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만 친구랑 같이 밥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사는 이 곳은 한국인이 많지 않은 동네라서 중국인, 대만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
라는 얘길 했었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도 그러더군요..
저를 처음 봤을 때 한국인 아닌줄 알았다고. 중국인이나 대만인인줄 알았다고.
그래서 왜?? 라고 물으니깐
한국인의 얼굴이 아니랍니다.
으...응????????? 나 오리지날 한국인이야......... ㅠㅠㅠㅠㅠㅠ
순간 발끈+좌절 하려는 찰나에
이 친구가 하는 말이
"한국인의 얼굴은 자연스럽지가 않아. 부자연스러워"
이 친구 말은 성형을 얘기하는 듯 했어요.
제가 "나도 한국 가면 성형할거야. 그래서 돈 열심히 벌고 있지" 라고 하니깐
의아한 표정으로 "얼굴 고치려고?? 그러지마. 돈 낭비야. 안해도 되"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뙇!!
"오케이. 워 헌 피아오량"
이랬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근데 생각해보니 좀 그래요.
제 얼굴이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하니깐 (성형을 안했으니 당연한거지만) 그건 좋은데
한국인의 얼굴이 다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니....
좋아해야하나 싫어해야하나??
진짜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이미지는 이런걸까요 ㅠ ㅠ
흑...왠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