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로 갈까 생각 중. ㅋㅋㅋ
13살인가 미국 온지 얼마 안됨.
학교 갔다 오는데 어떤 흑인 (고딩인듯 이라고 쓰고 덩치는 강호동) 둘이 5불 거스름돈 있냐 물어봄.
순진한 나는 없다고 함.
진짜 없으니까.
거짓말 마라고 주먹으로 얼굴 침.
평생 처음 겪는 일이라 처음엔 패닉.
근데 곧 정신 차리고 생존 모드로 들어감.
어디선가 두명이 더 나옴.
시리즈를 계속 보면 아시겠지만 흑인은 다구리를 좋아함.
아파트 정문으로 도망가려 했지만 미국은 정문이 두겹이라
문 둘 사이에 갇힘.
코너에 몰림.
갑자기 가방에 있는 한국에서 갖고온 쇠로된 삼각자가 생각나 꺼내듬.
그걸로 가장 가까운 놈 얼굴을 찍음.
피 나니까 얼굴 웅켜짐.
코너에 몰아 넣고 계속 찍음.
딴 놈들은 뒤에서 날 밟음.
난 한놈만 팬다 정신으로 진짜 죽일듯 찍음.
그놈은 얼굴 다 찢어지고 말도 잘 못하면서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질질 짜고
어느덧 뒤에서 때리던 것들 동료 두고 사라짐.
전 입술 터지고 얼굴 온몸에 멍 어딘가 금 갔을 것 같은데 병원은 돈 없어 안 감.
앞에 그놈은 피 철철 흘리며 바닥에서 질질 짜고 있음.
피투성이로 쩔뚝거리며 집에 옴.
밤에 엄마가 보고 펑펑 우심.
그 후론 세상이 완전 다르게 보임.
다음말 바로 포켓나이프를 사고 학교든 어디든 갖고 다니게 됨.
이게 제가 처음으로 미국이란 나라를 제대로 알게된 날이예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