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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21 00:08
방콕에서 클럽 간 썰 (2편)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1,457  

도착했는지 택시가 멈췄음.
그래서 택시에서 내리는데 우리가 타고 온 택시에
어떤 뚱뚱한 백인 할배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날씬한 태국남자애 손을 잡고 같이 타는거임.
근처를 둘러보니 야리야리하게 생긴 태국남자들과 서양남자들이 많이 보임.
드문드문 여자들도 좀 보이고....



택시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가 보니
어떤 건물 입구가 나오고 들어가려는데 입장료를 받음
인당 700바트(우리돈 약 2만5천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니..아아악..........!!!!!!!!!!!!!!!

IMG_20140817_021038.jpg






건물 내부 중앙은 손님들이 춤을 추는 커다란 홀이고
홀 주변을 빙 둘러싼 무대 위에선 빤쓰만 입은 엉아들이 춤을 추고 있음. 
어떤 엉아들은 봉춤을 추고 있공....
이런 엉아들임.

hqdefault.jpg




친구한테 물어보니 이 근처는 게이바, 호스트바 등이 몰려 있는 곳이었음.
그래서 게이들이나 언냐들이 많이 온다고 함.
우리가 일찍 온건지 아님 오늘 손님이 없는건지 몰겠지만
손님이 우리밖에 없음. 사촌언니가 맥주 병맥주 두 병을 들고 와선 나한테 한 병을 줌
홀 중앙에서 맥주병을 들고 홀짝거리면서 뻘쭘하게 서 있는데
사촌언니가 날 마주보고 서서 춤을 추기 시작함. 
친구랑 친구의 친구들은 저쪽 편에서 지들끼리 놀구 있구...




사촌언니가 담배를 한 대 꺼내서 불을 붙이더니 나한테 주고
자기도 한 대 피우기 시작함. 그렇게 우린 한 손엔 맥주병을
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피우면서 맥주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춤도 추면서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에서 점차 즐기는 분위기로 빠져드는데....
사촌언니가 한 팔로 내 목을 잡더니만 갑자기 내게 입맞춤을 하는거임.
순간 당황했지만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주의인지라....
그렇게 시작된게 홀짝홀짝 맥주 3병을 다 마실때까지 이어지고....




난 호텔로 돌아가고 친구들은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고
길가에 서 있는데 친구랑 사촌언니 둘이서 뭐라뭐라 실갱이를 하는거임.
실갱이가 끝나자 사촌언니가 내 옆에 와서 섬.
사촌지간인데 둘이 같은 집에 사니까 사촌언니는 친구랑 같이 가야하는데..왜?
...라고 생각하는 순간 택시가 도착하고 친구가 나보고 먼저 타고 가라고 하길래
인사를 하면서 돌아보니 친구가 사촌언니의 한쪽 팔을 잡는게 보임. 
내가 택시를 타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사촌언니가 친구의 팔을 뿌리치고
잽싸게 내 옆에 타더니 택시문을 닫음. 창 밖으로 친구의 벙~찐 표정이 보이고
그렇게 택시는 출발.



택시 안에서 사촌언니 왈, 호텔에 가서 너랑 한 잔 더 하고 싶다.
그렇게 호텔방에 도착해서 술과 안주를 룸서비스로 주문하고
한 잔 더 하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옴.
친구 말을 요약하자면, 아까 클럽에서 첨 만났을 때부터 
사촌언니가 니가 맘에 든다고 하더라. 2차 왔을 때 끝나고 너랑 같이 갈거라고 하길래
사촌언니 남자 친구도 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말렸고, 아까 택시타기 전에도 그렇게 말렸는데 
내 말을 안 듣고 기어코 널 따라갔다. 이왕 엎질러진 물이니 니가 잘 좀 돌봐(?)주라~




그렇게 해서...
잘 돌봐주라는 친구의 부탁을 난 내 맘대로 해석을 하고 
잘 돌봐주라는 친구의 부탁도 있고 하니 그날 밤 난 사촌언니를
지극정성으로 극진하게 돌봐주었음.
넘 잘 돌봐주었던걸까? 
그 날 이후에도 사촌언니는 계속해서 만나자고 연락이 옴.
그래서 우리는 몇 번의 만남을 더 하게 되었고 
만날수록 사촌언냐 스킬이 장난이 아님을 알게 되었으나 
아쉽게도 내가 방콕을 떠날 때가 되어 이별을 하게 되었음.
방콕을 떠난 이후에도 사촌언니는 메신저를 통해 계속 연락을 해오는데...



ps. 
태국에서 상대방 손을 그냥 잡은 상태에서 혹은 깍지를 끼고 잡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상대방 손바닥을 살짝 긁는거는 상대방에게
make love 하자는 뜻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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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4-21 00:12
   
점더 -0- 리얼하게 표현하생

무슨 3류 드라마도 아니공 구렁이 담넘어 가듯함둥

나머진 드라마틱한데 ~ -0- 가장 중요한 씬이 빠졌심;;;
     
