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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6 20:51
이과 감성의 여자친구...ㅜ.ㅜ
 글쓴이 : Ciel
조회 : 1,254  

제목을 저렇게 쓰고보니 이과출신 분들에게 돌 맞겠네요 ^^;;

딱맞는 표현이 분명 있을텐데 생각이 안나요...ㅜ.ㅜ



나이는 한~참 많은데 몇 년을 잘 사귀던, 그래서 부모님은 내심 며느리라고 생각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는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을 안하니까 걱정이 많으셨나봐요.

추석 연휴에 집에만 있지말고 한 번 만나보라며 어머니께서 연락처를 하나 주셨죠. 

연휴땐 이런저런 사연(?) 때문에 못만나고 그 담주에 만났는데 첨부터 참 신기했어요.

워낙 오랫만의 소개팅(선 아니냐구요? 어머니가 소개해주신 거니까 소개팅이라고...^^;)이라 

무슨 말을 해야하나 괜히 긴장도 되고 난감하기도 했죠. 

그런데...

점심무렵에 만나서 저녁 때까지 5시간을 첨 만난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씩 시켜놓고 

신나게 수다를 떨었답니다 더군다나 7:3으로 그쪽이 더 많이 얘기하기까지...ㅋ

그렇게 얘기를 하고도 헤어질때 못다한 얘기는 담에 만나서 또 하자고 했으니...

그 이후로 주말이면(나름 원거리(?) 연애라 주중엔 못봐요 ㅜ.ㅜ) 만났는데 

딱 한 번 영화본 거 뺴곤 둘이서 별다른 거 안하고 커피숍에서 5~6시간 수다떠는 게 

우리 데이트랍니다. ^^;;

(나름대로 데이트플랜을 준비해놔도 수다떨다보면 서로 시간가는 줄 몰라서...ㅋㅋ)



이렇게 얘기가 잘 통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이 어디에 또 있을까 싶은데 딱 한가지 섭섭(?)한게 있네요.

여자친구가 너무 이과 감성이에요...ㅜ.ㅜ

주고받은 카톡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마 제가 여자인 줄 알거에요.

만난지 이제 겨우 한 달 남짓이니 깊이있는 감정이야 안생기겠지만 그래도 소소하게나마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표현이 너무 없네요 ㅜ.ㅜ

그리고...이건 진짜 너무 좀스러워보여서 여친한텐 죽어도 말 못하겠지만 

정류장에서 차타는 거 바래다줄 때 제가 보이는 쪽 반대편에만 빈자리가 있으면 

너무나 쿨하게 거기에 앉아버리니...버스 출발하기 전에 꾸벅 목례라도 한 번 해주면 

참 좋겠는데 말입니다 ㅜ.ㅜ

평소에 아무렇지 않은 척 티 안내고 절 배려해주는 마음 씀씀이가 무척 고맙지만 

그래도 소소한 잔정도 느끼고 싶은데 말이지요 (제가 욕심이 너무 많나요?) 


아무튼 이과 감성의 그녀,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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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day 17-11-26 20:57
   
그대여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나중에..결혼하면

때론 회사가 편하고, 혼자가 즐거울때가 있습니다.

아~지금이 딱 그상태인데 이렇게 평화로울수가 없음.^^
     
Ciel 17-11-26 21:04
   
억...ㅋㅋㅋ

안그래도 먼저 결혼한 친구들도 비슷한 얘기를..ㅋㅋㅋㅋ
Severus 17-11-26 21:01
   
음...제가 이과출신인뎁...ㅋㅋ;;; 어쩌면 그 여자분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그러는 걸지도 몰라요; 감정표현이 서툴고 어색하면 그럴수 있거든요; ㅎ
     
Ciel 17-11-26 21:07
   
리나님~~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아래에 올리신 글보니 호주에 계신 거 같은데...@.@


여친도 이과출신이랍니다.  ㅎㅎ

제가 너~무 문과 감성 충만한 것도 있지만 여친의 이과 감성도...ㅋ
          
Severus 17-11-30 11:33
   
넵 ㅎㅎ 호주에 있답니다 시엘님도 잘 니재고 계시죠 ㅎ
바람가람 17-11-26 21:04
   
음 뭔가 그 분에게서 저같은 사람의 향기가 나는 듯 하네욤 크흠;;
혹시 그 분이 효율적인거 좋아한다거나 그러시진 않던가요ㅡㅅㅡ;;
     
Ciel 17-11-26 21:09
   
돗자리 까셔야겠는데요?

안 그래도 오늘 야심차게(?) 준비했던 데이트플랜이 효율성(?)이란 이름으로

한 방에 기각당했지 말입니다 ㅜ.ㅜ
          
바람가람 17-11-26 21:12
   
크흠...ㅠ;; 참고로 전 극히 문과스러운 사람인데ㅠ
아무래도 그 분은 나름 한다고 하시는 걸 수도 있고 어케 해야할지 모르는 걸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자기 주관도 뚜렷하신 분일테구요

물론 비슷한 사람이라도 남자랑 여자가 달라서 확실히 이렇다 얘기해드리긴 뭐합니다ㅠ
그래도 저 같은 인종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물어보세요 가르쳐드릴게요ㅠ
               
Ciel 17-11-26 21:23
   
와...소오름..
시원시원한 성격이고 자기 주관도 뚜렸한 걸 어떻게...;;;

