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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5 21:01
젠장, 우리가 친구였었냐?
 글쓴이 : 아이유짱
조회 : 208  

젊은 시절 성공해서 돈 많이 벌었던 불알친구.

이놈이 성공하고 절 외면 했을때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이놈과 절연한 건 1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입니다.

당연히 장지까지 가줄 줄 알았는데, 딱 1시간반 앉아 있다가 바쁘다고 일어서더군요.

달랑 부조금 봉투만 던져주고

아버지가 지를 어떻게 보살펴줬는데...

오갈 곳 없는 놈을 집에 들여 고등학교까지 보내줬는데...

머리는 좋아 연대 갔드랬죠.

그때, 결심 했습니다. 이 자식을 다시는 안보겠노라고.


오늘 십년만에 전화가 왔네요.

급하게 좀 보자고. 나가기 싫어 집근처로 오라고 했는데

쫄딱 망했고, 애들이랑 어머님 모시고 살 집이 필요하니 보증금 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망해도 그렇게 망했는지(그 돈으로 방은 구해지는지)

이혼까지 당하고...(뭐냐 이 나이에)

어쩌면 그냥 줄 수도 있는 돈인데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돈은 있지만 그러기 싫다고.

우리가 친구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놈 애들 생각하면 맘이 짠하지만 싫었습니다.

나한테 했던 말. "돈만 있으면 친구는 얼마든지 만들어."

라는 말이 떠올라서


친구 버리고 성공했으면 잘 살기나 하지. 나쁜자식...

기분이 너무 꿀꿀한 하루네요 ㅡ,.ㅡ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귀염뽀작 아이유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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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오말리 18-12-15 21:11
   
친구분이 저보다 나이가 많겠지만 참 싸가지가 없군요.. 아니 아이유님이 돈 맡겨놓은 사람도 아니고 허참
     
아이유짱 18-12-15 22:49
   
저도 신혼때 어려워서 짐작은 갑니다...
포스투 18-12-15 21:24
   
그 사람 위해서도 잘하신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기분이 꿀꿀하신 건 아이유짱님이 따뜻하신 분이라 그런걸 거예요.
따뜻한 차 한잔하시고 꿀꿀함을 흘려보내세요 ^^
     
아이유짱 18-12-15 22:49
   
네 위로 감사헤요^^
아발란세 18-12-15 21:25
   
흠.. 꿀꿀하시니.. 소주 한잔..
저는 기분 안좋으면 술 안마시지만요
     
포스투 18-12-15 21:27
   
헉 아발란세님;;
기분이 안좋을때 마시는 술은 독이 되니까
차를 한잔하세요~ 음 꿀차?
          
아발란세 18-12-15 21:33
   
곡차도 있는뎅 ㅋ
     
아이유짱 18-12-15 22:51
   
소주는 잘못 마셔서 마누라랑 어묵탕에 정종 딱 한잔하고 들어왔습니다 ㅋ
제나스 18-12-15 21:32
   
돈만 있으면 친구는 언제든지 만들지만

돈이 없어지면 모든 친구들은 언제든 없어지죠

돈에 흥한자 돈에.. 망하리

분명 그렇게 말씀하시고도

마음이 쓰라리겠습니다

그 마음 아직 겪어보지 못해 헤아리긴 어렵지만

조금은 와닿을것 같네요

힘내세요
     
아이유짱 18-12-15 22:51
   
쓰라립니다 ㅜㅡ
물어봐 18-12-15 21:36
   
그친구분이 대단한 착각을
하셨네요.
진정한 친구는 절대 돈으로
살수 없다는걸...

이렇게 매정하게 거절 하셨지만
마음이 불편 하시겠네요
     
아이유짱 18-12-15 22:51
   
서글퍼요. 적지않은 나이에...
쥬스알리아 18-12-15 22:38
   
마음 많이 상하셨죠~? 위로드려요~
     
아이유짱 18-12-15 22:52
   
서울에 계셨으면 쥬스님 바에 갔을거에요 ㅜㅡ 위로감사드려요
하늘나무 18-12-16 00:14
   
좋을 때 함께 웃어주는 건.....쉽더라구요~

근데....어려울 때....곁에 있어 주는 사람은.....정말 많이 없지요....ㅠㅠ

그 친구분은 이번에 깨달았으려나요?~에효.....

아이유짱님....토닥토닥......ㅠㅠ
     
아이유짱 18-12-16 00:37
   
아뇨 못 깨달았을거에요. 위로 고마워요 ^^
진빠 18-12-16 03:03
   
그래도 씁쓸한 마음이 깊은가 보삼.

잘하셨으니 기분전화하삼... 어.. 벌써 잠드셨겠넹.. ㅋㅋ
촌팅이 18-12-16 04:00
   
사람은 트라우마가 오면
후회를 많이 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부정하게 되고

많은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데

아이유짱님이 그분을 아직 조금이라도 친구라 생각드신다면
불러서 이야기 들어주시며 술잔 나누세요

그 친구분도 지금 많이 힘들어 개념? 없으실거에여
그냥 그러려니 하시구여

하지만 돈을 그냥 주시든 빌려주시든
이건 안 하셨음 해여

그럼 아마도 그 친구분 영원히 못 보게 되실지 몰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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