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여
거의 2주 동안
태풍같은 비와 바람으로 이 곳을 뒤집어놓고
오늘 하루 진정되는가 싶더니 또 앞으로도 쭈욱~~비
이탈리아의 가을 자체가 10월, 11월 내내 비가 와
전 "회색눈물이 흐르는 계절" 이라 가을을 표현하는데
올 가을은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곳곳에 많은 피해를 주었네여
어쨋든
음침하고 습하고
냉기 가득한 바람이 관절을 통과하는 계절이지만
사진을 찍으면 분위기 있게는 나오는 것 같아여
아까 산책을 다니는데
어떤 이가 이런 예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무가 추울까봐
예쁜 알록달록 담요를 덮어줬네여ㅋ
친게분들 모두
떨고 있는 외로운 사람에게
잠시라도 따듯한 담요가 되어주실 수 있는
한 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