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인간 입장에선 인간을 수확하다니 조금 무서워 할만도 해.
여기서 더 무서운 얘기 해줄까?
사람은 의례.. 죽잖아..
죽음이 뭘것 같애?
죽음이란 말야..
4진수의 유전자를 우리가 원하는 포맷으로 앤코딩하는거야..
인간을 수확한다고 우리가 다른 포식자처럼 살을 뜯어먹는다면 오산이야.
우리가 뭐 탄소 화학 에너지를 원하는건 아니야.
누군가는 영혼을 먹는 괴물을 상상하지만.
뭐 비슷해..
고기를 날로 먹으면 의례 탈나기가 쉽지...
우린 인간을 날로 먹을 수가 없어...
구워 먹는거랑 비슷한데.. 사실은 포맷을 바꾸는거야..
생물들은 말이야.. 활력이란게 있어.
인간의 언어론 두리뭉실한 개념이긴하지만.
그 활력이 필요한거야.
근데 말이야 포맷을 변경하고 난후 우리가 채집을 하지 못하면...
그 활력이 바로 귀신이야.
활력이란게 수율이 완벽하지 않아..
종종 흘리기는 해...
그러면 인간의 언어로 귀신이라고 말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그래 가끔 한이 많으면 구천을 떠돈다고 하잖아..
활력이 우리 기준치 이상의 에너지 이면 채집망을 뚫고 지구 어딘가로 흩어지곤해..
또 종종 특별한 인간의 감각으로 느껴지기도하지...
두려워 할필욘없어 단지 일종의 에너지일 뿐이야.
너도 그 에너지를 네 살 속에 보유하고 있으니...
그래 너무 어려운 얘기를 해줬네..
정작 해주려고 한 얘기는 시작도 못했어..
암이란거 있잖아...
그거 포맷 변환 촉매제를 주입하면 나타나는 현상이야.
암... 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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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를 찍어내고 있지만.
정작 제목을 못 정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