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딱봐도 20대의 젊은여성이었는데 같은역에서 내렸습니다
내리고 계단을 올라가려면 유턴을해야하는데 계단의 손잡이 있잖습니까
그 손잡이 시작점 아래에 이미 누가 버리고간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그 쓰레기를 보았는지 자기가 가지고있던 일회용 커피컵을 버리는겁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본 순간 어이가 없어서 저기요하고 바로 불러세웠습니다
제가 아니 여기에 쓰레기가 있다고 쓰레기를 여기에 버리시면 어떡합니까?
올라가면 쓰레기통이 있을텐데 쓰레기통에 버리셔야죠 했더니 주변사람들이 다쳐다보고
반박하면 더심한 개쪽을 줄 생각이었는데
그 여성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죄송합니다 하면서 다시 커피컵을 들고갑니다
저는 다시 불러세워서 저기요 이왕 버릴쓰레기있는거 여기있던 쓰레기도 같이 들고가서 버려주면 좀좋아요?
이랬더니 조용히 먼저있던 쓰레기도 들고갑니다
이 여성은 엄청 창피했을겁니다
설마 누가 지적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테니까말입니다
지하철을 기다릴때 앉는 의자에다 쓰레기를 버리는거 가끔 보이면 제성격상 욕나오긴 하지만 이런것까지는
굳이 나서서 뭐라하지는 않는데 지나가는 길목에다 쓰레기있다고 당당히 쓰레기를 버리는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어차피 환경미화원이 청소하잖아하실 분들에게도 미리 말하지만
해마다 문제되는 피서지에서 나오는 막버리는 쓰레기를 보면서도 환경미화원을 앞세우면
사람들이 동의해줍니까?
사람들이 환경미화원의 일에 뭔가 단단히 착각하는게 있는데
환경미화원의 일은 깨끗함을 유지하는게 주된일이지 불법으로 막버려서 쌓이는 쓰레기를
치우는일이 아닙니다
청소란게 더러워서하는 청소도 있지만 대체로 청소란 더럽진않지만 깨끗함을 유지할려고 하는게
청소인데 이세상의 모든 장소는 자연적으로 가만냅두면 결국은 먼지가 쌓여 더러워지고
그래서 더러워지기전에 청소란걸 하는건데 집청소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환경미화원이 청소하잖아 이딴 개소리하는 인간있으면 턱주가리를 날려주고싶습니다
제발 니들쓰레기는 가지고가서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십장생들아
환경미화원도 군인, 경찰, 소방관과 함께 최일선에서 가장 존중존경받아야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