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다들 밥 먹으러 또는 개인일 보러 나가고,
전 삣짜를 주문배달 시키고 대기 중
주변이 조용하니 여유도 생기고 지금 듣고 있는 아이유의 상콤 목소리와 기타줄 소리도 좋습니다
하지만 몇시간 전 인 오늘 아침, 사무실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습니다
직원 중 한명이 출근을 하다 지하철 안인지 역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소매치기 (Borseggiatore : 보르쎄쟈또~레) 를 당했다 하더군요
마침 오늘 점심시간에 각종 세금들을 내기 위해 (여긴 사람들이 자동이체 시스템을 아직 잘 안믿습니다)
300유로가 넘는 돈과 슈퍼마켓 상품권들이 지갑 안에 들어있었고
이와 함께 얼마전 구입한 삼성 S8 과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도 같이 도난당했다 울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지금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을텐데.....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가 예전보단 줄었지만 소매치기나 차량털이범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현지인도 당하는 소매치기, 그리고 저도 두번이나 당한 차량털이를 놓고
경험담과 주의할 내용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다만 남에 나라를 제가 조금 살아봤다 멋대로 평가하는거 같아 조심스럽지만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의 경험사례를 적지 않게 이야길 들었고 저도 차량털이를 두번이나 당해보면서
수법을 알려드려야 여행오신 분들이 최소방어를 하실수 있겠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 가생이 친게회원님들 중 이탈리아 놀러 오셨다
이런거 때문에 낭패를 보시면......ㅜㅜ (저에게 쪽지주세요)
1. 소매치기
전 당해본적 없지만, 오늘 일도 그렇고 제 주변에선 거의 한번씩 경험이 있습니다
주로
지하철 역을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구매 할 때
지하철 대기 중
지하철 타고 내릴 때
일이 많이 벌어집니다
사진을 몇 장 보겠습니다
이탈리아 중딩 3명인 소매치기범들 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16살 입니다, 여기나이 14살 또는 15살)
한명은 뒤에서 주변을 살피며 망을 보고
한명은 큰 스카프로 대상과 행위를 가려주며 밑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합니다
그리고 남은 한명이 앞에 선 사람의 가방을 뒤지는 거죠
이탈리아에서 집시나 동유럽 사람들 그리고 이탈리아 남부사람들에 의한 범죄가 많다 인식되어져 있지만
제가 들은 경험담으로는 이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인식이 박혀져 있어 자신의 주변에 있을시 당연히 경계가 된다,
하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소매치기 당한다"
공통된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지인 어린 특히 여학생들 /
정장을 입은 노멀한 직딩모습의 현지인 아저씨 /
50대 이후로 보이는 세련된 외모와 의상의 현지인 아주머니 (보통은 마른 체구)
집시나 외국인들 조심해야겠지만
특히 지하철 타고 계실 때 와 타고 내리실 때 저런 부류들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계속 경계가 힘드시고 피곤하시다면 어린 여학생들만이라도 신경쓰시면 될겁니다 (특히 탈 때 주의!)
밀라노 첸뜨랄레 지하철 역 내부 모습인데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을 타겟으로 잡고 조직적으로 소매치기 하는 모습입니다
보통 첸뜨랄레 지하철 역에 잦은 에스컬레이터 고장 또는 사람들이 많이 붐벼
여행객들이 큰 짐을 지고 계단을 올라가는 일이 많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개선이 되어 큰 수화물 이동벨트가 있어 나아졌지만 이 또한 신종사고가 많습니다)
큰 짐을 지고 끙끙되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자신이 중요하게 여겨 따로 물건을 모아놓은 가방은 신경을 못쓰게 됩니다
이런 기회를 노리는 자들에 의해 특히 여성여행객의 휴대가방을 계단에서 많이 노립니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오르거나 내려가실 때
에스컬레이터는 옆으로 서셔서 앞뒤를 경계하시고
계단은 진행방향으로 가방을 위치시키세요
가방이 진행방향과 반대에 위치한다면 좋은 먹잇감이 될수 있습니다
이 곳도 밀라노 첸뜨랄레 지하철역 내 에 있는 지하철표 자동판매기 입니다
외국인 특히 동양인들이 표를 사기 위해 기계에 가면
양쪽으로 예쁜 치마를 입으신(겨울엔 패딩베스트와 목도리로 무장)
집시분들이 친절히 버튼을 눌러주며 표를 사는데 자청해 도우미로 나서줍니다
그나마 착한 집시도우미는 도와줬으니 댓가?로 잔돈 나 줘라 이며
나쁜 집시는 한명이 저렇게 시선을 끌며 여행객과 옥신각신 할 때
다른 한명이 가방을 털거나 하는 수법 입니다
일단,
지하철표 또는 기차표 자동발매기는 기본 영어 부터 해서 6개국어로 조작을 하실수 있어
표를 구매하는데 있어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들이 억지로 버튼을 누르려 하거나 주변에서 떠나지 않으면
급하시더라도 다른 자동발매기 또는 근처 Bar 나 Edicola (가판대)에서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말다툼이라도 절대 하시면 안되요 (특히 남성분들 참으셔야 합니다)
[ 밀라노 첸뜨랄레 지하철 역 티켓 자동판매기 바로 앞에 있는 EDICOLA (에디꼴라) ]
다른 지하철역 EDICOLA
집시들...많이 안됐다는거 알죠
이들이 괜히 범죄자가 되는게 아니라 멸시와 천대를 바닥에 깐 차별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다니시면서까지 이들의 처지를 이해하며 범죄를 당해 줄수 없기에
집시를 콕 찝어 설명을 드립니다
이탈리아어로 집시들을 Zingaro (징가로) 라 통칭하며 단속으로 인해 관광지 보단
주로 큰 역 주변에 생활터전을 많이 잡습니다 (그래도 예쁜 사진 올리려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보통 저런 복장을 베이스로 계절에 따라 조금 차이를 둡니다
저같이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은 같은 집시더라도
보면 사람들에게 범죄행위를 하려 하는건지 아닌지 어느정도 바로 파악을 할수 있기에
무조건 이들을 차별하거나 경계하진 않지만
관광 오시는 분들 에겐 어쩔수 없이 콕 찝어 전체 집시들을 경계해야 한다 말해줄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안타깝지만 집시엄마손에 이끌린 집시아이들도 엄마와 같이 범죄행위에 가담하니 참고하시고여
이 밖에도 관광지 소매치기가 많은데
주로 동유럽인들과 현지인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이루어 집니다
집시들은 복장이나 외모가 바로 눈에 띄어, 관광지를 순찰하는 경찰에게 검문당하거나 쫒겨나지만
위에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에 이탈리아 전국에 있는 유명 관광지에서 소매치기를 하고 다닙니다
특히 방학이 시작되는 6월 부터 끝나는 9월 초 까지 어린 여학생들에 의한 소매치기와 절도가 많습니다
관광지 가실 때는 소지품 최소화 시키시고 될수 있음 셀카봉이나 카메라 들고 다니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날씨가 좋을때 노천카페나 노천식당을 많이 찾으실겁니다
주의점 : 핸드폰 식탁위에 올려놓지 마시고 가방은 항상 자신의 무릎에 위치시키 셔야 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 삣짜가 도착해 식어가고 있습니다
더 식기 전 에 먹어야 할 것 같네요
제가 두번이나 경험한 차량털이는 다음에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