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7-11-09 23:41
ㅎ...간만에 게시글 하나 올립니다ㅠ
 글쓴이 : 바람가람
조회 : 346  

아...간만에 제가 시트콤을 찍어버려서 자랑하려구요ㅠ

오늘도 빡공을 했습죠ㅎ 좀전까지ㅠ
장시간 팔에 턱을 괴고 공부하다 잠깐 쉴까 하며 고개를 드는 순간 으직 소리와 함께 목이 틀렸는지 뼈쪽은 비명을 지르고 목덜미와 어깨엔 담이 짜르르 팔에도 쥐가 났습죠ㅠ

고통에 취해 쾌락의 몸부림을 치며 의자에서 일어났더니 이번엔 허리와 다리에 쥐가나고 힘이 안들어갔죠 덕분에 팝핀을 추며 비틀대다 의자 다리에 새끼발가락을 콩하고 찍었습니다ㅎ....ㅠ

그래서 당 딸려서 그런가 싶어 '내일 학교갈 때 입을 옷'을 입고 마트에 가려고 나섰다 화장실에 잠시 들려 볼일만 보고 집을 나섰습니다ㅎ

근데 마트 가는 길에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절보고 피식 거리더라구요ㅠ 왜지? 오늘따라 내 외모의 개그 수치가 만렙찍은건가 싶었는데 아뿔싸... 남대문을 열어놓고 발랄하게 쓰레빠를 질질 끌면서 통통 뛰어 댕겼던 겁니드아아아!ㅠ

2차로 멘탈이 나간 전 긴급조치를 취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마트를 갔는데 문닫고 있더군요 그래서 길 건너 맞은편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야겠다 하고 시선을 돌렸는데 아싸라비요 횡단보도가 파란불이어서 왠지 횡재한 것마냥 도도도도 뛰어갔죠 팔도 흔들면서...

그런데 횡단보도를 건너다 제 발에 걸려 자빠졌습니다ㅠ 횡단보도 중간에서요ㅠ 길가에 있던 사람 중에 절보고 웃으시던 분도 계셨지만 전 부끄럼을 참고 도도한 표정으로 이 순간만큼은 모델이라 자기최면을 걸고 파워 워킹으로 편의점에 가서 초코우유하나와 담배 한갑을 사서 담배는 헐렁한 카디건 주머니에 넣고 우유는 뜯어서 마시면서 집으로 향했습죠
여기까진 견딜만 해쓰요...ㅠㅠㅠㅠ

근데 횡단보도에 도착하니 응? 또 파란불이네요?ㅎㅎ
기분이 다시 업된 저는 멍청하게 우유를 입에 댄 상태로 통통 뛰면서 건너다 우유를 흘렸습니다ㅠ 흰 셔츠에ㅠㅠㅠ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ㅎ
마침 헐렁한 주머니에 있던 새 담배가 바닥에 떨어졌습죠 그래서 전 또 멍청하게 황급히 어버버하면서 담배갑을 주으려다 그만....그만...크흡ㅠ 우유를 왕창 쏟았습니다ㅠ 이번엔 흠뻑...소매도 축축ㅠ 아흐... 아까운 우유도 반절도 안남고...ㅠ

덕분에 집 앞에서 거지꼴로 담배의 맛을 다시 진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엉엉ㅠ
이렇게까지 제가 어리버리하고 멍청할 줄은 몰랐네요ㅠ 금붕어도 아니고 엉엉ㅠ 절 욕하고 놀리셔도 되요ㅠ

근데 이게 불과 20분도 안되는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크흙ㅠ 이게 더 비참해...ㅠ
암튼 간만에 시트콤 찍었더니 적응이 안되네요ㅠ





한 줄 요약 - 한밤의 바람이는 조증있는 멍청이다...그리고 다시 담배의 참맛을 깨달았다...ㅠㅅㅠ)b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algebra 17-11-09 23:48
   
정말로 운수없는날....
     
