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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3 22:04
해외온지 만 1년 다되어가네요
 글쓴이 : Severus
조회 : 522  

작년 이맘때쯤 한국 싫다고 외국 가서 살겠다고 주변사람들한테 엄청 징징거리고
바리바리 짐 싸서 큰 꿈을 안고 비행기를 탔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만 1년이 다 되었네요.
처음엔 영어 한 마디도 못하고 쭈뼛쭈뼛....음식 주문할때도 못알아듣고 말도 못하고ㅠ
집밖에 나갈때도 엄청 무서워했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영어로 말하고 한국에서 밖에 돌아다니듯이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ㅋㅋ
일도 이젠 완전 적응해서 혼자서도 척척 잘 해내고
돈도 잘 벌고 있습니다.

이 곳에 와서 느낀점이라면
여기 사람들은 돈보다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사실 좀 놀랐습니다.

나 : "이번 주는 정말 미친듯이 일해야 하네. 그래도 돈 많이 버니까 좋다"
현지인 : "돈? 많이 벌어서 뭐하는데? 쓸 시간이 없는데"
나 : "그래도 저축할 수 있잖아"
현지인 : "저축? 뭘 위해서?"
나 : "미래를 위해서..."
현지인 : "미래? 난 아직 젊어. 난 내 행복이 더 중요해"

사실 이 대화를 하고 나서 문득 드는 생각이
이곳은 돈 못벌면 정부에서 용돈도 쏠쏠히 주고 메디케어 있으면 의료비도 공짜고
공부하고 싶으면 학비도 정부에서 대출해주니.... 딱히 걱정할게 없어보이더군요.
오히려 돈을 많이 벌면 벌 수록 세금을 더 많이 떼이니
저런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부럽다;
난 외국인인데 왜이렇게 세금을 많이 떼지...ㅠㅠ
젠장 ㅠㅠ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네요
저도 제 행복을 위해 살고 싶음 ㅠㅠ 
"After all this time?" "Always"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나?" "항상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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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Factory 18-04-13 22:16
 
당신의 선택을 존경하고 또한 지지하며 응원 합니다 !! 
도전은 부러워 으앙 ~~
     
Severus 18-04-13 22:23
 
여기 오기 전엔 정말 고민 많이 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촌팅이 18-04-13 22:20
 
외국나와 아기의 상태로 돌아가 조그만 것 부터 하나씩하나씩
스스로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자기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걸 자주 느끼게 되죠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선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외국에서 어렵게 해쳐나가며 소소하지만 행복도 자주 느끼구여

전 외국생활하면서
행복이 거창한 의미가 아닌란걸 알게 되었고

그 전엔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찾아 해매던 행복이란 존재가
"항상 내 옆에 있었었구나" 란 것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어요

돈 조금 덜 벌더라도
제 가족과 여기서 소소한 행복을 매일 느끼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살고 싶어요
     
Severus 18-04-13 22:26
 
그러게요..한국에선 당연하던 것들이 여기서는 제로부터 시작하니깐;;
모든게 낯설고 ㅠㅠ 하 ....
그래도 이젠 여기가 그렇게 낯설지 않네요 ㅎㅎ
오히려 한국가면 낯설게 느껴질지도;; ㅋㅋ
전 아직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ㅠㅠ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언제쯤이면 돈이 지겨워질까요 ㅠㅠ
막상 많이 벌면 쓰지도 않는데.... 전부 세이빙인데 왜 이렇게 욕심만 많아서...하윽 ㅠ
          
촌팅이 18-04-13 22:37
 
초창기 이탈리아어를 잘 모르던 상태에서
프랑스 놀러갔다 국경선을 넘어 이탈리아 첫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렸는데

이탈리아어 표지판과 이탈리아어를 하던 사람들을 보며
고향에 온 것 처럼 안심이 되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ㅋ
               
Severus 18-04-13 22:48
 
아하 유럽은 그럴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뭐 중국어만 듣다가 영어 들으면 뭔가 급 안심이 되고 그렇습니다
모국어도 아닌데 ㅋㅋㅋㅋ
대한사나이 18-04-14 00:27
 
저는 제가 좋아하는 생존물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ㅎㅎ
리나님도 그런걸 찾아보시고 자신만의 행복감을 꼭 찾아느끼시길 바랍니다 퐈이팅!!^^
헬로가생 18-04-14 04:20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돈이 지이이인짜 많던지 아님 아예 없던지.
중간만 죽어남.
부동산세(집세? property tax)만 1년에 2만불... ㅠㅠ

그래서 싱글이라면 혹은 그냥 커플이라면 진짜 하루하루 살아가며 YOLO하는 게 좋을 거란 생각도 들죠.
근데 아이가 생기면 힘들어도 중산층 삶이 아이를 위해 좋으니까요.

하지만 전 지금도 가끔 깡통van만 보면 하나 사서
캠핑카로 개조해 집 팔고 여행 다니며 차에서 일하는 꿈을 꿉니다... ㅠㅠ
     
고소리 18-04-23 19:25
 
깡통차
제것도 하나 알아 봐 줘요~~~*
통통통 18-04-14 17:20
 
행복하시길 항상 바래요
후아붸붸o 18-04-16 12:23
 
해외에서 열심히 사시는분들 존경해요 ㅠ
낯설고 새로운곳에서 거기에 언어도 인종도 다른곳에서
쉽지 않은 결정인데...도전 자체만으로도 리나님은 벌써 반은 인생에서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ㅎ
한국보다 좀 더 여유롭고 좋은 환경에서 돈에 크게 얽매이지 말고 멋지게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ㅎ
언제나 응원해요ㅎ 화이팅 ㅎㅎ
참 한국은 미세먼지 심한거 아시죠ㅠ 미세먼지 없는곳에서 사시니 너무 부러워요 ㅠ
자연 환경도 행복의 중요 요건중 하나인데 저보다 행복하신거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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