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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0 20:44
이탈리아 관광 하실 때 주의 하실 점.1
 글쓴이 : 촌팅이
조회 : 1,066  


점심시간!  다들 밥 먹으러 또는 개인일 보러 나가고, 
전 삣짜를 주문배달 시키고 대기 중

주변이 조용하니 여유도 생기고 지금 듣고 있는 아이유의 상콤 목소리와 기타줄 소리도 좋습니다


하지만 몇시간 전 인 오늘 아침, 사무실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습니다

직원 중 한명이 출근을 하다 지하철 안인지 역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소매치기 (Borseggiatore : 보르쎄쟈또~레) 를 당했다 하더군요

마침 오늘 점심시간에 각종 세금들을 내기 위해 (여긴 사람들이 자동이체 시스템을 아직 잘 안믿습니다)
300유로가 넘는 돈과 슈퍼마켓 상품권들이 지갑 안에 들어있었고
이와 함께 얼마전 구입한 삼성 S8 과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도 같이 도난당했다  울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지금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을텐데.....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가 예전보단 줄었지만 소매치기나 차량털이범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현지인도 당하는 소매치기, 그리고 저도 두번이나 당한 차량털이를 놓고
경험담과 주의할 내용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다만 남에 나라를 제가 조금 살아봤다 멋대로 평가하는거 같아 조심스럽지만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의 경험사례를 적지 않게 이야길 들었고 저도 차량털이를 두번이나 당해보면서

수법을 알려드려야 여행오신 분들이 최소방어를 하실수 있겠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 가생이 친게회원님들 중 이탈리아 놀러 오셨다
이런거 때문에 낭패를 보시면......ㅜㅜ (저에게 쪽지주세요)


1. 소매치기

전 당해본적 없지만, 오늘 일도 그렇고 제 주변에선 거의 한번씩 경험이 있습니다

주로

지하철 역을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구매 할 때
지하철 대기 중
지하철 타고 내릴 때

일이 많이 벌어집니다

사진을 몇 장 보겠습니다

borseggiatricerom.scale-to-max-width.825x.jpg

이탈리아 중딩 3명인 소매치기범들 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16살 입니다, 여기나이 14살 또는 15살)

한명은 뒤에서 주변을 살피며 망을 보고
한명은 큰 스카프로 대상과 행위를 가려주며 밑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합니다

그리고 남은 한명이 앞에 선 사람의 가방을 뒤지는 거죠

이탈리아에서 집시나 동유럽 사람들 그리고 이탈리아 남부사람들에 의한 범죄가 많다 인식되어져 있지만

제가 들은 경험담으로는 이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인식이 박혀져 있어 자신의 주변에 있을시 당연히 경계가 된다,
 하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소매치기 당한다" 

공통된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지인 어린 특히 여학생들 /
정장을 입은 노멀한 직딩모습의 현지인 아저씨 /
50대 이후로 보이는 세련된 외모와 의상의 현지인 아주머니 (보통은 마른 체구)

집시나 외국인들 조심해야겠지만
특히 지하철 타고 계실 때 와 타고 내리실 때 저런 부류들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계속 경계가 힘드시고 피곤하시다면 어린 여학생들만이라도 신경쓰시면 될겁니다 (특히 탈 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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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첸뜨랄레 지하철 역 내부 모습인데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을 타겟으로 잡고 조직적으로 소매치기 하는 모습입니다

보통 첸뜨랄레 지하철 역에 잦은 에스컬레이터 고장 또는 사람들이 많이 붐벼
여행객들이 큰 짐을 지고 계단을 올라가는 일이 많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개선이 되어 큰 수화물 이동벨트가 있어 나아졌지만 이 또한 신종사고가 많습니다)

큰 짐을 지고 끙끙되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자신이 중요하게 여겨 따로 물건을 모아놓은 가방은 신경을 못쓰게 됩니다

이런 기회를 노리는 자들에 의해 특히 여성여행객의 휴대가방을 계단에서 많이 노립니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오르거나 내려가실 때

