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술 진탕 마시고 잠들면 세상 모르고 다음날 늦게까지 잠들었는데,
요즘은 외려 아침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숙취에 시달리죠 ㅡㅡ)
어젠 막내녀석 놀러와서 이것저것 해다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야그 하다 잠들었네요.
동생 녀석은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고,
잠을 깨버린 저는 씁씁이 한잔 내려서 이러고 있습니다.
이따 동생녀석 보내 놓고, 욕조에 뜨건물 받아놓고 좀 담궈야 겠어요.
동생이랑 이야기 하다, 다니던 국민학교 앞 떡볶이와 고구마 맛탕을 팔던 집 이야기가 나와 생각나서 만들어 본 맛탕입니다.
전에 한 번 해보긴 했는데, (잘못했죠. 그냥 고구마 튀겨서 물엿만 부으면 될 줄 알았던.. ㅎ)
영 그 맛이 안나서 '뭐 이래' 이러곤 잊어버렸었는데,
어제 레시피를 다시 찾아보니.. 비밀이 있더군요.. (레시피는 꼭 찾아봐야 ㅡㅡ)
튀길때 기름에 설탕을 넣고 같이 튀기면, 설탕이 시럽상태로 고구마에 엉겨붙는다는..
기름과 설탕은 절대 안섞인다네요?
결과는.. 대성공.. 이었습니다. ㅋ
여튼.. 간만에 옛날에 먹던 맛 그대로라 너무 반가웠던..
오늘은 그동안 벼르고 있던 철팬 길들이기를 해볼까 합니다.
쓰고 있던 코팅팬이 오래되서인지 손잡이도 부서져 나가고 해서..
전에 사놓고 길들여 보려다 실패한 녀석을 오늘은 좀 제대로 해 볼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