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7-11-13 23:42
새벽에 노래한곡~29
 글쓴이 : 촌팅이
조회 : 487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달라진게 없네

홀로 남은 놀이터에서
그 높은 턱걸이에 오른 뒤
여태 까치발 인생

내게 요구되는 건
늘 높게 뻗은 두 손보다 조금 위

세상의 눈높이 갈수록 에버레스트
정상을 향할수록 산더미만 되는 스트레스

내가 가진 불만들을 잠재워 줄
수면제는 없으니 혀를 물고 밤 새워

어릴 적 줄서는 것부터 가르쳐준 이유
이젠 선명해졌어

복잡한 인간관계 그 자체가 역설
관계만 있고 인간이 낄 틈 하나 없어

평범해지는게 두려워서 꾸던 꿈
이젠 평범한게 부럽군

자라지 않으면 성장통도 그저 Pain


갈수록 두려워 뛰고 있지만
뭘 위해서 였는지 잊은 두 발과 심장

그저 짐이 되어버린 꿈
두고 달리는게 내 유일한 희망

한 걸음만 더 떼라 부추기네

고개 들었더니 앞은 낭떠러진데
뒤를 보니 길게 줄 선 많은 기대가

날 지탱하는 척 하며 등을 떠미네

언젠가 찍고 싶었던 마음의 쉼표가
숫자들 사이 뒤엉킹 이상

계산적인 이 세상이 들이미는 손
잡기 싫지만 빈 손 되는게 더 겁이 나

붙잡아도 갈 길 가는게 시간 뿐이겠어
먹구름 낀 하늘을 보며

한때 나도 꿈이라는 게 있었는데
오늘 밤은 잠들기도 어렵겠네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가야 할 길
나에게도 꿈같은 게 뭐가 있었는데



퇴근 후, 술 한잔 하면서 들어주면 좋은 노래   EPIK HIGH [빈차]



밤인사.pn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Voglio che tu sia Felice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바람가람 17-11-13 23:57
   
확실히 에픽하이가 가사 내용이 좋긴하네요ㅎ
소주나 막걸리가 땡기는 가사지만 참아야하네요ㅠ
     
촌팅이 17-11-14 00:27
   
지금은 중딩,초딩 딸을 가진 친구가 이 노래 좋다해서 올려봤어요

그 친구에게
가끔은 자신을 위해 시간을 사용해봐 하지만 그냥 웃기만 하네요
          
바람가람 17-11-14 00:29
   
혹시 그 분의 입장에선 가족들을 위해 시간을 쓰는게 자신을 위해 쓰는 거라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요ㅠ
               
촌팅이 17-11-14 01:08
   
그럴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전 개인의 시간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봐요

자신의 분신인 자식에게 올인해 시간을 쓰더라도
그게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은 아니라 생각들거든여

전 아직 자식은 없지만
부부끼리 각자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려 노력해요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할 때가 적지않게 있거든여
                    
바람가람 17-11-14 01:51
   
저도 누구에게나 개인시간이 필요하다는데는 동의하지만 동시에 그 사람이 생각하는 기준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봅니다ㅎㅎ;;
인간의 자유의지라는게 목적성을 띈 동기가 있을 때는 어마어마한 힘을 당사자에게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러한 선택을 했을때 이렇게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고 그러고 싶다 라고 결정한다면 그게 비록 스스로를 옥죄더라도 만족하고 열심히 할 겁니다 단, 그 스스로의 행복의 요건이 되는 대상, 여기서는 사랑하는 가족이겠죠 이 가족들이 개인시간을 포기하고 추구하는 행복의 방식에 대해 제제하고 반론하지 않는다면 말이죠ㅎㅎ;;

멀리 돌아서 횡설수설했는데 그 친구분은 가족들이 얘기하고 설득하지 않으면 본인의 개인시간=가족을 위해 쓰는 시간 이라는 생각에서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ㅋ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971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537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818
52595 막둥이 잡게 와 안오노 (1) 주먹이 03-11 31392
52594 잡게 막둥이 저 자식 때리 죽이고 싶네요 (1) 주먹이 03-08 29907
52593 생존 신고합니다. (4) 무수천 03-08 26472
52592 출첵 개근 4,700일 올려봅니다. (8) IceMan 02-27 26948
52591 반성문 (3) 파스토렛 02-24 27020
52590 심심합니다. (2) 돌아온드론 02-11 24558
52589 생존신고 (3) 초롱 02-08 24783
52588 살아있네요 아직 (10) R.A.B 01-19 27237
52587 정말 간만이에요~ (5) 쥬스알리아 01-18 22944
52586 안녕하세요 (5) 바람가람 12-31 22881
52585 친구에게 (2) 오스트리아 12-14 24446
52584 추억한다 오스트리아 12-02 25703
52583 오늘이 출첵 개근 4,600일 되는 날이라 인증 올리고 갑니다. (8) IceMan 11-19 26622
52582 정은지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MV + Live Stage) (2) 가비야운 11-15 32523
52581 Eagles - Desperado (2) 가비야운 11-15 23884
52580 아리스 – 하얀바람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15 21634
52579 귀여운 대나무 쥐 사냥 (2) 조지아나 11-05 22335
52578 오랜만이에요~~ (1) 붉은kkk 11-05 17534
52577 k2 (3) 정의기사 09-18 25233
52576 다들 방가워요 ~~ (4) 뽀리링 09-18 21855
52575 넌 눈부시지만 난 눈물겹다 (2) 오스트리아 09-14 22034
52574 정은지 - 소주 한 잔 (Live) (2) 가비야운 08-25 27583
52573 Amadeus Electric Quartet - She's The One (MV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5 24239
52572 잠비나이 - 소멸의 시간 (MV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5 18356
52571 Yuhki Kuramoto - La Seine At Dusk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5 1831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