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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6 19:02
행여라도 인싸 되려고 하지 마세요
 글쓴이 : 신의한숨
조회 : 1,067  

얼굴 알려지는 사람 된다는거 정말 인생 힘들게 되는겁니다.
대부분의 인싸가 된 사람들도 사실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만큼
어느날 갑자기 그 자리에 있다고 스스로를 생각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인싸 라는건 아닙니다---

친구는 새벽 한두시에 술에 쩔어 몽롱할때 전화 받아줄... 
또는 그런 상태로 나에게 전화해줄 한눔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서른즈음에 다니던 회사를 나와 사무실을 차려 개업식 하던날
수백명이 다녀 갔지요.
건물주 아저씨가 무슨 국회의원 사무실 오픈하는줄 알았답니다.
그 당시 수백명...지금 아무도 안만납니다.
당시엔 회사직원 상가에 가면 회사 높으신분들이 서로 저를 불러 
자기 옆에 앉히려 합니다.
그 이유는 ..설명이 길어 집니다..만
잠시 어린 마음에 우쭐 한적도 있지요.
그거 다 허상입니다.
그리고 10여년 후 사업을 정리하고 서울을 떠나 남쪽 땅끝으로 가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데 우리애들 2살 7살 
주변에 친구하나 없는 동네에서 살았는데
그때가 제일 행복 했네요.
집 바깥 세상에서 너무 인정받으려고 아둥바둥 거리는거
다 소용 없습니다. 애들한테 좋은 아빠 되는게
가장 확실한 내 행복 찾는 길 입니다.
...
성격 참 좋아 보이던 인싸 보수 정치인의 자 살 소식에
문득 두서없는 꼰대스런 글 하나 올려 봅니다. 
의도와 상관없이 내가 왕년에~어쩌구 한셈이니 꼰대 된거 인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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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7-16 19:39
   
흠 정말 소설 같은 ㅍㅍ 레알 이야기 이군요;;;
     
신의한숨 19-07-16 19:56
   
ㅍㅍ레알이 모래요??
          
러키가이 19-07-16 22:43
   
REAL ===> -0- 정말? 진짜? 등의 단어;;;를 한쿡식 표현;;;
moonshine3 19-07-16 20:12
   
친구.진짜친구.어렵죠.
술마시면서 논쟁하고 담날 아무일 없듯이 다시보는 친구는 있을 지언정
속내를 털어내본 친구는 없는거 같네요.
특히 사업을 하다가 말아잡순 후에 느껴지드라구요.
남탓하는건 아닙니다.ㅎㅎ
     
신의한숨 19-07-16 20:16
   
사업하다 말아먹으면
믿을수 없을만큼 주변에 사람들이 사라지지요  ㅎㅎㅎ
          
moonshine3 19-07-16 20:20
   
사라지기만 하면 좋은데..
뒤에서 생각하는척 해주면서 기분좋게 씹고다니쟎아요.
아팠던 배가 시원하게 나은듯.
특히 제일 가까웠다고 생각들었던 눔 한테.
               
물망초 19-07-16 20:30
   
토닥토닥 ~~~
힘내세요
                    
moonshine3 19-07-16 20:32
   
좀 된 일이라..
지금은 활력 만빵.정력 ㅋㅋ
감사.ㅎㅎ
               
신의한숨 19-07-16 20:41
   
증답!!
               
숀오말리 19-07-17 09:47
   
샤인님 그런 사람들이랑은 같이 지내지 마세요..

아무튼 두 형님들 이야기 들어보니 울컥 ㅠㅠ
                    
moonshine3 19-07-17 15:08
   
ㅎㅎ 사람이 사람이다 보니 시간 지나면 잊고
또 아무일 없다는듯이...
신의한숨 19-07-16 22:06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지고
어떤 이미지가 각인되면
그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얽매여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가면을 쓰고 살게 됩니다.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게 되는거지요.
유명 연예인들이 결혼 하지 못하고 노년이 외로워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flowerday 19-07-17 08:01
   
그렇겠네요.
새기겠습니다.
진빠 19-07-17 11:39
   
인싸.. 부담 스럽네욥 ㅎㅎ..

이상하게 감투를 자주 쓰는데...

제발 나만 신경쓰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신의한숨 19-07-17 18:30
   
감투가 아니고 감초 일듯...약방의...ㅡㅡ;
          
진빠 19-07-18 03:10
   
ㅋㅋ 제가 오지랖이 좁아서... 감초까지는 ㅎㅎ
아이유짱 19-07-18 00:03
   
어렸을때는 인싸되려고 했는데 지금은 혼자가 좋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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