서의 비즈니스 영어대화도 그런듯

이 짜릿함을 못이겨 매년 영어벼락치기 하는거라 합리화

공부시작한지 한시간이나 지났을까?
잠깐 쉴까 하며 가생이에 접속,

오랜만에 친게 오셨다는 algebra님 과 대화,
서로 영어땜에 죽겠다며 신세한탄 중....

커리스테판님이 오셔서 algebra님 미나 닮았다고 함

커리스테판님은 나에게는 이정재 닮았다고 하셨음 그러므로 커리스테판님은 진실만 이야기 하시는 분

고로 algebra님은 미나 닮은거 맞다 확신함.


"역시 친게는 멋진 남녀들 많구나" 라며 재밌게 친계 보고 있는데 시계보니 벌써 저녁 7시 다 되어감
십분간 휴식 하려 했는데 무려 2시간이 넘게 가생이를 하고 있....ㅜ

벼락치기고 뭐고 다 포기하고 직원들과 저녁밥을 가장한 맥주를 마시러 갑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맥주집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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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바글바글, 정신없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합니다
정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사람들과 점원분이  저건 뭐야? 란 무뚝뚝한 표정들 이지만
절 보는 눈빛들은 정감이 어리셨네요 (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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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맥주가 맛있다는 점원분의 추천을 받아 한 병 주문해 마셔봅니다  꿀꺽꿀꺼 캬~ 좋다!
전 맥주맛은 잘 모르지만 위에 넘 맛있습니다

밥도 먹을겸 술안주로 한국식 "아무거나"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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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학센과 살사챠 그리고 감자와 생양배추
다 좋은데 생양배추는 싫어해 독일김치인 크라우트를 따로 주문합니다

이 외에도 토마토수프, 닭고기, 살사챠추가 등 막 주문합니다
그리고
내일 일정을 이야기하며 저를 포함한 4명이서 신나게 먹습니다
이 날 제 기억으로 맥주와 식사비만 150유로 정도 나옵니다...돼지들


9월 1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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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업무를 위해 직원들을 데리고 쾰른박람회장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KFC가 보여 들려 아침을 먹어주고 박람회장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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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험학하게 생긴 빨간 비니를 쓴 털보 게르만아저씨의 안내에 따라 차를 주차하고 박람회장에 들어섭니다

출입수속을 밟고 사냥터에 투입하여 내년 회사를 먹여살릴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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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해 모두들 밥 값 하기 위해 열심히들 사냥 합니다

지쳐갈때 쯤, 아동복 런웨이가 있다 방송 나옵니다
시간 중간쯤 참석해 구경합니다

서툴지만 진지를 머금고 열심히 하는 천사들의 모습에 아빠미소 보이며 진심담긴 박수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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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마치고 축 늘어진 파의 모습이 되어 숙소에 복귀합니다
전 날 장시간 운전의 후유증인지 술이고 밥이고 다 필요없다 하고 내 맛집들....되뇌이며 잠듭니다


9월 15일 목요일

오늘도 쾰른박람회장에 와 열심히 사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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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업무 마지막 날 이라 놓친게 없나 살펴보며 마무리 합니다

일을 끝내고 나오니 어둑어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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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처럼 피곤합니다
하지만 모두들 수고해줬기에 그리고 이번 휴가에 한국을 못간 직원들이 한국음식 먹고 싶다 하여
뒤셀도르프로 돌아와 근처 한국식당을 찾아갑니다

맛집을 위해 뒤셀도르프로 왔는데 몸이 힘드니 맛집도 다 포기하는구나...씁쓸한데 라는 생각을 하며
거리를 걷다 발견한 한글간판!

한글도 한글이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명사 중 하나인 "포장마차" 가 보여 바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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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익숙한 향에 바글대는 현지인과 한국인들 그리고 소박하지만 정겨운 쏘줏병 인테리어
모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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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한국 다녀온지 얼마 안돼어 그냥 심드렁 이였지만, 
직원들은 오랜만에 보는 한국안주에 눈을 반짝이며 서로 이야기들 합니다

문자질에 여념없던 제 앞에 메뉴판 위치 시킵니다 그리고
심각하면서 되도않는 논리를 대며
자신들이 시킬 예정인 안주들의 필요성에 대해 제게 주장을 합니다

