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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9 20:12
고민상담 드려요~
 글쓴이 : 촌팅이
조회 : 629  



요즘 개인적인 고민이 있어 글 올립니다
와이프 관련된 문제인데요.....ㅠ


평소 활발하고 동적인 스타일의 친구인데
요 근래,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고 나더니

다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침대 밖으로 나오질 않고
창 밖을 보며 멍 때리는데 시간을 보내내요 (보고 있으면 마지막 잎새의 장면 같음)

어제는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온천도 다녀오고
맛사지사 한테 맛사지도 풀코스로 받게끔 했는데

아직 시무룩하구...

"오늘 네일아트 받으러 갈까?" 해도 "꺼져 안가" 이러구

요리도 엄마와 장모님께 전수받은 부산냄새 가득한 음식과 와이프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을 매 끼니 조공을 받치는데

왠지 무서운 고든 램지로 빙의해 혹독한 평가를 내리네요..ㅠㅠㅠㅠㅠ (근데 투덜거리며 2그릇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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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절 부르는 호칭은 자기, 오빠, 달콤이, 여보야 에서
며칠 전 부터는 찐찌버거로 불리우지고 있습니다 (찐따, 찌질이, 버러지, 거지)

와이프가 왜 기분이 저렇게 다운 되어 있는지는 대충 알고는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너무 싫어하는 것도 있겠지만

얼마 안남은 20대의 끝자락에 서 있는것이 
본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다음달에 30살 되거든여)

제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이미 20대의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못하구  도움들을 전혀 안주며 오히려 제가 놀림을 당하고 있어요...쓸모 없는 것들

음..제가 어떻게 하면 와이프의 기분을 다시 살려줄수 있을까요?



그냥 하던대로 하며 조용히 기다려줘야 할까요?

특별한 이벤트를 해줘야 할까요?

와이프의 쇼핑리스트에 있는 물건을 사줘야 할까요? ㄷㄷㄷ

그것두 아님 한국에 사는 와이프의 베프들을 불러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줘야 할까요? ㄷㄷㄷㄷㄷ



와이프의 크고 빛나는 눈이 총기를 잃어버려 빨리 예전으로 회복시켜 주고 싶어요

그리고 물론 당연히 이것때문은 아니지만
올 크리스마스때 제가 받고 싶은 선물, 이제 주문 들어가야 하는데 이야기를 못하고 있네요 
(이탈리아에선 요놈이 한정판이라 빨리 주문해야 하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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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벌써 일주일이 넘게 저러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의 댓글을 절실하게 바랍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복 받으실거에요












낮인사.jp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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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리 17-12-09 20:19
   
흠~ 심각한 병이
촌팅이님이 옆에 있어 죄값을 받는군요

혼자 여행을 보내십시오~
돌아오지 않음 할 수 없고~~ㅋㅋㅋㅋㅋ

사춘기입니다.
     
촌팅이 17-12-09 20:26
   
혼자만의 여행 좋네요
와이프는 혼자만의 설레이는 여행을, 난 자유를ㅎㅎㅎㅎㅎ

물어봐야 겠네요
          
고소리 17-12-09 20:33
   
자연스럽게...꼭 보내시고 자유를 만끽하시길~~ㅋㅋㅋㅋ
               
촌팅이 17-12-09 20:36
   
"이 추운 날씨에 날 혼자 여행 보내놓고 넌 뭐하려 하는데? 머리 굴리지 마라"
란 이야길 들었습니다....실패ㅠㅠ 그래두 조언 감사드려요 고소리님
                    
고소리 17-12-10 14:42
   
아까비~
바람가람 17-12-09 21:11
   
작년 연말에 제가 29이었으니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사모님의 상태는

인생 뭐 부질없다~....

이신 상태로 보입니다...ㅡㅅㅡ;; 유사품으론 사회복귀가 걱정인 말년병장 정도?;;

그냥 참고 다 받아주시는 수 밖에는;;

그나저나 캬 골드 라이탄 추억돋네영>ㅅ<
     
촌팅이 17-12-09 21:22
   
오~ 바람가람님 호돌이세대 이시군여, GD와 같은 나이ㅎㅎ

그러고보니 와이프가 정말 말년처럼 행동해요
"올해 몇일 남았냐? 날짜 안가게 어떻게든 막아라" 라며 절 갈궈여ㅠㅠ

그냥 조용히 기다려 주는게 좋다.....옆에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힘든거네요
저두 이 방법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은 들어요

