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8-02-11 21:22
중동인 친구들과의 대화
 글쓴이 : Severus
조회 : 2,467  

중동인에 대한 얘기가 그렇게 핫할줄은 몰랐는데 어느새 hot 이 되어있네요 ㅋㅋ

저 중동에 거주하고 있는거 아니구요... 오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왜 이렇게 중동인들이 많을까 생각해보니
대부분 2011년에서 2012년 난민으로 대거 입국했더라구요.
실제로 저한테 대쉬하는 잘생긴 친구도 난민출신이구요.
이 곳은 한국과 다르게 난민에 대해 그닥 부정적이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난민에 대한 비자 발급도 상당히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하고
예전엔 난민들이 손쉽게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딸 수 있었던 반면 
지금은 이에 대해서도 그리 쉽지 않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속깊은 대화도 좀 하게 되었더랬죠

"너네 나라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지 않지? 남성이 더 우월한거 아니니?" 

라고 질문을 했었는데... 사실 이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망설였었답니다.
민감한 주제이니깐요; 근데 한 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더군요.

"맞아. 동등하지 않아. 남성이 더 우월해"

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대쉬한다던 그 친구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나라 여성들은 바깥 일, 힘든 일을 하지 않아. 오로지 집안 일만 할 뿐이지. 아이들 키우고"

흠..... 이 친구들은 정말 이게 여성을 위한거라고 생각하는건지....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조심스러워서 더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이런걸 보면 평소에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왜 다들 같은 민족끼리, 같은 종교인들끼리 만나고 결혼하는지 이해가 될 것 같더라구요.
외국인과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험난한 길이었을텐데 정말 대단하게 느껴져요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After all this time?" "Always"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나?" "항상 그랬습니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everus 18-02-11 21:35
   
아! 이런경우는 흔합니다.
여긴 아무래도 비자가 곧 신분이고 계급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는 난민들이 유학생이나 워홀러들한테 비자상태를 물어보고 대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한테도 이런 경우가 있었어서... 제가 그랬답니다.

"너네 노쓰 코리아라고 들어는 봤니? 김정은이라고 들어는 봤어?????? 나 사우쓰 코리아에서 왔는데 우리도 언제 전쟁날지 몰라. 전쟁나면 나도 곧 난민이야. 알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발란세 18-02-11 22:09
   
@_@ 지금 비자 조건보다 난민 되실때의 조건이 더 좋아지는건가요;
          
Severus 18-02-11 22:53
   
괜히 이곳이 난민들의 천국이 아닙니다..... 온갖 무료 혜택에 어찌보면 일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보다 더 혜택을 받고 있달까요;? 거기다 전 아직 영주권자조차도 아니어서 ㅠㅠㅠㅠㅠ 지금으로썬 난민이 더 좋겠지요
               
아발란세 18-02-12 14:45
   
아항~ 또 그런 상황이 있군요~
     
sunnylee 18-02-19 19:29
   
ㅋㅋㅋ
     
가을과나1 18-03-10 18:26
   
외국인들 상대로 장사를 하다보니 외노자들을 많이상대
합니다.
근데 그들은 아무나 막 대시를 합니다.
그냥 한국국적이 필요하니 아무나 막 들이댑니다.
그런거와는 상관없어도 이슬람애들은 많이 들이댑니다.
이탈리아 이슬람들은 아무나 다 들이댑니다
촌팅이 18-02-11 22:33
   
여러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보면
우리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거리가 있을 때가 간혹 있죠

하지만 친구가 되고 싶다면 그런 면은 서로 존중해주고
그런 대화는 피하는게 상책인데 현실에선 힘들긴 하죠

그래도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만드는건 배우는것도 많고 정말 즐거운 일이죠
친구 많이많이 만드세요^^
     
Severus 18-02-11 22:55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건 재밌고 신나는 일인거 같아요 ㅎㅎ
뭐 가끔 문화가 너무 달라서 충격받을 때도 있지만... 그것도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으니
적당히 즐기려구요 호호
헬로가생 18-02-11 23:57
   
저도 사는 곳이 사는 곳인지라 여러 민족을 만나죠.
무슬림 친구도 있고.
그들 항상 하는 말이 그거죠.
자신들은 여자를 아끼기 때문에 보호하는 거라고.
그래서 바깥에서 힘든일 안하고 집안일만 하게 하는 거고
위험하지 않게 얼굴 가리게 하는 거라고.
전 그럼 그들에게
아끼거나 안 힘든 것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의 문제라고 말하죠.
아낌을 받지 않을 자유. 힘들 수 있는 자유.
스테이크가 아무리 맛있다고 너한테 스테이크만 먹이면 그게 아끼고 위하는 거냐고.
맛없는 시금치나 브로콜리를 먹을 자유가 필요하다고.

무슬림들 참 좋은 사람들이죠.
어떻게 보면 옛날 우리네 정서 비슷한 걸 느낄 수도 있고.
근데 종교랑 사상이란 게 이렇게 무서움...
     