주문하려는 안주의 수가 과해보입니다
하지만 전 착한 사장이기에 "전 직원분들 사랑합니다, 원하는거 다 쳐 드세요" 멋스럽게 멘트 날려줍니다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좋습니다
한국쏘주와 독일맥주를 회오리로 섞어 마셔랏 마셔라! 날개춤을 추며 서로 술들을 먹여됩니다

분위기는 고조되고 벌주는 이상하게 저만 걸립니다...암튼 아주 재밌습니다

이 날 업무 마무리와 뒷이야기들로
늦은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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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회사카드가 안되어 제 카드로 긁었는데 회사에 제출할 영수증을 깜빡하고 안받았습니다
대략 200유로가 훌쩍 넘었었는데.......돼지들


9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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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직원들을 공항에 데려다주고 전 집을 향해 출발합니다

회사는 밀라노이지만 집은 베네치아 외곽의 작은 바닷가 마을 이라
돌아올때는 경로를 저렇게 잡습니다

독일 -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 이탈리아 집

대략 10시간의 길
그래도 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집으로 갑니다

오후 3시경 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 국경지대 근처 휴계소에 도착을 하고
내 운전력의 근원인 레드불을 벌컥이며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통행증인 비녯떼를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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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슬로베니아 고속도로를 타며
역시 슬로베니아는 자연이 끝내줘.. 라며 운전을 하고가는데
고속도로 순찰차가 제 앞을 막아서며 비상등을 깜빡입니다

차를 경찰이 인도하는 갓길에 세웁니다

둥글동글 경찰아저씨가 와서 저보고 과속을 했다구 합니다 (됀장!!)

옆에 계시는 무서운 아주머니 경찰은
차 트렁크 열어보라 합니다 그리고 지갑에 돈이 얼마 있는지, 가방속에 뭐가 있는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꼬치꼬치 물어봅니다

그러다 차유리를 보더니
고속도로 통행증이 왜 차유리에 부착안되여져 있냐 물어봅니다
그래서 "조금 전 구매했고 깜빡해서 못붙였네.." 하며 조금 전 구매한 통행증을 보여 주려 합니다

응? 없습니다, 조수석에 파일과 같이 놔뒀는데 어디갔지? 라며 혼란해집니다
경찰이 차에서 내리라하며 등록증과 제 여권 그리고 이탈리아 IDC를 요구합니다

그러다 문득 여권을 꺼낼때 생각납니다
" 아! 문자하면서 걷다 쓰레기통에 레드불 버릴때 통행증도 휩쓸려 버렸나보다"

여권과 IDC를 보여주며 아주머니 경찰에게 두손모아 간절히 빕니다

회사카드로 산 통행증의 영수증은 잘 간직하고 있었기에
그걸 보여주며 고속도로 통행증 미소유로 인한 벌금을 안물기 위해 바둥거립니다

하지만 제 얼굴을 쓰윽 보고 나더니 과속포함 700유로짜리 벌금을 끊으려 합니다
이를 보며 이 여편네가.... 하며 부글부글 거리고 있는데
둥글동글한 아저씨 경찰님이 영수증도 있으니 과속만 싼 걸로 끊어줘라 아주머니 경찰에게 말 해주네요
oh mio padre~

그나마 다행히 과속 140유로 짜리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의 감사함은 잊고
"겨우 10km 정도 오버한 속도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을 하며 지 잘못을 말도 안되는 논리로 합리화 시킵니다
그러면서 또 속도를 올립니다

이탈리아가 가까워집니다 "휴.. 이번 출장도 잘 끝냈다" 란 생각으로 페달을 더욱 밟으며
앞차 추월을 위해 1차선으로 들어섭니다

문자가 옵니다, 신속한 답변을 위해 시속 170km/h를 밟으며
한손에는 핸펀으로 문자를 한손은 핸들을...

