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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31 22:31
님들 저 주말에 데이트 있는데 조언 좀요..
 글쓴이 : 로마법
조회 : 489  

저보다 연상인 30살 누나인데..

현재는 썸 타는 중이거든요. 누나가 말이 30대지 엄청 애교도 많고 애기 같아요.

절 싫어하진 않는데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절 정말 좋아할까?에 대해선 확신이 없네요.

주말에 같이 밥 먹고 영화 보기로 했는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하지 말아야 할 말이라든지.. 아~ 며칠 안 남았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이 누나랑 잘 되면 진짜 잘해줄 자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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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지훈 18-07-31 23:13
   
전 여자는 잘 모르지만...

로마법님은 원래 매너 좋고 여자분한테 굉장히 잘해주시는 분이니
평소의 로마법님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시면 충분히 로마법님 마음이 전달되고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시합도 그렇고 시험도 그렇고 막 잘해야겠다고 긴장하면 더 망치고 긴장 안하고 편하게 하면
본인 실력 발휘가 되서 결과가 잘 나오는것처럼 연애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누나', '30살'은 잊으시고 그냥 한 명의 여자로서 대하시되 그 분한테 로마법님이 '역시 어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만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자신보다 나이가 어려도 남자이기 때문에 듬직하고 기댈 수 있는 모습을 원하는 것 같더라구요.

과일로 치면 겉은 싱싱하고 속은 익은 그런 남자? ㅋㅋ
     
로마법 18-07-31 23:58
   
"겉은 싱싱하고 속은 익은 그런 남자?"

크~ 어쩜 그렇게 제 기를 잘 살려주시는지요!

근데 사실입니다! 제가 겉은 풋풋한 20대지만 은근히 남자답거든요?! ㅋㅋ

누나가 평소에 절 애기 취급하고 그러진 않아요 다행히 ㅎㅎ 오히려 누나가 수줍음이 많고 애교도 진짜 철철 넘칩니다만 이게 저한테만 그런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ㅠㅠ

근데 또 누나 외모는 엄청 세게 생겼습니다. 근데 입만 열면 간드러집니다요.

아~ 제 기를 너무 잘 살려주셔서 글만 읽어도 힘이 나네요. 최대한 매력 넘치고 자연스럽게 누나의 마음을 빼앗아 보겠습니다 허허!
촌팅이 18-07-31 23:25
   
오랜만입니다, 로마법님

30살이면 저희 와이프와 같은 나이네요
왠지 조언을 잘 드릴 수 있을 것 같음ㅋ

어느 정도 기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썸 타는 중이시면 대략적인 서로간의 파악은 되셨겠네요

첫 데이트 이시죠?
그렇담, 핵심은 서로 편안해 질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영화 보시고
여성분이 좋아 하는 음악코드 그리고
손님들로 조금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술집 고고

술 한잔 하시면서

같이 본 영화 이야기도 하구, 공통된 관심사도 이야기 하구, 주변인 이야기도 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세요 (단, 역사,시사, 딴 여자 이야긴 왠만하면 피해주세요)

연상이니 로마법님의 귀여움을 어필하면 술자리에서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겠네요

더불어 이야기를 할 때 그리고 들을 때 모두 적극적인 자세와 아이컨텍은 필수


술이 조금 오르면 서로가 어느정도 마음이 열려 있을거에요
그럼 다음 코스를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으로 가셔서 재밌게 노세요, 진짜 재밌게

그 다음 코스는 로마법님과 여성분의 선택에 달렸겠죠
어쨋든 그 날은 서로가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감정에 촛점을 맞춰보는게 어떨가 해요

음......제 생각은요, 그냥 제 생각요ㅋ

그 날 여성분의 마음을 확인하기보단
조금은 느슨히 조금은 덜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그 확인에 얽매이진 마시고 그냥 재밌게 노시면 어떨까 해요

그냥 그 날은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는걸 소중히 하시며 감사히 여기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차후 그 인연이 어떤 인연이 되든간에요

굳이 억지로 엮으려 하지 않더라도
남녀의 끈은 서로가 원한다면 자연스럽게 어느날 갑자기 묶긴답니다ㅎ

만남을 가지는 1분, 1초 모두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화이팅

그나저나 두 분 다 술 안 드시면
나의 시나리오는 다 나가리 되는건데....
     
로마법 18-08-01 00:03
   
길고 상세한 조언 잘 읽었습니다!

아직 누나랑 술을 마실지는 정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그날 서로 술이 들어가면 달달하지 않을까 싶네요.

촌팅이 님 조언대로 밥 먹고 영화 보고 늦게 술집 가서 같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시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술 안 마시고 헤어지면 뭔가 허전할 것 같네요..