에스컬레이터는 옆으로 서셔서 앞뒤를 경계하시고
계단은 진행방향으로 가방을 위치시키세요

가방이 진행방향과 반대에 위치한다면 좋은 먹잇감이 될수 있습니다

stazionedegrado1--8-1.jpg

이 곳도 밀라노 첸뜨랄레 지하철역 내 에 있는 지하철표 자동판매기 입니다

외국인 특히 동양인들이 표를 사기 위해 기계에 가면

양쪽으로 예쁜 치마를 입으신(겨울엔 패딩베스트와 목도리로 무장)
집시분들이 친절히 버튼을 눌러주며 표를 사는데 자청해 도우미로 나서줍니다

그나마 착한 집시도우미는 도와줬으니 댓가?로 잔돈 나 줘라 이며
나쁜 집시는 한명이 저렇게 시선을 끌며 여행객과 옥신각신 할 때
다른 한명이 가방을 털거나 하는 수법 입니다

일단,
지하철표 또는 기차표 자동발매기는 기본 영어 부터 해서 6개국어로 조작을 하실수 있어
표를 구매하는데 있어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들이 억지로 버튼을 누르려 하거나 주변에서 떠나지 않으면
급하시더라도 다른 자동발매기 또는 근처 Bar 나 Edicola (가판대)에서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말다툼이라도 절대 하시면 안되요 (특히 남성분들 참으셔야 합니다)


[ 밀라노 첸뜨랄레 지하철 역 티켓 자동판매기 바로 앞에 있는 EDICOLA (에디꼴라) ]
edicola-metropolitana-11.jpg


다른 지하철역 EDICOLA
348s.jpg


집시들...많이 안됐다는거 알죠
이들이 괜히 범죄자가 되는게 아니라 멸시와 천대를 바닥에 깐 차별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다니시면서까지 이들의 처지를 이해하며 범죄를 당해 줄수 없기에
집시를 콕 찝어 설명을 드립니다

이탈리아어로 집시들을 Zingaro (징가로) 라 통칭하며 단속으로 인해 관광지 보단
주로 큰 역 주변에 생활터전을 많이 잡습니다 (그래도 예쁜 사진 올리려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aaka002205.jpg

nnn.png


보통 저런 복장을 베이스로 계절에 따라 조금 차이를 둡니다

저같이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은 같은 집시더라도
보면 사람들에게 범죄행위를 하려 하는건지 아닌지 어느정도 바로 파악을 할수 있기에 
무조건 이들을 차별하거나 경계하진 않지만

관광 오시는 분들 에겐 어쩔수 없이 콕 찝어 전체 집시들을 경계해야 한다 말해줄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안타깝지만 집시엄마손에 이끌린 집시아이들도 엄마와 같이 범죄행위에 가담하니 참고하시고여


이 밖에도 관광지 소매치기가 많은데
주로 동유럽인들과 현지인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이루어 집니다

집시들은 복장이나 외모가 바로 눈에 띄어, 관광지를 순찰하는 경찰에게 검문당하거나 쫒겨나지만
위에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에 이탈리아 전국에 있는 유명 관광지에서 소매치기를 하고 다닙니다

특히 방학이 시작되는 6월 부터 끝나는 9월 초 까지 어린 여학생들에 의한 소매치기와 절도가 많습니다

관광지 가실 때는 소지품 최소화 시키시고 될수 있음 셀카봉이나 카메라 들고 다니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날씨가 좋을때 노천카페나 노천식당을 많이 찾으실겁니다

주의점 : 핸드폰 식탁위에 올려놓지 마시고 가방은 항상 자신의 무릎에 위치시키 셔야 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 삣짜가 도착해 식어가고 있습니다
더 식기 전 에 먹어야 할 것 같네요

제가 두번이나 경험한 차량털이는 다음에 적어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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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ebra 17-09-20 20:57
   
저기도...어린나이일수록 오히려 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듯...ㅜㅜ
     
촌팅이 17-09-20 21:33
   
한창 친구들 좋아할때고 아직 어려 범법의 무서움은 모르고 놀자니 돈은 필요하고..
이탈리아도 한국도 청소년들의 공통사항 아닐까 생각해요
헬로가생 17-09-20 21:39
   
무서워라...

뉴욕은 양반이네요.
     
미우 17-09-21 00:19
   
미모의 겁많은 헬가님~
(수식어 스무개까지 이어봅시다)
     
촌팅이 17-09-21 00:28
   
그렇군요ㄷㄷ
고소리 17-09-20 23:10
   
밀라노 버스에서 
애를 앞으로 안은 짚시 아줌마한테 한번 당했습니다.

로마에서는 길거리에서...
두번 당해 봤죠
로마에서는 쫒아 갔습니다.
아그들이라서~~^^; 겁도 없이...요
뒷골목으로 따라 들어 가니깐 동료들이 잔뜩 있더라고요
어린 것들이...
일단 태권도 자세를 취하고
한 손으로 지갑 내놔라 까딱 까딱 하니까 순순히 주더군요.
순진한 것들...

