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편한 토요일 보내셨나요?
이제 즐거운 일요일을 시작하셔야 할 텐데
어떤 걸로 친게분들을 즐겁게 만들도록 분위기를 띄울까 고민하다
마침 얼마 전 쓴 글도 있어 그것과 시대적으로 연관된
유명한 시인의 [시]를 한 편 소개해드릴까 해여ㅎ
대학 다니셨을 때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영국 낭만주의 시인 이에여
아마 이 책을 보심 기억나실지도ㅋ
낭만주의파 화가들에겐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 하던
날카로움과 다수에게 전파를 위한 해학, 신비로운 문화에 대한 동경
그리고 보편적 낭만이 아닌 그들만의 낭만으로 해석되었지만
그들과 동시대에 살면서 혁명과 인본주의
그리고 급격한 산업화와 새로운 계층의 질서를 겪었던
낭만주의 문학가들은
당시 신고전주의 문학가들의 작품은
사람들의 감성을 지배하는 이성과 지성을
그들의 작품으로
사람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사회의 질서와 안정을 추구하는 획일적 그리고 종교, 히어로 추구적인 것에 반해
그들은 (낭만주의 문학가들)
문학을 통해
사람들의 감성과 상상이
부드럽고 개성있게 이성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사람 각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인본주의에 대한 중요성을 심어주었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문학주제와 표현들은
신고전주의 문학가들의 주요 작품들에 나오는
최고 권력층과 히어로에 대한 찬미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따듯함 그리고 삶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자연과 동화시켜 문학적 표현을 하게 됐어여
좋은? 집에서
교훈적, 종교적, 영웅적 작품을 쓰던 고전,신고전주의 작가들과 달리
낭만주의 작가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가
자연과 사람을 알아가며 찬미하게 됩니다
마치
낭만주의 화가들이 사회현상의 본질을 꿰뚫고 사람들에게 알리기위해
인상파 화가들이 기존의 자연광을 거부하며 빛의 재해석을 위해
어두침침하지만 안락한 그들의 내밀한 작업실을 뛰쳐나간 것 처럼ㅋ
불라불라 뭐가 많이 길어졌는데
낭만주의 문학들이
추구하는 사상을 제 방식대로 정리해볼게여 (그냥 제 얕은 생각일 뿐이니 참고여~)
"매일 아침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마주치는 일과 평범한 순간들,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들을 통해
작은 것 하나라도
행복힘을 느끼며 소중해하고
낭만을 찾고자 했던 문학가들"
정리를 해보니
낭만주의 문학가들이 추구하는 사상이
저의 인생 가치관과 많이 닮았네여..
아님
내가 낭만주의 문학가들을 좋아해서 내 사상에 그들을 끼워 맞췄을 수도..(돌 던지지마여ㅋㅋ)
암튼 서론이 넘 길었네여ㅎ
그럼 제가 좋아하는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 한 편을 올려볼게요
시를 보신 후
눈을 감으시고
윌리엄이 찬미하는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그 안에 표현하려 하는 각자 소중한 낭만을 느껴보시길 바래여ㅎㅎ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수선화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 William Wordsworth -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er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골짜기 언덕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난 외로이 헤매이다
문득, 날 반기듯 함께 피어 있는
금빛 수선화를 보았다.
호숫가 나무 아래
미풍에 나부끼며 춤을 추는..(수선화)
Continuous as the stars that shine
And twinkle on the Milky Way,
They stretched in never-ending line
Along the margin of a bay:
Ten thousand saw I at a glance,
Tossing their heads in sprightly dance..
반짝이며 빛나는 별들이
은하수에 늘어서듯,
호숫가 후미진 곳을 따라
끊임없이 줄지어 있는 수선화:
얼핏 수만 송이였을까?
머릴 흔들며 흥에 겨운 춤을 추었지..
The waves beside them danced, but they
Out-did the sparkling waves in glee:
A poet could not but be gay,
In such a jocund company:
I gazed--and gazed--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주위의 물결도 춤을 추건만
그들의 반짝임은 물결을 압도하고:
그처럼 즐거운 벗의 곁에서
그 어떤 시인인들 흥겹지 않으리.
난 그 광경을 보고 또 보았다.
내게 준 풍요는 생각치도 못한 채..
For oft, when on my couch I lie
In vacant or in pensive mood,
They flash upon that inward eye
Which is the bliss of solitude;
And them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
종종, 소파에
멍하니 외롭게 누워 있자면,
고독의 축복인 내면의 눈을
번뜩이며 깨워주는 수선화.
이내 내 마음은 기쁨으로 채워지고
수선화와 함께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