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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14 15:45
늦게 온 손님...
 글쓴이 : 치즈랑
조회 : 170  

어제 늦게 손님을 받았습니다.

예약시간이 영업시간이 끝나 있을 때라
(단골이라...단골에 약함~~="=  )난감하긴 했지만...거절했음
그런데 꼭  우리집이어야한다는...협박에 넘어감

10:30
남자분 두분...
파스타...피자...샐러드...그리고 맥주
많으실 것 같다고해도 괜찮다고...네...그럼

어찌 어찌 일행인 듯 합석하게 됨
앉아 있는 내내 소름 돋아...있었음
너무나 놀래서...

반생을 양아치 처럼 살다
선조의 독립운동을 알고 부터 삶이 바뀐...
지금은 시인으로 살고 있지만...
선조는 북측인사임
평생을 감시 받고 살아 왔고 북측 유혹에 시달리며 사는 그런 삶...
신분을 노출 시켜서도... 감출 수도 없는 그런 삶

동지라고 생각한 그분은
내내 자신의 이야기를 인터뷰하 듯
들려 주더군요...


그런 삶 부럽다 했습니다.
사상적으로 다르지만...
자신의 삶을 온전히 지탱하는 힘이 부러웠습니다.

불려다니는 삶...
온전치 못한 입성과 곡기를 해결하기 위한 일...육체노동만이...
유일한 호구지책

두분 다 시인이시라...
시 이야기...
누군 네가지가 없더라...등등
새벽까지...이어진...
빠른 듯 파하고 택시 잡아 보내드리고...

집으로...가는 길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온전함이란...
나의 삶은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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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19-01-14 15:49
   
도둑 말씀 하시는줄 알았네요
     
치즈랑 19-01-14 20:43
   
ㅎㅎㅎ 아니요...~~^^* 맞나...
위악천사 19-01-14 15:49
   
파란만장~!
옆에서 보면 멋있지만 본인은 매우 고달프죠~!
     
치즈랑 19-01-14 15:55
   
네...한평반에 겨우 머리만 넣고 사신다더군요...
다리는 밖에 하고... 허허  웃으시더군요
달콤제타냥 19-01-14 15:53
   
감시 받고 노출된 삶은 너무 힘들거 같아요.
그동안 북측 유혹은 떨치셨어도
마음은 항상 갇혀 사셨을거 같아 찡하네요..
     
치즈랑 19-01-14 15:55
   
맞아요...
          
달콤제타냥 19-01-14 16:21
   
ㅠㅠ
     
향연 19-01-14 16:16
   
달콤님은 마음도 착하시다
저도 찡하네요ㅠ
          
달콤제타냥 19-01-14 16:22
   
착하다니요.. 뭐든 공감만 잘해요ㅎ
               
향연 19-01-14 16:38
   
좋은글에 공감하는건 착한거에요
이제부터 누가 착하다하면 네~  하시는겁니다^^
진빠 19-01-14 15:56
   
특별히 나쁜일이 아니라면..

추억할만한 일은 참 좋은일인것 같삼..
     
치즈랑 19-01-14 18:57
   
기필코 차고에 가서 추억 만들거임...
포스투 19-01-14 15:58
   
치즈랑님이 치즈랑님으로 태어나 사시는 이유가 있겠지요
누구나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그게 인간으로서의 사명이고 본분일지도 모르겠네요 ^^
     
치즈랑 19-01-14 18:46
   
조은 말씀입니다.
어느 한 구석 항상 고독하네요...
flowerday 19-01-14 16:09
   
음..저도 영화같은 인생사가 옆에서 일어나는걸 보면..참.
     
치즈랑 19-01-14 18:48
   
딱 그런...뭘로 설명하기 힘든.
소설같기도 하고 드라마 같기도 하고
슬픈 듯 담담함이 행복의 조건 처럼 보이던...
신의한숨 19-01-14 16:10
   
저도 현정부 들어서 몇개월전에 통지가 하나 오드만요
독립유공자 자녀로 인정됨으로 형편이 어려우면 지원금 신청 하라고.
     
치즈랑 19-01-14 18:52
   
아...
그 분은 독립유공자로 인정 받아 그걸로...생활을...
조아하는 술 그리고 담배로...
아발란세 19-01-14 16:13
   
어려운 이야기네요 ~_~
     
치즈랑 19-01-14 18:52
   
네 쉽지만은 않죠
이해하기가 힘듦
향연 19-01-14 16:15
   
나의 삶은 이대로 좋은가~
푹빠져드네요
좋은글 잘봤어요~^
     
치즈랑 19-01-14 18:55
   
향연님은 잘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유짱 19-01-14 16:19
   
헐...왠지 짠내가 폴폴 나네요
     
치즈랑 19-01-14 18:56
   
.짜지 않았습니다...진짭니다~~~!!!!
황룡 19-01-14 16:35
   
흠.... 얼마나 답답하실까
     
치즈랑 19-01-14 18:56
   
네에...그래서 시가 곧 서사적인...
하늘나무 19-01-14 18:58
   
함께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치즈님 모습이 눈에 선해요^^

그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을거 같아요^^
     
치즈랑 19-01-14 20:13
   
네 포웅하고 안고 내내 손 잡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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