그나저다 골든라이탄을 아시는군요! 저 초딩때 만화인데 비디오로 시리즈 다 봤었죠
저거 53cm 짜리 이탈리아 한정판으로 300개 나온건데
실물보면 죽습니다 번쩍번쩍한게 어찌나 곱던지....헤헤

조언 감사드려요 바람가람님, 근데 사모님ㄷㄷㄷㄷㅎㅎ
          
바람가람 17-12-09 21:30
   
어우 53cm면 크네요;;;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겠어요

크흠;; 딱히 호칭을 고르기 힘들어서 그냥 사모님이라고;;ㅠ
암튼 사모님께서 괜찮아지실 때까진 사랑꾼 머슴하시는게 가장 무난하죠 뭐ㅠ
               
촌팅이 17-12-09 21:43
   
역쉬 물건 보실줄 아시네요
저런 소장가치 100%의 물건이 왜 그냥 장난감으로만 치부되어지는지...가슴이 아파요
                    
바람가람 17-12-09 21:46
   
관점과 가치의 중점 차이겠죠...ㅋ 마냥 장난감으로만 보는 사람이 있을거고
다른 것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거고
재테크나 돈을 목적으로만 보는 사람이 있을거고 다 다르니까요ㅋ
뭐 저라면 제가 가지고 놀 장난감 목적 반, 나중에 애기가 생기면(과연....ㅠ)
자식한테 물려줄 목적 반이라ㅋ
                         
촌팅이 17-12-10 17:39
   
자식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하는 생각을
비슷하게나마 바람가람님도 가지고 계시군요ㅎㅎㅎ

전 만약 나중에 아들이 태어난다면 매해 생일마다 조던을 구매해주고 싶습니다

1번부터 쭈욱~ㅋㅋ  아...조던 탐나
                    
헬로가생 17-12-09 22:30
   
우오오
근데 저거 불은 켜지나요?
                         
촌팅이 17-12-10 17:40
   
처음에는 황금모자에 에메랄드와 루비같은 눈에 불이 들어올줄 알았는데
그런 기능은 없더라구여...아쉬워요

여기다 이탈리아어로 음성지원도 되면 좋은데
헬로가생 17-12-09 22:29
   
와우... 와이프분이 젊으시군요.
제 와이프는 30살 될 때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더라구요.
제가 좀 오바 해서 처음 만난 곳 부터 추억의 장소들을 다 돌고 난 후
바로 준비 없이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이벤트를 준비했었어요. ㅋ
(퇴근한 복장으로 바로 공항으로 ㅋㅋㅋ)
바르셀로나에서 저녁 먹으면서 지금까지 30년이 없었으면
지금의 우리도 없고 지금부터 있을 30년도 없을 거니
이 생일이 너무 고맙다는 닭살 돋는 멘트도 해주니까 맣이 좋아하더라구요.
여자는 그냥 솔직하고 다정한 한마디가 좋지 않을까요?
     
헬로가생 17-12-09 22:33
   
근데 솔직히 촌팅이님은 저보다 훨 더 감수성 풍부하고 로맨틱하실 것같음.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멋쟁이셔서 대박 이벤트 준비하실 듯해요.
          
고소리 17-12-10 14:27
   
촌팅이님은 확실히 그렇겠죠... 그렇게 할거임
이런 로맨틱~`~가이들 같으니라고~
          
촌팅이 17-12-10 18:05
   
좋은 예시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헬로가생님
그리구....에이, 저 감수성도 빈약하고 로맨틱과 거리가 멀어요ㅎㅎㅎㅎㅎ

헬로가생님과 고소리님 글 보면서 느끼는건데
저는 두 분에게 감수성과 로맨틱함을 배우고 싶어요
adella 17-12-11 03:27
   
우와.......글만 읽어도 달달해라ㅠㅠ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흙흙......흐어어어엉ㅠㅠ 사방이 다 커플이네요ㅜㅠ저도 얼마 안남았는데ㅠㅠ......진짜 20대의 끝이 다가오면 기분이 그런가요?ㅠㅠ
     
촌팅이 17-12-11 13:16
   
아직까지 기분이 많이 안좋아보여요
와이프가 계속 잠 못들다 조금 전 잠들었네요 지금 새벽 5시인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다
저도 이제서야 그 당시가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저 또한 많이 힘들었던걸로 기억해요

군대에서 20대를 다 보내었고
29살 마지막 12월에는

허무하고
꽃 같은 젊음을 왠지 남에게 빼앗긴 것 같아 많이 억울했었죠

저와는 다르겠지만
와이프도 최소 제가 힘들었던 것만큼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니

걱정도 많이되고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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