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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3 03:54
12월 어느밤
 글쓴이 : 헬로가생
조회 : 247  

대학생활 반년이 지났다.

나도 이제 어른이라고 
옷가지 몇 개랑 기타 하나 매고
더이상 엄마한테 짐이 안 되겠다고
독립하겠다고 인사하고 나온지
반년이 지났다.

말로는 그렇게 했지만
엄마랑 같이 사는 구질구질한 삶이 싫었다.
어디서 주워온 가구에 
구제품 가게에서 산 옷들.
몇개 안되는 반찬이 싫었다.

엄마를 위해 나온게 아니라
나를 위해 나온 것이었다.

공부하며 일하고 공연도 하며
돈도 벌고 작은 월세지만 방도 얻고
나름 폼나게 살고 싶었던 내 꿈대로 살고 있다.

공연 후 월세방을 향해 걷는 길.
주머니 속 손에는 빠에서 받은 돈이 쥐어져있다.
엄마가 일주일 내내 일해 받는 돈 보다 많다.

눈이 온다.

추운데 엄마는 집에 잘 들어오셨을까...
라는 생각을 2초 하곤 친구들이랑 한잔 하러 뛰어간다.


왜 그때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 잔뜩 사서
찾아가지 않았을까.


이제 내 자식때문에 "구질구질한" 삶을 살고 있는 나는
그때 생각에 가슴을 치고 또 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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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19-05-03 04:02
   
아...
촌팅이 19-05-03 04:10
   
헬로가생님 글에선
가끔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 보다

조금 더 큰 아픔이 느껴지지만


그래서
더욱 헬로가생님의 행복함과 유머스러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ㅎ
진빠 19-05-03 04:52
   
다들 비슷한 듯 다른 인생의 경로를...
아이유짱 19-05-03 08:42
   
음...더 자세히 듣고 싶지만
참겠습니다 ㅠㅠ
물망초 19-05-03 09:41
   
내가 맛있는거 먹으면서도
우리 아들 좋아 하는건데...
경치 좋은데 가면
다음에 아들이랑 같이 와야지
아들이 아프면
내가 대신 아팠으면
그런데
지금 나도 부모지만 내 부모님에게
이런 생각이 잘안나는게
저는 불효자 인가 봅니다
신의한숨 19-05-03 10:51
   
이제는  내가 좋은차를 사도 좋은 집을 사도
유일하게 진심으로 좋아하실 그분들이 이제 안계십니다.
ㅠㅠ
울엄니 생각만 해두... ㅠㅠ
귀요미지훈 19-05-03 12: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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