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동네헬스장을 다녔었죠.
동창이 운영하는거도 있고 아무래도 동네에 있는 헬스장이다보니까 집하고 거리도 걸어가면 금방인것도 있어서 계속 다닌거지만,
어느 순간부터 뭔가 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눈치가 별로없는터라 그냥 그런가보다 넘겼는데 어느 날인가 관장이 제게다가와 그러더군요.
사람이 센스좀 있어야되는게 아니냐고.
이유인즉슨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가고없으면 일찍 문닫고 갈수가 있는데 저때문에 제가 운동다하길 기다려야만 했었다는겁니다.
미리 청소도 운동복 빨래도 다 했는데 제가 운동을 일찍 안끝내니까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고.
헬스장에 사람이 없으면 눈치껏 운동좀 일찍 끝내라면서 절 몰아붙였습니다.
거기까지듣고 저는 그냥 미안하다고 말하는수밖에 없었습니다.
헬스장 그러니까 관장이 정해놓은 시간까지 운동을 했던거뿐인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하나 싶었고 집에 일찍 가고싶으면 끝내는 시간을 앞당겨서 공지로 써붙이든가 하라는 말이 목구멍끝까지 올라왔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더는 다니고싶은 마음이 없어졌지만 그런일이 있고서도 두어달 더 다녔죠.
헬스장 이용 요금을 세달치를 냈어서 환불도 쉽지않을 게 뻔한 상황에 돈이 아까웠으니까요. 더구나 구차하게 내 돈 돌려달라고 하고싶지도 않았고.
마지막은 깔끔하게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간이 끝나자마자 옆동네 헬스장으로 바로 옮겼죠.
여기서는 철저히 모르는 곳이라 되려 아무런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 관장이 했던 소리들은 제가 같은 학교출신 동창이라 여과장치를 거치지 않고 했던 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철저한 타인이었다면 그런 생각들을 할지언정 저에게 직접 말할수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