나라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겠다 싶어서 오늘 헤어질 때
주중엔 못보지만 그래도 XX씨 얼굴이 생각나요 보고싶어요 라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저두요 라고 해주긴 하더라구요 ㅋ
                    
바람가람 17-11-26 21:27
   
;;;;;;이걸 맞추는 저도 지금ㅎ 왠지 모르게 비참하네요OTZL

일단 제 기준에서 얘기해드릴테니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ㅠ 최대한 답해드릴게요ㅠ

막댓 내용만 봤을땐 일단 시엘님께 맞춘다고 맞춘 답변을 그렇게 한 것처럼 보이는데 말이죠ㅡㅅㅡ

 참고로 저 같은 부류는 은근히 되게 소심해요ㅎ 풀어내는 것 같아보여도 속에 담아두는 편이고 아닌 것같아도 고민 많이 하고 계실 겁니다ㅎ 그러니까 좋든 싫든 일단 시엘님께 맞춰서 행동하는 지극히 수동적인 사람이라는 말이죠~ㅡ,.ㅡ 이런 사람들이 마음먹고 스스로 움직이기 쉽지 않습니다 어떠한 계기나 목적, 동기가 없인 함부로 먼저 잘 안하거든요

그리고 효율따지는 저희 같은 부류가 나쁘게 말하면 게을러터져서 귀차니즘이 대뇌 전두엽부터 발끝 모세혈관까지 흘러다니는 사람입니다...ㅡㅅㅡ;; 이런 사람들은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이유없이 움직이지 않는 목적성도 뚜렷한 편이죠... 좋게 말하면 이유없이 하지 않는다 -> '행동했다면 이유가 있다', '이유가 있으니 행동한다'와 같은 대충 이런 행동양식을 보입니다...ㅠ

이런 점 참고하시면 상대하시기 편하실 겁니다ㅠ
                         
Ciel 17-11-26 21:43
   
혼자 끙끙 앓는 스타일인 것 같긴 하더라구요
지난 한 주동안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는데 버라이어티 했더라구요
근데 저한텐 조금도 티를 안냈거든요

억...진짜 소오름...
안 그래도 본인 입으로 귀차니즘의 왕이라고 했어요..ㅎㄷㄷ
자긴 원래 주말엔 침대 밖으로도 안나가는 사람인데
요즘은 주말마다 나오게 되네요 라고도...;;

정답이 어디있겠냐마는 괜히 친게에 한 번 투정부려봤습니다 ㅎㅎ
                         
바람가람 17-11-26 21:47
   
역시....ㅠ 보통 이런 사람들은 여리고 착한 사람들이니까 잘 대해주세요...ㅠ
눈치도 많이 보고, 앞에선 얼음같더라도 뒤에서 눈물도 많고, 타의적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그러거든요...ㅠ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니...

아니 그전에 잠깐만요... 순간 놓치고 있었는데 그래서 훈훈하시겠다? 헐 내가 왜 이런거 가르쳐주고 있던거지.... 죽창이 어딨더라
고소리 17-11-26 21:36
   
으~~~~~~~~~~~~간질 간질`

정말 오랜만에~~ 잠시나마 느껴보네요~^^
속삭이듯 다가오는 그녀의 향기가 좋습니다.
너무 깊숙히 들어오면 당황할 수도` 적당한 거리가` 좋아보이네요~
천천히`

두분의 예쁜 마음이 변치않고 ~오래 오래~~ 같이 하셨음 합니다.
     
Ciel 17-11-26 21:46
   
그렇겠죠?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너무 성급하면 안되겠네요
근데 또 사람 욕심이...ㅋㅋㅋ

암튼 괜한 투정,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부르짖 17-11-27 14:04
   
제발 원하는 것을 말로 분명하게 전달하세요~
반응이 어떨지 걱정하지 마시고...이과감성 어쩌고 해도 말해주지 않으면 여자는 절대로 모릅니다.

여자는 사랑을 할 때 전부를 주지 남겨놓고 이런거 없습니다...원하는 것을 말하세요. 신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81mOP 17-11-27 14:46
   
훔.........

이과 감성 여친.........ㅠ.ㅠ

많이 공감이 가네요...저도 약간 그런....ㅜ.ㅜ

올간만입니다. 씨엘님....
     
Ciel 17-11-29 20:53
   
오랫만이에요 오피님~

잘 지내시죠?

그래도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디서 이렇게 얘기가 잘되는 사람을 또 만나겠어요 ㅎㅎ
algebra 17-11-27 22:55
   
씨엘님 정말 오랜만이세요 ㅜ 저는기억하실런지
앞으로 자주오셨음좋겠다 ㅎ
여친분은 시간이지날수록 문과감성으로 바뀌실들
아직 얼마안됬으니까 이과감성이신것처럼 보이는걸수도 있어요~
     
Ciel 17-11-29 20:57
   
당연히 기억하죠~~ ㅎㅎ

연식이 들수록 귀차니즘과 피곤이 함께 발동해서 퇴근하면 컴을 잘 안키게 되네요 ㅋㅋㅋ

그래두..솔로분들 약올리러(?) 앞으론 자주 올수도?? ㅋㅋ

알지님 썸타신다는 글을 봤는데 마음맞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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