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아낸 낡은 테입속에 노랠 들었어
서투른 피아노, 풋풋한 목소리
수 많은 추억에 웃음짓다
언젠가 너에게 생일선물로 만들어준 노래
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
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며
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오래된 테입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
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내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그리워 한다고
참 미안해....이렇게라도 다시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이 형의 목소리는 나름 풋풋했던 저의 대학 1학년때를 기억나게 하네요 김동률 [오래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