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대표하는 고급 리조트, 아난티 남해에 북캉스를 즐기고픈 이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났 습니다. ‘이터널저니’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이에요. 이터널저니는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에요. 서점과 리빙숍, 레스토랑 등을 한데 모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이터널저니는 책을 통해 떠나는 영원한 여행을 모토로 해요. 방문하는 이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서적을 분류, 전시해두고 있어,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 탐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 다. 일반 서점과는 달리 책장과 책장 사이의 공간을 여유롭게 둔 것도 매력적인 요소예요. 마치 누군가의 거대한 서재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공간에서는 종종 강연과 워크숍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이터널저니 곳곳에는 자리를 잡고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통유리 너머로 스며드는 햇볕은 책을 읽는 내내 여러분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할 거예요. 마음 에 드는 책을 하나 골라 자리를 잡고 읽어보세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 겁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리빙숍도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어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은 물론, 국내 신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행과 관련된 아이템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공간입니다.

1층은 레스토랑입니다. 아난티 남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니만큼 수준급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간단한 커피와 브런치는 물론, 파스타와 피자, 스페인 요리까지 다양한 맛 으로 마음을 치유해 줄 요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산 정상부에서 오랜 세월 한려수도의 절경을 내려다보고 있는 보리암. 단언컨대 남해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해 여행에서 금산 보리암을 빼고 생각하 기에는 너무도 아쉽죠. 꼭대기에 오르기만 하면 남해 최고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말이에요.

요즘, 이 금산 보리암 옆에 숨은 듯 자리하고 있는 산장 하나가 인기입니다. 몇 년 전 예능프 로그램에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 곳, ‘금산산장’이에요. 산꼭대기에 올라 컵라면 한 그릇과 함께 신선놀음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보리암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쉽습니다. 신라 시대 당시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으며 창건한 사찰로, 무려 1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찰이에요. 조선의 태조 이성계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질 정도로 우리나라 3대 기도 도량의 하나로 손꼽힌답니다. 소원이 있다면 이곳에서 한 번 기도해보세요. 

독일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조성되어 있는 이곳에 '르뱅스타 독일빵집'이 있습니다. 독일 정통 스타일의 빵을 선보이는 베이커리입니다. 직접 제빵 기술을 익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는 이곳의 주인장은 빵 하나하나에 말 그대로 장인정신을 쏟아낸다고 합니다. 빵지순례를 떠나지 않을 수 없겠죠?

모든 빵은 유기농 밀을 사용하고, 천연발효종 효모로 숙성시킨다는 점이 르뱅스타 독일빵집의 특징이에요.

대표 메뉴는 유자스톨렌! 남해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유자와 함께 15종의 건과일 과 견과류를 아낌없이 넣어 맛과 풍미를 모두 잡았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 말로 ‘겉·바·속·촉’의 성공 공식을 고스란히 구현해낸 것이 매력입니다. 무화과와 건포도, 호두, 아몬드 등이 들어간 무화과 치아바타도 인기 있는 빵 중 하나입니다. 주인장이 정성스레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라면 더욱 빵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빵만 먹고 떠난다면 아쉽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방조어부림도 산책해보세요. 바다 옆으로 길 게 늘어선 이 숲은 무려 300여 년 전에 조성된 인공림이라고 해요. 잔잔한 바다를 곁에 두고, 울창한 숲을 산책한다는 것만큼 힐링이 또 있을까요. 곳곳에 만들어 둔 쉼터에서 한껏 여유를 부려보세요. 분명 마음에 들 겁니다!

돌창고 프로젝트는 시골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청년들이 모여 문화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공동체입니다. 지역 내에 버려진 공 간들을 발굴하고,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재생해 흥미로운 기획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더욱더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많은 사람을 모아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해요.

돌창고 프로젝트는 현재 두 개의 창고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양곡과 비료를 저장 하기 위해 농업협동조합에서 건축했던 돌창고라고 해요. 대정마을과 시문마을에 있는 이 돌창고들은 현재 카페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돌창고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꼭 참고하세요!

돌창고 프로젝트는 전시를 진행하지 않아도 찾아갈 만합니다. 카페만 방문하더라도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거든요. 이곳의 대표 메뉴 ‘어머니 미숫가루’는 현미와 찐 보리, 찹쌀, 노란 콩, 검은콩 등을 잘게 갈아 만드는 음료예요. 바로 옆 동네인 하동에서 생산하는 곡물을 이용 하는 것은 물론, ‘제일떡방앗간’에서 만드는 것이라며 자세한 산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멋지지 않나요? 미숫가루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가래떡 구이 역시 하동과 남해에서 나는 재료로 만들어진 메뉴예요. 지역 특산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꼭 맛보세요!

독일마을에서 진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양조장이 생겼거든요. 이름부터 감성 충만한 ‘완벽한인생 브루어리’가 그 주인공이에요. 연간 30만 리터의 수제 맥주 생산 설비를 갖춘 이곳은 다양한 라인업의 맥주로 독일마을의 매력을 한층 더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