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한시간 전에 미리와서 카페에 앉아 있네요.
오늘 피티 내용 정리해보고 있는데 늘 긴장 되는 순간이죠.
매월 열리는 오일장에 우리 회사에서 준비한 컨텐츠를 팔아야 하거든요.
여기는 항상 젊음의 에너지 넘치는 곳이에요.
미래의 주인이 될 청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죠.
저 창의적인 젊은 뇌들과 싸우기엔 제가 좀 늙다리에요.
그래도 제 연배 되시는 분들도 보이고 멋진 노신사분도 보이네요.
룸싸롱에서 광 팔던 시절은 지나갔어요. 턱도 없죠.
IT 기업들은...
오직 퀄리티로만 승부해야돼요.
그래서 좋아요.
그래서 오히려 빡세기도 하죠.
저 기분좋은 청년들과 경쟁하다보면
나 아직 안 죽었어! 나 아직 할 수 있어!
라는 에너지를 받게 돼요.
오늘 잘 팔아야 우리 아들 학원비 내주고, 마누라 옷 한벌 사주고, 고생하는
직원들 월급 줘야하니...열심히 팔고 올게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