잠시후 앞이 크게 흔들리면서 쿠콰광 하며 핸들이 틀어집니다
 
바로 브레이크를 잡으며 두 손으로 핸들을 꽉 움켜잡습니다
차가 중앙분리대를 받아버리고 미숙한 브레이크와 핸들조작으로

차는 1차선에서 3차선까지 밀리며 거의 270도 회전을 해버립니다
x됐다 추돌이다 생각하는데 조용합니다

모든 차선의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멈춰있고 몇몇 사람들이 뛰어옵니다

그 광경에 정신을 차리고 바로 옆 갓길에 차를 대놓고 멀찌감치 후방에 삼각표지판을 세웁니다
사람들이 와서 차와 저를 번갈아보며 괜찮냐 물어봅니다

"이런 친절한 슬라브족들 같으니라구" 라 생각하며
사람들에게 난 괜찮다  가는 길을 방해해 미안하다 일일히 사과를 합니다

추돌로 안갔음에 감사해하며 차를 살펴봅니다
다행히 왼쪽바퀴에 표면적인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기위해 근처 휴게소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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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범퍼부터 운전석까지 찌그러져 버렸습니다
운전석문이 삐걱거리며 열리고 창문이 쇳소리를 내며 반만 내려갔다 올라갔다 합니다

바퀴축이 틀어지거나 찌그러지지 않아 운전은 가능하겠다 판단합니다

차가 찌그러져 마음이 조금 아프지만
남을 안다치게 하고 내가 안다친거에 감사해하며 집으로 갑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긴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옵니다

마당에서 놀던 아이들이 제 발걸음 소리를 듣고 고개를 내밉니다
항상 주말에만 보는 사이지만 이번엔 유달리 반가워 광대가 승천합니다

이번 출장도 이렇게 마무리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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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짧게 쓴다는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뭐가 이리 구구절절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는지..ㅎㅎ

글을 다 쓰고 나니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비로 인해 포도들이 더 물러지기 전에 오늘은 포도수확을 해야겠네요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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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ebra 17-09-17 22:44
   
오랜만에 친게 오셨다는 algebra님 과 대화,

서로 영어땜에 죽겠다며 신세한탄 중....

커리스테판님이 오셔서 algebra님 미나 닮았다고 함

커리스테판님은 나에게는 이정재 닮았다고 하셨음 그러므로 커리스테판님은 진실만 이야기 하시는 분

고로 algebra님은 미나 닮은거 맞다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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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 내외모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고있어 ㅜㅜ... 커리님 원망해야될듯 ㅋㅋㅋ

해외에서 고군분투 정말 멋있으세여~...
전 그때 영어레포트 새벽까지 밤새가면서 겨우 완료했는데 잘했는지는 모르겠어여..ㅜㅜ
이탈리아 음식시리즈 이야기도 보고싶다 ㅜ 가생이친게에 고소리님이라고 쉐프님도 오셨는데 ㅎㅎ 요리 이야기 앞으로 기대해도 되나여~
     
algebra 17-09-17 22:53
   
그나저나 사진속 천사같은 애기들이랑 바에 보이는 한글도 인상적 ㅎㅎ 멋있는 다리라던가
외쿡사진... 너무멋있어여..
저기보이는 독일요리는 맛있나여~ ㅎㅎ
          
촌팅이 17-09-17 23:01
   
algebra님 반갑습니다

물어보신게 튀긴 족발과 소세지 말씀하시는거죠?
아뇨 한국족발과 순대가 더 맛있어요 진심^^
               
algebra 17-09-17 23:02
   
비주얼은 정말 장난아니네여~ ㅋㅋㅋㅋㅋㅋ ㅜㅜ
                    
촌팅이 17-09-17 23:07
   
이탈리아 음식글은 친게에 몇개 올려져있어요 혹시 보시고 싶으시면 절 검색하세요ㅎㅎ
                         
algebra 17-09-17 23:14
   
꼭~ 정독할게여~! ㅎㅎ
통통통 17-09-17 23:30
   
촌팅이님 글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촌팅이 17-09-17 23:33
   
저도 은근히 감사드립니다 통통통님^^
귀요미지훈 17-09-17 23:31
   
170km ㄷㄷㄷ

촌팅이님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여.

여튼 촌팅이님 글을 보면 사업도 글솜씨만큼이나 아주 잘 하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촌팅이 17-09-17 23:35
   
아우토반에서 200넘게 며칠 밟았다고 다른데서도 이렇게 밟았다 큰 일 낼 뻔 했습니다
지금도 어제 생각하면 식은 땀 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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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73 Sting - Shape Of My Heart (1) 가비야운 10-26 714
52472 McFly - All About You (1) 가비야운 10-26 720
52471 배은서 - 별빛이 비치고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26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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