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극과 극을 보았네요.
뭐 한국의 절들이 거의 기복적 상업적 요소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용궁사는 아주 그냥 ㅋㅋㅋㅋ
근데 향일암은 좋더군요.
진짜 옛날 절 같은 분위기도 있고
거의 상업적이지 않고
경치나 운치도 용궁사와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용궁사는 절이 그래서 그런지 오는 사람들도 향일암에서 만난 사람들과 좀 다르더군요.
향일암에 온 방문객들은 질서도 잘 지키고
앞사람이 뭐 하면 한참 기다려주고 하는데
용문사에서 어떤 할머니는 우리 아들 비키라고
아들 어깨를 다섯번 침...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찰싹 ㅠㅠ
또 다른 할머니는 자기랑 자기 손자 지나간다고
우리 와이프를 팔꿈치로 밈.
미안하다 실례한다 말도 없고
보지도 않고 미안한 표정도 없이
아주 당당하게 살살도 아니고 완전 미식축구 하듯 확 밀고 앞으로 전진... ㅋㅋㅋ
할머니들은 갱스터임... ㅠㅠ
서울 지하철에서 우리 아들이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밀치고 어떤 할머니/아줌마가 앉음.
우리 애 황당해 하는 표정 개웃겼음 ㅋㅋㅋㅋ
이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