바람가람 17-11-09 23:52
   
ㅎ...넘나 꼬이네요...ㅠ
그래도 간만에 시트콤 한편 찍었다는데 만족합니닼ㅋㅋㅋㅋㅋㅋ
헬로가생 17-11-10 00:03
   
이건 시트콤이 아니라 유머1번진데요? ㅋ
     
바람가람 17-11-10 00:05
   
어헣헣ㅠ 그렇죠? 완전 슬랩스틱이 머릿속으로 그려지시죠?ㅠ 엉엉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거죠?ㅠ엉엉
촌팅이 17-11-10 00:11
   
바람가람님 간만이네요
담배 줄이세요.. 안그럼 지금 저처럼 고생하실듯
     
바람가람 17-11-10 00:14
   
제게 남은 마지막 휴식처이자 낙이 이젠 담배 밖엔 없습니다ㅠ 술도 최근에 좀 마시긴 했지만 다시 술도 안마셔요ㅠ 엉엉
담배마저 없으면 전 무슨 낙으로 버텨야 하옵니끄아아ㅠ

뭐 여친생기면 끊긴 하겠지만요ㅎ 그래도 지금은 안됩니드아아ㅠOTZL
          
고소리 17-11-10 00:22
   
바람님 자주 뵈요~~~
담배도 담배지만...
친게를 마지막 휴식처라고 생각하시고 여기다가 뼈를 묻...
               
바람가람 17-11-10 00:24
   
윽...!;; 뼈를 묻기까지야ㅠ
그래도 지금처럼 틈틈이 와서 놀다가겠습니다ㅠ
전 이만 다시 공부하러 가볼까합니다ㅠ
               
달콤제타냥 17-11-10 00:31
   
땅은 제가 파볼께요!!
                    
algebra 17-11-10 00:32
   
언닝 ㅋㅋㅋㅋㅋ
바람님 같이 묻어여~
친게땅속으롱 ㅋㅋㅋㅋ
저는 바람님 묶을게요~
                         
달콤제타냥 17-11-10 00:38
   
조으당 ㅋㅋㅋ
                         
고소리 17-11-10 00:44
   
바람님은 조켓다...
여성분들이 이렇게나 열렬하게 환호하니...
                         
후아붸붸o 17-11-10 00:50
   
여기 언니들 무셔ㅋㅋㅋ
슬그머니 저도 동참요ㅎ
                         
바람가람 17-11-10 01:16
   
오지마!

오지마요! 저 어떻게 하려고하면 누구든 하나는 같이 망하는 겁니다ㅡㅅㅡ!
                         
바람가람 17-11-10 01:17
   
고소리님 이런 환호는 무서위요 엉엉ㅠ
                    
바람가람 17-11-10 01:15
   
행뉨 살려주십셔!
붉은kkk 17-11-10 00:46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거에요 ㅠㅠ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644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337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483
52545 오래간만에 출첵 개근 올려봅니다. (4,300일) (8) IceMan 01-23 5889
52544 Capozio - Enchantment (Instrumental) (2) 가비야운 01-11 5411
52543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통통통 01-01 4930
52542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1) 붉은kkk 12-25 5043
52541 성대 장인들이 들려주는 캐롤 "Let It Snow" (열림음악회) (3) 가비야운 12-24 5716
52540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2) 바람가람 12-24 3456
52539 To friend 오스트리아 12-21 1587
52538 이러면 친게가 더 못살아나요 (11) 대한사나이 12-07 2906
52537 Michael Bolton -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1) 가비야운 12-07 1846
52536 Kenny G - Songbird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2-06 1702
52535 정은지 - 너의 밤은 어때 (Live Clip Full ver.) (1) 가비야운 12-03 2957
52534 The Calling - Wherever You Will Go (2) 가비야운 12-03 1651
52533 Maroon 5 - Sunday Morning (1) 가비야운 12-03 1606
52532 장세용 - Capuccino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2-03 1476
52531 Secret Garden - Adagio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2-03 1429
52530 Ray Charles - If I Could (1) 가비야운 11-30 1376
52529 Dido - Life for Rent (1) 가비야운 11-30 1410
52528 Richard Elliot - In The Groov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30 1272
52527 Alicia Keys - If I Ain't Got You (1) 가비야운 11-30 1315
52526 Bryan Adams -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1) 가비야운 11-30 1362
52525 Acoustic Cafe - Tears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27 1200
52524 Steve Barakatt - Driving on Santa Monica Boulevard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27 1130
52523 Diana Ross - Love Is Here To Stay (1) 가비야운 11-27 1141
52522 The Manhattans - Kiss and Say Goodbye (1) 가비야운 11-27 1145
52521 고희든 - 여우별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24 106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