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인에 대한 얘기가 그렇게 핫할줄은 몰랐는데 어느새 hot 이 되어있네요 ㅋㅋ
저 중동에 거주하고 있는거 아니구요... 오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왜 이렇게 중동인들이 많을까 생각해보니
대부분 2011년에서 2012년 난민으로 대거 입국했더라구요.
실제로 저한테 대쉬하는 잘생긴 친구도 난민출신이구요.
이 곳은 한국과 다르게 난민에 대해 그닥 부정적이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난민에 대한 비자 발급도 상당히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하고
예전엔 난민들이 손쉽게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딸 수 있었던 반면
지금은 이에 대해서도 그리 쉽지 않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속깊은 대화도 좀 하게 되었더랬죠
"너네 나라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지 않지? 남성이 더 우월한거 아니니?"
라고 질문을 했었는데... 사실 이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망설였었답니다.
민감한 주제이니깐요; 근데 한 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더군요.
"맞아. 동등하지 않아. 남성이 더 우월해"
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대쉬한다던 그 친구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나라 여성들은 바깥 일, 힘든 일을 하지 않아. 오로지 집안 일만 할 뿐이지. 아이들 키우고"
흠..... 이 친구들은 정말 이게 여성을 위한거라고 생각하는건지....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조심스러워서 더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이런걸 보면 평소에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왜 다들 같은 민족끼리, 같은 종교인들끼리 만나고 결혼하는지 이해가 될 것 같더라구요.
외국인과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험난한 길이었을텐데 정말 대단하게 느껴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