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님이 지속적으로 두번째 썰도 풀어달라고 하셔서 두번째 연애썰도 적어봐요 ㅜㅜ..
재미도 없겠지만 너무길다 싶으신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ㅎㅎ
학교끝나고 친구들이랑 술한잔하고 헤어져서 혼자걷고 있었는데여
야밤에 왠 엄청 잘생긴남자한분이 저한테 길을 물으시는거 있죠.. 네..두번째 남친되는 사람입니다.
이때만해도 몰랐어여 뭐하는앤지.......
이땐 얘가 또... 정말 잘생겼어서..... 진짜 연예인 뺨치게 잘생겨서... 스타일도 수준급...
첫눈에 설랠정도로 우와.. 하면서 보게되는 그정도?
찾으시는 길을 자세히 알려드렸져... 근데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지금자기폰이 이상하게 전화가 안된다면서 전화한통만 쓰면 안되겠냐고...
어려울꺼 없어서 빌려줬죠 ㅎㅎ.. 누군가한테 전화하더니 끊고
자기한테 번호좀 알려주시면 안되겠냐고.. 너무친절하셔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너무 잘생긴애가 그렇게 물으니까... ..술좀 살짝 취했겠다.. 거절을 못했어여..
다시는 남자따위 라고 결심한게 무색하게 ㅋㅋㅋ 폰번호를 찍어줬는데...
그렇게 그날부터 카톡으로 서로 알콩달콩하다가 만나서 데이트중에 고백받고 사귀기로 했어여
저는 학생인데 얘는 학교는 안다니고 직장인이더라구여 회사다닌다고..
엄청 바빠보였는데.. 무슨일을 하는지 쉬는날마저 매번 일정치가 않아서
제가 남친 쉬는날에 맞추어서 데이트해야 하는정도? 그럴때마다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뭐회사일 바쁘니 어쩔수없지~ 하면서 그러려니 하는데 무슨일 하는거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줬어요..
무슨 회사일도 밤샐때가 많더라구여.. 말로는 야근하다 당직이라고 하는데
어느날은 금욜에 밤새고 아침에 퇴근할때 제가 마중을 나갔어요
짜잔 이쁘게꾸미고...회사에서 잦은야근 당직 한사람치고 술냄새가 진동을........
회사에서 술마셨어? 라고 물어보니까 응 조금마셨지 라고대답하더라구여...
제가 회사는 안다녀봤지만 야근이나 당직하면서 술을마셨다니 제상식에서는 좀이해가안되긴했는데.....
이해해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뭐 밤새 술을 마셨으면 힘들겠네 이야기 했더니.. 미안한데 좀자러가야될꺼같다고 이따가 만날수없겠냐고...
그래서 저녁에 다시 만났죠... 그런데 중요한건 매주 이런식이라는거..........
그래서 그럼 이번에도 술마신거야? 라고물어보면 좀취했어 라고 대답하고
매주 금욜엔 항상밤새고 토욜아침에 퇴근하는데 저는 학생이다보니 토욜에좀 데이트하고싶은데
맨날 만나도 토욜 저녁에만 만나고.....
일요일은 또 누굴만나는지 정말 바쁘더라구여.
그런데 만났을때 만큼은 너무 공주님 대해주듯이 완벽하게 잘해줘서...
뭐라고 트집잡고 미워할만한게 전혀없었어요...
제가 가보고 싶다는곳 전부다 데려가주고 그외에도 멋진곳 많이데려가주고.
같이 사진도 많이찍고...
단지 맨날 폰 감추는거뺴구여......
우리같이 있으면 어디서 그렇게 전화많이 오는지 무시하고 카톡도 엄청오는데 저한테 안보여주더라구여.
그러다가 저한테 딱걸렸는데여... 남친이 방심한사이 카톡으로 오빠 우리 내일 어디 놀러 갈까
라고 메세지 온걸 봤어여.... 너무충격이라 이거뭐냐고 폰 달라고 이야기하고 카톡내용 일일이 확인하는데
여자들 메세지만 정말 셀수없이많이...... 그것도 알콩달콩한것만
너무 배신감에 이게 다 뭐야..? 라고 물어봤는데 사실은 자기가 금전적으로 힘든일이있어서
단기간에 돈벌일을 찾다보니 호스트바에서 알바 하고있고 거기서 여자손님들을 응대해주다보니 폰번교환을
많이하게 됬다. 전부다 손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내가 상처
받을까봐 여기서 일한다는 사실을 숨길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여...
