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아래 차량도 인적도 없는 어느 오후
길을 걷는데 조그만게 꼬물 거리며 급하게 길을 재촉합니다
"뭐지? 벌레도 아니고 새도 아니고?"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는데
녀석은 급히 가던 길을 멈추고 날 보며
날을 세우고 위협을 가합니다
"다가오지 않으면 살려는 드릴게"
순간
내 손보다도 작은 놈에게 움찔 거리긴 했지만
놈의 정체를 알고나선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보려 시도합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갑자기 점프를 해
내 코를 물까 겁이나 1m 거리간격 유지를 해 찍어봅니다
"아니, 이리 맛난 집게새우넘이 이런 곳에 왠일이지? 애완용인데 탈출했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길 건너에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피자집이 있네요
"식당에서 어찌 탈출할 수 있었을까.......대단하다" 란 생각이 들며
[니모를 찾아서] 란 영화가 생각나더군여
집게새우의 그런 모습이 대단하기두 하구
이 더운 여름에 어딜 갈 것인지...안스럽기두 하구
해서 "키울까?" 란 생각도 잠깐 해봤네요
어쨋든
목숨 걸고 힘들게 탈출했으니
근처에 부디 좋은 서식지 찾아 맛있는 햄버거집 차리고 오래오래 살기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