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지간한 문화컬쳐는 잘 안겪는거 같아요.
아니 문화컬쳐는 겪지만 쇼크충격을 안먹는달까??
예전에 제가 말한 적 있을거에요.
파키스탄출신인데 대뜸 저보고
"난 여자친구가 두 명 있어. 한 명은 중국인이고 다른 한 명은 베트남인이야.
이번에 새로 여자친구 한 명 더 구하고 있는데 한국인으로 찾고 있어. 너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했던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아프간 출신인데 저한테 자긴 대만여자가 좋다고 대만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그러길래 전 대만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라고 말해줬었는데
나중에 저한테 "너가 좋아. 이제 한국여자도 좋아졌어" 이럽디다
근데 충격적인건 이 친구가 나이도 저보다 어린데 이미 결혼한데다가 아들이 있더라구요.
올해 둘째도 태어난다는데.... 저한테 세컨 와이프를 둘까말까 물어보는데 하하;;;;;;;;;;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니깐 순간 멍 해지더라구요
다른 아프간 친구 (그나마 우리 기준에서 상식적인?) 한테 한번 물어봤답니다.
"너넨 이런게 보통이니?? 난 너무 놀라워서 말이 안나와"
라고 하니깐 그 친구 왈
"그래도 여러명의 부인을 두면 그 부인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잖아.
여러명의 여자친구를 두면 서로 누가 누군지 모르는데 말야"
으....응??????????????????????????????????????
네......... 이 친구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었구나......
마지막으로 잘생겼는데 저한테 대쉬한다던 친구.. 이 친구도 아프간 출신인데
이 친구한테 그랬어요
"너넨 부인을 여러명 두잖아. 한 남자가 네 명씩이나 두고 그러잖아. 도둑이야 도둑"
"아니야. 한 명밖에 안 둬. 온니 원!!"
"거짓말 하지마. 너네 일부다처제잖아!!"
"아니야. 한 명이야. 한 명. 소수 몇 명은 두 명씩 두는데 대부분은 한 명이야."
"그래? 그럼 그게 합법인거고?"
"응"
.....그래 그렇구나 ;ㅁ;
"그럼 말야. 크리스챤이랑 무슬림이랑 결혼이 가능해?"
"응"
"크리스챤 여자가 무슬림으로 개종을 안한다고 해도 결혼이 가능해?"
"이 질문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렇구나"
"그치만 크리스챤도 좋은 사람들이야. 그치?"
"당연하지"
후아... 사실 한국에선 중동인을 길거리에서 지나가다 한번 볼까말까한데
여기서는 같이 일도 하고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대화도 하고
참 신기합니다. 허허
뭔가 재밌으면서도 놀랍고 가끔은 무섭기도 하고
한국 가면 친구들한테 이런 저런 썰을 풀고 싶네요 ㅋㅋㅋㅋ
아...진작에 올걸 ㅠㅠ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하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