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손님을 받았습니다.
예약시간이 영업시간이 끝나 있을 때라
(단골이라...단골에 약함~~="= )난감하긴 했지만...거절했음
그런데 꼭 우리집이어야한다는...협박에 넘어감
10:30
남자분 두분...
파스타...피자...샐러드...그리고 맥주
많으실 것 같다고해도 괜찮다고...네...그럼
어찌 어찌 일행인 듯 합석하게 됨
앉아 있는 내내 소름 돋아...있었음
너무나 놀래서...
반생을 양아치 처럼 살다
선조의 독립운동을 알고 부터 삶이 바뀐...
지금은 시인으로 살고 있지만...
선조는 북측인사임
평생을 감시 받고 살아 왔고 북측 유혹에 시달리며 사는 그런 삶...
신분을 노출 시켜서도... 감출 수도 없는 그런 삶
동지라고 생각한 그분은
내내 자신의 이야기를 인터뷰하 듯
들려 주더군요...
그런 삶 부럽다 했습니다.
사상적으로 다르지만...
자신의 삶을 온전히 지탱하는 힘이 부러웠습니다.
불려다니는 삶...
온전치 못한 입성과 곡기를 해결하기 위한 일...육체노동만이...
유일한 호구지책
두분 다 시인이시라...
시 이야기...
누군 네가지가 없더라...등등
새벽까지...이어진...
빠른 듯 파하고 택시 잡아 보내드리고...
집으로...가는 길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온전함이란...
나의 삶은 이대로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