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쓴적 있을 거에요...
일하는데 허구헌날 찾아와서 말걸고 작업걸고 그러다가
한번 크게 화내고 어색해졌다가
제가 마음 풀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다던 흑인
생일선물도 챙겨주고 그래서 정말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기로 마음 먹었는데
(제가 그땐 신입이라 너무 예민했거든요.. 그래서 좀 너무했다 싶기도 해서..)
근데 이 친구....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그냥 친구면 친구답게 대해야지
뭔가 틈이 생기면 자꾸 비집고 들어오려는 게 너무 눈에 띄어요;;
일하는 곳에서 알게 된 남사친이자 직장동료들 많은데
다들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진짜 친구처럼 웃으면서 인사하고 장난치고
매일매일 웃으면서 대하는데
이 흑인은 어떻게든 작업 걸려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둘이서 여행가자느니.. 가족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느니..)
솔직히 어떻게 대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화내기엔 제가 너무 나쁜 사람 같고..
첨에 일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이 흑인과 같은 건물에서 근무했었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 찾아오고 일하는 거 도와준다는 핑계로 와서 계속 말걸고 그랬는데
제가 파트 옮기면서 건물도 옮겨가는 바람에
흑인을 만나긴 해도 잠깐 인사만 하고 가는 정도?
(이 친구가 수퍼바이저라서 여기저기 체크하고 다녀야해서 찾아온답니다)
그런데 이 흑인이 항상 제 파트에 오면 저만 찾고
다른 사람들한텐 인사도 안하고 다녀서
사람들이 오해하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인도인 친구가
"쟤 너 남친이야?"
"아니~!!!"
"쟤 맨날 너만 찾아. 나한텐 인사도 안하는데"
하하;;;;;;;; 그담부턴 그 흑인만 보면 "너 남친왔어!!" 이러고 ㅠㅠㅠㅠㅠ
결국 또 파트 옮겨갔어요. 그래봐야 바로 옆 파트지만
근데도 그 흑인은 거기까지 찾아왔더라구요.......하아;;;;ㅠㅠㅠ
수퍼바이저 상대로 컴플레인 걸기도 좀 그렇고
이쯤되니 얼굴 보는거 너무 불편해요.. 혹시나 보더라도 말 안걸고 그냥 가줬으면 해요
에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