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생각하던 여행은
1.이베리아 반도를 스페인 북부 포르투갈 포함해서 완전히 훑어 보는 것
2.프랑스에서 스페인 북부 순례자길을 걸어서 완주해보기
3.북유럽
4.동유럽
1or 2 + 3, 4를 혼합해서 장기간 여행을 하고 핀란드 헬싱키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가서 모스크바로 가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까지 타고 바이칼 호수도 구경하며 블라디 보스톡까지 오는... 5번 루트까지 머리 속으로 그리고 있었거든요 ㅎㅎ;
(이베리아 반도 메인+ 북유럽 빠르게 맛보기 + 동유럽 맛보기 + 시베리아 횡단 철도로 귀향)
이렇게 자꾸 욕심을 부리다 보니 계획은 눈덩이처럼 커져서 ...
유레일 패스2달 사용해서 북유럽 돌고 쉥겐조약이 만료되기전에 동유럽에 가서
남은 유레일 패스로 동유럽 터키등을 둘러 본 후 귀향... 이정도로 지금 생각하는데
이걸 에라 모르겠다 고고씽 하고 실행해버리면 생각치도 않게 저의 1 2 3 4월은 지나가 있을거고 통장 잔고도 줄어 있을거란 말이죠 크험 ;; (귀국 예정일 아마 5월 초일 듯;;)
저번에도 유럽에서 93일동안 있으면서 좋기도 하면서 고생스러운 때도 많았는데
단기간에 또 충동적으로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제자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ㄷㄷ
(저번에 가서 고생한 것도 다 자초한 건데 1년 지났다고 벌써?... 지금이라도 정신 차림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너무 준비가 안되있는데 무리하는게 아닌지 싶어요.
우선 출발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여행사 루트 끝나고 딱 45일차에 귀국하면 몸도 마음도 편한데
그러기에는 또 지난 번에 못이룬 여행 욕구가 뿜뿜 하네요 ㅠ.ㅠ
이런 것이 바로 사바세계를 떠도는 가련한 중생의 고민인가...
아미타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