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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5 17:30
새우, 탈출하다
 글쓴이 : 촌팅이
조회 : 906  


뜨거운 태양 아래 차량도 인적도 없는 어느 오후

길을 걷는데 조그만게 꼬물 거리며 급하게 길을 재촉합니다 

"뭐지?  벌레도 아니고 새도 아니고?"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는데

녀석은 급히 가던 길을 멈추고 날 보며
날을 세우고 위협을 가합니다 

"다가오지 않으면 살려는 드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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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내 손보다도 작은 놈에게 움찔 거리긴 했지만 
놈의 정체를 알고나선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보려 시도합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갑자기 점프를 해 
내 코를 물까 겁이나 1m 거리간격 유지를 해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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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리 맛난 집게새우넘이 이런 곳에 왠일이지? 애완용인데 탈출했나?" 하고 

Spaghetti.jpg



주위를 둘러보니
길 건너에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피자집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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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어찌 탈출할 수 있었을까.......대단하다" 란 생각이 들며
[니모를 찾아서] 란 영화가 생각나더군여


집게새우의 그런 모습이 대단하기두 하구
이 더운 여름에 어딜 갈 것인지...안스럽기두 하구 

해서 "키울까?" 란 생각도 잠깐 해봤네요 


어쨋든
목숨 걸고 힘들게 탈출했으니 
근처에 부디 좋은 서식지 찾아 맛있는 햄버거집 차리고 오래오래 살기를ㅎ


Krusty Krab Spongebo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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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세 18-08-25 17:58
   
흠.. 밀라노라 바닷가랑은 거리가. ㅋ
잡기가 좀 애매하긴 하네요 ㅋㅋㅋ
잡아서 키우기도.. 먹기도.. 돌려주기도... 참 ㅎ
     
촌팅이 18-08-25 18:26
   
조그만 아이가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고난의 길을 택한걸 보구
많이 안스러웠어요

당분간 스골리오 스파케티는 피할 듯 해요ㅠ
          
아발란세 18-08-25 18:35
   
그러게요.. 생각나서 못먹을듯;; ㅋ
               
촌팅이 18-08-25 18:48
   
가을에 오시면 밀라노에서 술 한잔 해요

시간이 남으시면 주말에 베네치아쪽 저희 집에서
하루 숙박하시며 저와 와이프와 우리애들과 같이 술 왕창 드셔도 되구여ㅋ
귀요미지훈 18-08-25 19:06
   
앗...촌팅이님 구두가 제 구두랑

찌찌뽕~

역시 미남들의 구두 취향은 비슷한가 봅니다그려..허허
     
촌팅이 18-08-25 19:14
   
뽕찌찌~ㅋㅋ

그렇죠 미남 이면서도 패피들의 아이템은
다 비슷하죠....허허허
아발란세 18-08-26 12:37
   
탈출한 새우를 기리는 맘으로, 오늘은 슈림프 파스타를 해먹었다능 ㅋㅋㅋㅋ
진빠 18-08-27 16:38
   
ㅋㅋ 이런일이..
돌아온드론 18-08-28 16:10
   
마직막 밟아서 죽이셨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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