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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7 12:10
잘 지내니?
 글쓴이 : 치즈랑
조회 : 196  

20160412_091529.jpg


도화

복숭아 처럼 부끄러운 듯 수줍음 품은 그녀
스치 듯 손을 잡으니 파르르 떨었죠
범할 수 없는 천사가 있다면 그녀였을려나`
헤어지자고 한 날`
타락한 친구들하고 나이트에서 밤새고
잘했다고... 잘했다고...잘한 일이라고...

그리고 그녀는 수녀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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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제타냥 19-04-17 12:13
   
슬프다 ㅠㅠ
치즈랑 19-04-17 12:24
   
저도 슬퍼요`

군 제대하고 충무로 디자인 사무실에서 알바할 때 만났죠
거래처 직원이었던 그녀...

"밥 먹으를래? "
""네..."

그러고 시작된 우리들
아주 예뻣던 아이

자기도 수녀가 될지도 모른다고...
왜?
자매들이 전부 수녀였더랬습니다.
그래서...

타락시킬거야`
아니야`
지켜줄거야
아니야`

나이트에도 데려가고...
야한 영화도 같이 보고...

손을 잡고 알았죠...
그날 버스에서 손을 잡으니...파르르 떨었죠
참새 같았어요
나 같은 넘이란...
moonshine3 19-04-17 12:30
   
헉! 진짜 도화 였구나?
moonshine3 19-04-17 12:30
   
치즈님! 화려한 솔로 생활을 어찌버렸나요?
flowerday 19-04-17 12:50
   
꽃 중에 꽃 도화꽃.
귀요미지훈 19-04-17 12:54
   
진짜 치즈삼촌 글 보면서 가끔 느끼는건데

글솜씨가 예사롭지가 않아유.

시나 수필을 보는거  같아유

미모에 요리솜씨에 글솜씨까정....

부럽당~~그 때 컵라면만 먹은거 빼곤...
     
치즈랑 19-04-17 13:16
   
흑~~~

독일에서 자원봉사할 때 할머니한테 당한 이후로...
내인생에 삭제하고 싶은
치욕적인 일 탑이었시유`
          
귀요미지훈 19-04-17 13:17
   
독일 할머니는 또 뭔 얘기에유~??

언넝 자세히 풀어봐유~~~!!!!!!!!!!
               
아이유짱 19-04-17 14:29
   
요건 궁금하다 ㅋㅋ
언른 풀어봐유
러키가이 19-04-17 13:28
   
음 -0- 즈랑님 와이프님이랑 매일 같이 듣고싶;;;ㅋ
아이유짱 19-04-17 14:31
   
성공사례도 올려봐봐유
신의한숨 19-04-17 17:52
   
읽은 글 중에독일 할매만 기억 남...
     
치즈랑 19-04-17 18:35
   
아....
좌절하게 만드는 글` 폐부를 찌르시는군효~
그녀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는디..할매한테 지다니...분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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