그리고 당연히 곧 그만둘꺼다 이런말도..
그런데 말로는 그렇게해도.. 저말고도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약속잡고 그러고 있었단사실에 너무화가나서
카톡내용들도 그렇고 그냥충격이라 화내면서 집에왔는데 계속 전화오고 카톡오고
집앞까지 찾아와서 용서빌고..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다가 바보같이 한번은 용서해주기로 했어여...ㅜㅜ
내가 설마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자랑 사귀게 될줄이야...
잘생긴것도 보통미남은 아닌데...
어쨰선지 여자들을 휘어잡는 매력이있더라구여.. 정말 선수급....이제서야 이해가 되는데..
그래서 그땐 어렸는지 저한테 용서를 비는 그걸 진심이라 믿고 호스트바에서 일하는걸 관둘때까지
기다려주기로했죠... 꼭 관둘꺼라고 했으니깐...
문제는 이제 거기서 일하는걸 알고 만나니까...
제앞에서도 대놓고 다른여자들이란 간지러운 카톡들을 주고받고 전화받고
그래서 내앞에선 안그랬으면 좋겠다 나한테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이야기해도 딱그때뿐이고
그래서 얘앞에서 몇번이나 울음을 못참았는데 그래도 항상 그때뿐이고 ㅋㅋㅋ
제가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얘는 이제 다른여자들 만나고 있을생각하니 너무 공부집중도 안되고~
갈수록 자기행동들에 대해서 저한테 당당해진다는게 특히 너무힘들었어여..
심지어 방학떄는 근처 24시간 커피숍에서 다운받은 영화보며.기다려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랑놀면서 있다가 호빠에 손님들오면 초이스라고하나?
아무튼 불려서 계속 나가는식이였는데 그러다 술한잔 해주고 다시와서 저랑놀아 주다가 손님들오면 다시나가고 무한반복...
근데 별로 고마워하는 기색도없고~ 당연하다는듯이 ㅋㅋ 그러다 퇴근하면 기다린저는 무시하고
술취해서 혼자 집으로가고~ 그래도 이해해주려고 노력을해보고...
뭐.. 그냥 술한잔만 같이해주고 오는거라면... 괜찮겠다 싶었거든여...
그러다가 늦게오면 남친한테서 다른여자의 분위기가 팍팍느껴진다 그래야하나 ㅜㅜ
그러던 어느날 남친이 술에 좀취했는지 폰을 카페에 깜빡두고 간적이있었는데여...
호기심에 확인을 해보니까
그냥 술한잔만 해주고 오고 그런게 아니였더라구요 ㅜㅜ.. 여친도 엄청많은게.
내가 정말 여친이 맞는건지. 제정체성에 의문이..들정도로.. 사귀는 여자가 많던데여.. ㅜㅜ
모든여자에게 사랑한다는말이 너무쉬운남자 ㅋㅋㅋㅋ
저한텐 바쁘단 핑계로 아직도 다른여자들도 사적으로 만나기도하고~~
너무충격이라 호스트바 그만둘때까지 못기다려주겠더라구여~
그날부로 헤어지자 말하고 갔어여....
본인은 정말 아니라고 오해라고 말하는데 몇일동안 전화도 수십통오고
제가 본게있어서 더는 못믿겠더라구여 ㅜㅜ 믿음이깨진연애인데 더만날이유도 없고~
저는 그래도 믿어주고 노력을 많이했을뿐이고~그걸 전남친이 외면했을뿐 ㅎㅎ..
연락은 몇일이 지나도 도저히 끊기지를 않길래 다시는 사탕발린말에 당하지않겠다 결심하고
폰번도 바꾸고ㅋㅋ
이거정말 핵심만 간략히 쓴건데 넘 길어보인다...ㅎㅎ
떠올리고 싶지않은 흑역사다보니 정말 무슨일있었고 무슨일있었고 다생략한건데 ㅎㅎ..
이번에도 쓰고나니 참별거없죠~ 연애운 정말 드럽게없는듯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