귀요미지훈 19-04-21 00:14
   
왜 자꾸 날 보내려고...ㅠㅠ
          
러키가이 19-04-21 00: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른 닉 만들어서 ㅋㅋ 와영 지대루 ㅋㅋ
               
귀요미지훈 19-04-21 00:23
   
LG님이 먼저 갔다오믄 함 생각해볼께유~ ㅋㅋㅋ
아이유짱 19-04-21 00:21
   
오올...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셨어영?
그래서 태국언냐가 야메떼 야메떼 그랬어영? ㅋㅋㅋ
     
귀요미지훈 19-04-21 00:22
   
야메떼..라는 말도 못할 지경으루다
아주 지대로 돌봐줬쥬~~~
야메떼..말고 그럴 때 쓰는 태국말은 따로 있어유~ ㅋㅋㅋ
          
아이유짱 19-04-21 00:27
   
코쿤캅? ㅋㅋㅋ
               
귀요미지훈 19-04-21 00:30
   
ㅋㅋㅋ
태국어는 씨아오~
중국어는 쓰웨아~
영어, 일본어는 다들 아시니 생략
                    
아이유짱 19-04-21 00:38
   
구글번역기로 돌려봐도 씨아오가 뭔말인지 모르겟음 ㅠㅠ
빨리 알려주삼
                         
귀요미지훈 19-04-21 00:42
   
욕은 아니지만 비속어라 번역기엔 안 나와유~ㅋㅋ

걍 그 상황에서만 쓰는 "너무 좋아! 쥑인다!"라는 말이라고 이해하시믄 되유~

씨아오 막, 씨아오 짱........(막=짱= very)

씨아오와 같은 의미로 '만', '퓐' 이란 말도 있어유~
                         
아이유짱 19-04-21 00:53
   
오오 잘했슈. 궁디팡팡 ㅋㅋ
                         
귀요미지훈 19-04-21 00:54
   
태국가서 쓰시게유? ㅋㅋㅋ
집시맨 19-04-21 00:27
   
어???우리고딩때도 이성의 손바닥을 긁으면 오늘밤같이있자...는건데 저기도 그런게있네요(요거 아시는분 최소 45세이상 ㅋ)  3편기대
     
귀요미지훈 19-04-21 00:32
   
그래유?
전 워낙 순진해서 몰랐어유~ㅋㅋ
몰라다시 19-04-21 00:29
   
잼나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요미지훈 19-04-21 00:33
   
잼나게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유~ ㅋㅋㅋㅋㅋㅋㅋ
해늘 19-04-21 00:33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걸 좀더 상세하게 부탁합니다 -_-;;
     
귀요미지훈 19-04-21 00:35
   
해늘님을 오래보고 싶기에
더 상세하게 못하는게 아쉽네유 ㅋㅋㅋ
          
해늘 19-04-21 00:37
   
상세하게 안해서 오래못볼거 같아요 ㅠㅠ
1부는 잼났는데  2부는  재미가 좀 덜했어요
갑자기 급하게 마무리 절레절레
               
러키가이 19-04-21 00:39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러키가이 19-04-21 00:39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태우자 19-04-21 00:49
   
에잇!
줄거리만 쓰셨네...
우리나이쯤 되면 줄거리가 중요한게 아니고요...
     
귀요미지훈 19-04-21 00:55
   
영자님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계셔서
안되유~ ㅋㅋㅋ
부분모델 19-04-21 00:59
   
내가 이럴줄 알았지 1편에서 딱 감이 왔지유

남자랑 손잡았대요 얼레리 꼴레리 ㅋ_ㅋ
     
귀요미지훈 19-04-21 01:02
   
울 모델띠 함 잡아드려야 하는디....ㅋㅋㅋ
진빠 19-04-21 02:05
   
헉~~ 빠져드는.. 모쏠출신이 이런거 더 조아하삼 ㅎㅎ
치즈랑 19-04-21 03:16
   
귀요미 삼촌 저질...몰라 몰라...이런거~~*.*
지극정성으로 주물럭 주물럭 마사지 잘 해 줬다미?
달콤제타냥 19-04-21 09:39
   
아악~~~~~~ 뭐야 내동공
moonshine3 19-04-21 16:14
   
자 끝까지 갑시다요..
후문이 더있을거 같은듯
하늘나무 19-04-21 23:40
   
요미님 주변에는~~~

굉장히 적극적인 여성분들이 넘쳐나는거 같아용~ㅋㅋ

쫌~ 거절 쫌 해봐요~ㅋㅋㅋ
촌팅이 19-04-22 03:10
   
나도 모르게 흡입되는 글 잘 읽었어요 귀요미지훈님ㅎ

글을 보니
이탈리아 유학와 클럽을 전전하다 끝내 클럽DJ 가 된

왜소했던 태국친구가 생각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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