속으로는 엄청 쫄았음.
달려들면 튈 생각으로...
     
헬로가생 17-09-20 23:16
   
태권도 자세가 의외로 잘 통하는 경우가 많죠.
외국에선.
          
고소리 17-09-20 23:21
   
네 국민학교 때 따논 품띠가 요긴합니다.
군대에서 태권도 열외
로마에서 소매치기한테도 먹혔네요~~^^
     
촌팅이 17-09-21 00:29
   
다행이네요 지갑 다시 찾으셔서
그래도 외국에선 항상 조심하시고 왠만하면 참으세요ㅎㅎ
고소리 17-09-20 23:33
   
촌팅님
배달 온 핏자 사진 올려봐 주셔요.
     
algebra 17-09-20 23:34
   
ㅋㅋㅋㅋ 그런거 올리시면 너무배고파져여 ㅜㅜ
시간늦었는데 지금 꼬르륵꼬르륵ㅜㅜ
     
촌팅이 17-09-21 00:30
   
아까 점심시간에 다 먹었는데 어쩌죠
     
촌팅이 17-09-21 00:34
   
이미지 올릴게요, 알리체가 살짝 올라간 나폴리타나 먹었었요

[http://www.calabrianews.it/wp-content/uploads/2016/06/pizzaiolo.jpg]
후아붸붸o 17-09-21 18:41
   
프랑스 남부 바욘에 친척 언니가 살아서 내년 유럽 여행 계획을 잡았거든요..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요렇게ㅋ
아직 확실한 계획은 못 잡았지만 잡히면
촌팅이님 귀찮게 괴롭힐지도 ㅋㅋ
진짜 소매치기 조심해야겠네요..명심하겠습니다~^^
     
촌팅이 17-09-21 19:20
   
전 프랑스 남부는 마르세유 까지 밖에 안가봐서 바욘이 어디지 검색해봤네요

위치도 스페인과 인접해있고 사진들을 보니 건물들과 경치도 아주 예쁘네요 신기신기
저도 나중에 꼭 놀러 가봐야겠네요  그때는 제가 후아님을 아주아주 귀찮게 해드릴거니

걱정마시고 저 많이 괴롭히세요^^
          
후아붸붸o 17-09-21 20:03
   
ㅋㅋㅋ 바욘이 많이 알려진곳은 아닌가봐요ㅎ
그래도 관광도시라 관광객들은 북적북적한데 아시안들은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ㅎ
전 아는거 별로 없는데ㅋㅋ 그래도 도움 드릴수 있다면 성심성의껏 해 드릴께요 ~^^
               
헬로가생 17-09-21 21:22
   
                    
후아붸붸o 17-09-21 22:08
   
역시 모르시는게 없는 뇌섹남 헬로님~^^
                    
촌팅이 17-09-21 23:50
   
처음 알았네요 프랑스 프로슈토는 별로라 들었는데
헬가님이 추천하니 먹어보고 싶네요

이거 맛보러라도 바욘 꼭 가봐야겠네요ㅎ
               
촌팅이 17-09-22 00:09
   
Severus 17-09-21 20:38
   
아..제가 있는 곳은 한국만큼은 아니겠지만 소매치기? 이런거 본적 없어요..
한국처럼 편하게 다녀도 아무일도 없었구요. 이 글 보니까 좀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너무 안일했나.;;ㅋㅋㅠ
저런 범죄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가요?
     
촌팅이 17-09-22 00:00
   
이탈리아가 관광산업으로 유명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오다보니

외국인 여행객들이 필수로 거치는 각 도시 중앙역 (첸뜨랄레)과 지하철역에 소매치기가 제법 보이고
특히 겨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사고를 당해도 외국인들은 여행일정과 언어적 문제로 인해
경찰신고에 소극적인데, 소매치기나 절도범들이 이런걸 잘 알고 있죠

경찰들도 신고접수 받아놓고 소극적인 편 이고
범인이 잡혀서 재판에 회부되도 보통 구류나 벌금으로 마무리 되어지다 보니
더 활개를 치는거 같기도 하구여

그리고...이건 조금 민감한 이야기인데  이탈리아 경찰이나 언론이
외국인 범죄피해자들에게 많이 무관심한 편 입니다 (제 생각입니다ㅎ)
          
고소리 17-09-22 17:32
   
짚시들이 겨울에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온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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