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초딩 때 부터 항상 가는 곳이 있습니다. 우이도입니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목포에서 배를 타고 4시간 들어 가는 곳
우리나라 사구가 있는 유일한 섬
섬 동네 주민들도 몇가구 없는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섬입니다.`
해변이 아주 좋아요
두군데가 있습니다.
비밀의 해변과 해수욕장`
비밀의 해변은 우리 아이들이 붙인 이름이라 정식 명칭은 모르겠네요
저희는 동네 이장님댁에서 운영하는 민박에 묵습니다.`
이장님댁에는 두가지 방이 있어요
하나는 에어컨 있는 방이고
하나는 학교를 개조한 방이죠
에어컨 있는 방은 조금 비싸고 에어컨 없는 방은 별채로
떨어져 있어 밥도 해 먹고 같이 지내는 분들하고 금새 친해져
좋지만 습기가 있어 불편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에어컨 설치 했을려나~~...
본채에 묵으면 좋은게
삼시 세끼를 이장님 댁에서 해줍니다.
이게 아주 별미입니다.`
엄마들은 환호성으로...속으로 쾌재를 부르죠
밥을 하지않아도 되니까~~~~
별로 비싸진 않습니다.`
이장님은 배를 가지고 계셔서
매일 그물을 걷으러 가십니다.`
가는 배에 실려 낚시를 할 수 있게 무인도에 내려 주십니다
그물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장님께 말하면 같이 나가기도 합니다.`
배멀미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아주 좋죠`
그물을 다 걷어 올리면 낚시 하신 분들을 데리고
집으로...
어힉한 물고기들로 밥을 맛잇게 냠냠`
민어랑 우럭이랑` 회도 떠 주시고~~~~술 한잔씩들도 하시고```
해변이 아주 좋아요`
우리들만 있는...
해변에는 젊은 해경들이 여름에만 나와 계십니다.
낮에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관리해 주시고
저녁에는 아이들을 상대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신답니다.`
또 다른 재미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해방되어 낮에 잡아온 물고기들로 뙇~~!!!
섬은 아주 작아요`
그래서 많이 돌아 다딜 수 없답니다.
이게 좋은 게
아이들이 안전하답니다.`
아주 아주
모래사장은 아주 좋고`요 우리나라 유일한 사구가 있을 정도로`
그 모래사장에서 하루종일 조개를 잡기도 한답니다.`
심지어 밤에도 조개 잡으러 가자고 보채기도 하죠~~
멀어서 한번 가면 오래 있게 됩니다.`
그곳이 천국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엄마도 아빠도 아이들도 만족감이 아주 좋은 곳이죠`
기회가 되면 한번씩 가~보셔요`
한번 가시면 매년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시 알아요`
저희들 만날지도...
이제 저희는 아이들이 다 커서 막바지일 것 같습니다.`
한두번 갈 수 있을려나
어린 날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는 곳`
아이들도 결혼해서 아이들을 데려 가겠죠`
그곳에서 우리 손자들이 조개 잡고 있을 걸
쉽게 상상할 수 있어`...
갑자기 눈물이 나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