"역사, 시사 웬만하면 피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역사 얘기 좋아하는 건 잘 아셔서 ㅠㅠ ㅋㅋㅋㅋㅋ

제가 막 요 며칠 내내 아 누나 만나면 어떻게 빨리 마음을 얻을까, 분위기 달아오르면 확 뽀뽀해버릴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얽매이지 말라는 말에 또 수긍이 갑니다 ㅠㅠ 그냥 압박감 안 가지고 그 시간 재밌게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ㅋㅋ 하~ 또 내가 여자 앞에서 기죽을 남자는 아니지. 겁나 잘생기게 웃어야지 ^_^

오 근데 아내가 30살이시라니 유부남이셨군요! 응? 근데 왜 난 몰랐지 ㅠㅠ 아 알았는데 까먹은 건가..

그럼 아내분이랑 이탈리아에 같이 사시는 건가요?
          
촌팅이 18-08-01 00:29
   
네, 유부남 이고
이탈리아에서 같이 열심히 일하고, 같이 열심히 놀며 지낸답니다^^
               
로마법 18-08-01 00:31
   
와~ 되게 로맨틱하네요.. 행복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다음에 사랑하는 와이프랑 오손도손 알콩달콩 지내고 싶어요 ㅎㅎ
로마법 18-08-01 00:06
   
그 손예진이랑 정우성이랑 나와서 역대급 고백신 찍은 영화 제목이 뭐죠?

그렇게 되면 최곤데~ 근데 난 정우성이 아니니까.. 히히
     
촌팅이 18-08-01 00:33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

옛날에 몇 번 써먹어봤는데 안 마시더군여.......
비난과 비웃음과 부끄러움은 나의 몫ㅋㅋㅋㅋㅋㅠㅠ
          
헬로가생 18-08-01 00:43
   
ㅋㅋㅋㅋㅋ
헬로가생 18-08-01 00:17
   
아무 걱정 말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아무 쓸대 없는 것도 생각 말고
아무 필요 없는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그녀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미소 하나에 기뻐하고
걸음 하나에 즐거워 하며
한 순간순간 만을 미소지으며 즐기세요.

그렇게 하면 나머지는 운명이 알아서 이어줍니다.
     
로마법 18-08-01 00:31
   
크~ 직접 쓰신 글인가요?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헬로가생 18-08-01 00:45
   
네. ㅋㅋㅋ
지금 와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쓸대 없는 생각들 때문에
그 순간순간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adella 18-08-01 00:33
   
달달함이 모니터를 넘어 여기까지 흘러오네요.ㅋㅋㅋ

우선 때 아닌 한 여름에 봄기운을 맞이하신 흑ㅇ....이 아니라 로마법님께 심심한 축하를 건넵니다.

귀요미 지훈님과 촌팅님께서 장문의 팁들을 너무나 잘 정리해주셔서 제가 딱히 할 말은 없네요ㅋㅋㅋ

로마님이 여태 그러셨듯 예쁜 마음으로 지금의 관계를 마주하다보면 어느 순간 기다렸던 꽃이 피어나듯 두 분의 마음이 닿아 연인이 되어있을거에요

그럼 저는 후편이 올라오기 전까지 여기에 자리나 깔고 눕겠습니다ㅎ 달달함이나 더 맛봐야죠ㅋㅋㅋ 아휴ㅋㅋ저까지 기분이 좋네요
     
로마법 18-08-01 00:47
   
안녕하세요 adella 님~

완전 오랜만에 뵙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 흑요석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그 가생이 가입할 때 혹시나 하고 흑요석 해보니까 닉네임으로 사용해도 되더군요?!

아니 이미 사용했던 닉네임은 다시 못 쓰는 거로 아는데 다시 되다니.. 시간이 오래 흘러서 그런 건가..

여하튼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꽃을 활짝 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성공할 거예요 ㅎㅎ

기다려주세요~ 주말에 데이트 끝나고 후기 올릴게요 ^^
고소리 18-08-01 15:18
   
부럽네요~~~*
두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아발란세 18-08-01 15:53
   
아.. 요석님이셨구나.. 우째 안보이신다 했더니..ㅋ
화이팅입니다! ㅋ
고소리 18-08-01 19:28
   
역시 요석님이셨구나`...스멜이...~`킁킁```
     
로마법 18-08-02 00:49
   
하하 반가워요♥
에르샤 18-08-02 00:39
   
30대인데 애교가 많고 애기같다라..
10대나 20대가 그러면 아빠놀이하면 되는데 30대니 그건 아닌거 같고, 요석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거 같네요
내가 만났던 연상들은 하나같이 술이 쎄고, 좀 많이 밝히던데 요석님의 그녀는 아닌거 같고..진지하게 대해야 할거 같네요 ㅎㅎ그리고 워터파크 놀라가도 괜찮을거 같은데 한번 떠보세요.
     
로마법 18-08-02 00:49
   
크크 그런가요? 괜히 힘이 나네요 ㅋㅋ

진짜 나한테만 그런 걸까.. 하~ 진짜 그러면 너무 좋을 듯 ㅠㅠ

이 누나랑 더욱 가까워지면 올여름 어디 시원한 데 놀러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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