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헤어지고 다시는 제가 연락 하지 말라고 했던
여자친구가 오늘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왔더군요..
몇일 연락 없어서 이제는 완전히 끝인줄 알았는데..
안받는거는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일단은 받았어요..
전 여자친구가 그동안 생각해보니까 오빠 같은 남자 없는거 같다고
다시 한번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사실 제 자랑 같지만 제가
성격 하나는 진짜 좋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나도 사실은 너랑 결혼하고 싶지만 결혼 이라는게 무슨 영화처럼
무인도에 우리둘이 도망가서 사는것도 아니고 집안이 그렇게 반대하는
결혼 해봤자 불행할꺼다 그러니 너도 어서 좋은 남자 만나 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러니까 전 여친이 주말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제가 일단은
내가 피곤하니까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뭔가 기분이 참 착잡 하군요..
다 제가 못나서 생긴일인데 여자친구가 무슨 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