Severus 18-02-12 23:37
   
저도 그랬어요. 여자가 집안일만 하는게 진정 여성을 위하는 거냐고..
여자도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고
한국에선 여성이 원하면 심지어 군대도 갈 수 있다. 그런 얘기도 했었더랬죠 ㅎ

이 사람들 정말 옛날 우리네 정서랑 비슷한거 같아요
종교가 너무 강압적이지만 않다면 더 좋았을텐데....
ohmygirl 18-02-12 10:18
   
조선시대 의식수준의 사람들과 정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한거죠
     
Severus 18-02-12 23:38
   
많이 달라서 그렇지 아주 대화가 안될 정도는 아니에요 ㅋㅋ
라키쥬니어 18-02-12 22:57
   
적어도 내가 대한민국에서 일적으로 만난 무슬림들은 쓰레기들이던데..어떻게든 사기쳐 먹고 튈생각만 하는것
같았음.
     
Severus 18-02-12 23:39
   
무슬림 숫자가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저도 제 주변만 봐서 모든 무슬림을 판단할 순 없겠지만 너무 안좋게 바라보진 않았으면 하네요 ^^ㅎㅎ;;
쉿뜨 18-02-13 17:44
   
이슬람 문화권이 안전하기만 하면 여행하기엔 그렇게 좋지요.

물론 남자만...


사람들 친절하고, 모르는 사람들 초대 잘하며...
나눔에 인색하지 않기도 하고요.

좀 안정적인 캅카스쪽은 진짜 꼭한번 방문하고 싶던...
     
Severus 18-02-16 20:00
   
이슬람 국가를 방문하는건 좀 힘들고... 그냥 비교적 안전한 나라에서 이슬람 사람들과 어울리는건 괜찮은거 같아요 ㅎㅎ 젠틀하답니다
뽀리링 18-02-13 18:41
   
먼가 중동의 이미지는 사람이나 나라나 답답한거 같아요
과거 불합리한 풍습이 너무 오랫동안 유지되어서 그런가
     
Severus 18-02-16 19:59
   
그들도 아마 벗어나고 싶을거에요. 쉽지 않아서 그렇지..ㅎㅎ
algebra 18-02-13 19:05
   
중동분들은 아직 어쩔수가없는듯 ㅜ
     
Severus 18-02-16 19:59
   
아직 뭐.. 내가 볼때 중세시대 사람들임 ㅠㅠ ㅋㅋㅋ
바람가람 18-02-13 22:40
   
흠 생활양식 환경 문화를 무시할 순 없져 타문화에 배척적이고 강요만 안한다면 전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싶네여
     
Severus 18-02-16 19:59
   
사실 뭐 저랑 크게 엮이지만 않는다면야... 그래도 테러나 명예살인 같은건 인정해줄 수 없어요 ㅠ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647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340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487
52370 Mojo - 달의 유혹 (Instrumental) (3) 가비야운 08-24 506
52369 박지윤--하늘색꿈 (4) 백전백패 08-24 581
52368 늦게 귀가해서 한곡 올립니다. (6) 버럼업 08-24 484
52367 라벤다 - Sweet Spring (Instrumental) (3) 가비야운 08-23 524
52366 치앙라이 가는 길 - 6부 (8) 귀요미지훈 08-23 585
52365 새벽에 노래한곡~187 [2021년 여름휴가 끝] (7) 촌팅이 08-23 499
52364 울 친게님들 다 보셨으니 펑해요~^^ (35) IU짱 08-22 685
52363 아주아주 어릴때 기억 (14) 신의한숨 08-22 545
52362 그거 아세요? (26) 헬로가생 08-22 798
52361 사실 염소랑 뿔늑이랑 나랑 동기임 (13) 한주먹 08-21 634
52360 정은지 - 나를 외치다 (힐링캠프) (3) 가비야운 08-21 1365
52359 Rihanna - Take A Bow (1) 가비야운 08-21 565
52358 전수연 - Memory of Heart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1 539
52357 Kevin Kern - Pearls of Joy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1 518
52356 ( 빵 ) 친게 새로운 회원님들도 오시고 (21) 버럼업 08-20 567
52355 아들놈이 여친 생긴 거 같음 ㅋㅋㅋ (23) 헬로가생 08-20 993
52354 금연캠페인 (13) 촌팅이 08-20 576
52353 god (지오디) - Again (다시) (3) 순헌철고순 08-20 421
52352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생존 신고 (22) 날으는황웅 08-20 967
52351 요즘 2000s 노래듣는 중이예요. (4) 버럼업 08-19 484
52350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 (Instrumental) (5) 가비야운 08-19 543
52349 치앙라이 가는 길 - 5부 (14) 귀요미지훈 08-19 546
52348 새벽에 노래한곡~186 (4) 촌팅이 08-19 462
52347 Eve - Let Me Blow Ya Mind (8) 버럼업 08-18 558
52346 치앙라이 가는 길 - 4부 (20) 귀요미지훈 08-18 543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