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9-04-20 22:22
방콕에서 클럽 간 썰 (1편)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1,097  

태국에서 나이트 갔던 일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만 풀어봄.
태국 친구들 중에 아주 착한 여대생 친구가 하나 있었음.
그 친구랑 저녁 먹기로 해서 나가보니 친한 친구 2명이랑 같이 나옴.
참고로 동남아에서 누구 만나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할 경우
총 몇 명이 나올지 미리 물어보고 가는게 좋음.
안 그럼 일가족에 친척에 친구들까정 다 데리고 나올 수도 있음 ㅋㅋ




여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믄서 맛나게 저녁을 묵었음.
물론 밥값은 내가 냈음.
현지인들은 외국인이랑 만나면 무조건 외국인이 내는거로 생각하는
애들이 대부분임.
밥 다 묵고 났더니 이 친구 왈, 사촌언니한테 전화 왔는데
자기한테 오라고 했다고 같이 가자고 함. 한국친구랑 같이 있다고 하니
꼭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함.




택시를 타고 도착해 보니 방콕 유흥지 중의 하나인 '통로'에 있는 
뮤즈(Muse)라는 클럽 앞임. 

caption.jpg




들어가려는데 앞에서 민증검사를 함.
그날 클럽 갈 계획이 없었던지라 여권 복사본을 안 챙겨옴.
친구가..기도한테 "이 친구 외국인이다, 한국인이다"..라고 하니 그냥 통과시켜줌.
다행히 여긴 외국인 차지가 없음. 어떤 곳은 외국인은 입장료를 현지인 2배로 받음.
안에 들어가보니 요렇게 생겼음

musebkk.jpg





태국 클럽 대부분은 기본이 '라이브 밴드'이고 
라이브밴드 쉬는 시간에 DJ의 댄스뮤직 타임이 있음.
첨에 뭔 라이브 밴드 음악에 춤을 추나 많이 낯설었음.

tob_by_muse.jpg




주말이라 사람이 무지하게 많음.
태국 젊은이들 주말문화 중의 하나가 바로 클럽이나 나이트 가는거임.
술값이 비싸다보니 4~5명 이상 모여서 같이 가서 n분의 1로 계산함.
조니워커 빨간딱지 하나 시키고 소다수 몇 개 시키고 얼음 한 통 시키면
2~3000바트 이상이 나옴 (최소 한화 8~11만원)
당시 대졸 방콕소재 회사 취업 신입사원이 월급 한화 30만원 받으면
많이 받는거니...지금 한국으로 치면 술값만 30만원 정도 나오는거임.
그러니 안주는 잘 안 시킴. 술만 마심.




여튼 사람 많은 와중에 겨우 친구의 사촌언니를 만났음.
피부가 거무스름하고 눈이 땡그랗게 큰 누가봐도 동남아인처럼 보이는 친구와 달리
사촌언니는 피부도 하얗고 딱 동북아인처럼 생겼음.
친구가 날 사촌언니에게 소개하는데 사촌언니의 눈빛이 이상함.
근데 그 때는 왜 그런지 몰랐뜸.
30분쯤 마셨나? 친구가 나가자고 해서 밖으로 나옴.




밖으로 나와서 어디 가냐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 대신 사촌언니가 씨~익 웃으면서 좋은데 간다고 함.
택시 한 대에 나 포함 친구랑 친구의 친구들 2명에 사촌언니까정 5명이 탐.
택시를 타자마자 사촌언니가 내 바로 옆자리에 타더니만
갑자기 내 손을 잡는데 그냥 잡는것도 아니고 내 손에 깍지를 낌.
(친게분들 다들 아시다시피) 순진한 나....
방금 처음 만났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좁은 택시에 친구랑 그 친구들도 같이 있어 왜 그러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이게 태국에서 뭘 의미하는건지는 나중에 알게 됨.




그렇게 손깍지를 당한 상태에서 한참을 달려 도착한 그 곳은
헉....다름 아닌...말로만 들어 봤던 그 곳...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몰라다시 19-04-20 22:26
   
현기증나요 ~~~  빨리욤 ~~
     
귀요미지훈 19-04-20 22:31
   
반응 좋으면 2편 갈께유~ ㅋㅋㅋ
          
집시맨 19-04-20 22:54
   
아놔  이런거 넘나좋음 고고~~
해늘 19-04-20 22:28
   
사촌언니가 사촌누나로 변신했어요 -ㅁ-;;;
     
귀요미지훈 19-04-20 22:31
   
ㅋㅋㅋ...감사 ^^ 덕분에 수정했어유 ㅋㅋㅋ
치즈랑 19-04-20 22:33
   
아 정말...ㅁ.ㅁ
물어봤어야죠.

왜 그러냐... 그럼 나는 정말 신경 쓰인다.
나 책임질거냐...
나 싸지 않어...
니 능력 되느냐...
'감당할 거 같어' 라고 물어 봤어야죠...
     
귀요미지훈 19-04-20 22:35
   
치즈삼촌도 잘 알다시피
지가 워낙 순진하잖아유~물어보질 못했어유~
          
치즈랑 19-04-20 22:37
   
아이참...`
암튼

안되겠어`
하참 이 삼촌 문제네...
빨리 말해봐유`~~~~~~~
아이유짱 19-04-20 22:47
   
대화의 희열 유시민편 보고 올테니 빨리 담편 올려놓으쇼
뭐...손만 잡고 잤다 이런 설레발 안통함
     
집시맨 19-04-20 22:56
   
ㅋㅋ근데 웬지 통수때릴거같음 ㅡ ㅡ;;
          
귀요미지훈 19-04-20 23:15
   
ㅋㅋㅋㅋㅋㅋㅋ
작은앙마 19-04-20 23:29
   
드라마도 이렇게 끊으면 시청자 게시판 난리나요
빨리 이어주세요
     
치즈랑 19-04-20 23:33
   
친게 어그로로 등급 시킬까요?~~ㅁ.ㅁ
신의한숨 19-04-21 00:06
   
일케 해놓고 라면만 먹엇다등가  하믄 ....증말..아 주,,기냥....
태우자 19-04-21 00:47
   
모아서 볼려고 일부러 이제 봤다능... 그럼 2편으로
하늘나무 19-04-21 23:37
   
요미님은~~~

이런 에피소드들이 넘 많은거 같아용~~~ㅋㅋ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564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276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403
52570 봄.여름.가을.겨울 -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1) 가비야운 08-25 18222
52569 내가 이래서 차칸 잡게생활을 할 수가 업뜸... (2) 한주먹형 08-15 17837
52568 돼룡이가 자꾸 내 보낼라고 한다.. 한주먹형 08-15 17409
52567 독거노총각 쥐 처음인가? 잡게 하다 보면 쥐도 묵고 그러는거지 한주먹형 08-14 17262
52566 출첵개근 4,500일 올려봅니다. (5) IceMan 08-11 17189
52565 생존신고.. (5) 치즈랑 07-30 18221
52564 정은지 - 그 중에 그대를 만나 (Lyric Video + MV) (3) 가비야운 07-02 22190
52563 Duggy - 그 때 그 날들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7-02 18931
52562 추억이 되지 않게 (1) 오스트리아 06-21 18485
52561 정은지 - 소녀의 소년 (Live FanCam + Lyrics) (3) 가비야운 05-14 21482
52560 [MV] Bon Jovi - Keep The Faith (1) 가비야운 05-14 16935
52559 Ryo Yoshimata - The Whole Nine Yards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5-14 15825
52558 마지막 눈물 (1) 오스트리아 05-10 14369
52557 출첵 개근 4,400일 올려봅니다. (9) IceMan 05-04 14430
52556 정은지×10cm - 같이 걸어요 (Special Clip) (3) 가비야운 04-13 17095
52555 Halie Loren - Blue Holiday (1) 가비야운 04-13 15082
52554 Lune - Lime Tre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4-13 14213
52553 한번 사는 인생 오스트리아 04-01 15089
52552 정은지 - 너란 봄 (MV + FanCam) (1) 가비야운 03-30 11950
52551 Big Dream - Morning Coffe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3-30 9437
52550 그냥 좀 조용히 지낼려구요 (4) ChocoFactory 03-10 10276
52549 언니네 이발관- 아름다운 것 (커버: ideadead) 차분하고 매력적인 … (1) 보리스진 03-07 7459
52548 날고 싶어라 오스트리아 02-25 5901
52547 정은지 - Easy On Me (비긴어게인) (3) 가비야운 02-16 8134
52546 입장 ! (3) 퇴겔이황 01-28 622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