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 국내외 경제관련 기사를 보면 'R의 공포'라는 용어를 많이 써유.
'R의 공포'는 '경기불황에 대한 공포심(불안감)'을 의미하는 말이에유.
경제라는 것도 사회현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 공포심때문에 현재 나쁘지 않은 경기가 향후 실제로 나쁘게 되거나
현재 쬐금 안 좋은 경기가 향후 실제로 훨씬 안 좋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을 경제학에서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해유.(사회학, 심리학 등에서도 쓰는 용어)
이 '자기실현적 예언'에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부정효과, 긍정효과만 보면
(1) (별 근거도 없이) '어렵지 않을까?', '난 힘들거 같은데..' -> 실제로 잘 안됨
(2) (별 근거도 없이) '잘되겠지', '난 할 수 있어' -> 실제로 잘됨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거쥬
항상 이렇게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렇게 연결되는 경우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실제 일어난다는거쥬.
저는 어릴때부터 과하다 싶을 정도로 (2)번 타입이에유
타고난 성격이 낙천적인거도 조금 있는거 같고
어릴때부터 뭐든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던 환경의 영향
그리고 현실에 대한 강한 반발심리가 보태져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유~
그렇다보니
여태 살면서 미리부터 '어려울거 같은데..' 또는 '잘 안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거 같아유
하고 싶은게 있으면 너무 긍정적으로만 보고 막 덤비는
무대뽀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그럼 결과는?
'자기실현적 예언'의 효과측면에서 보자면
결과가 안 좋은 경우도 많았는데 그래도 긍정적 결과가 더 많지 않았나 싶네유
각설하고,
항상 울 친게 삼촌, 이모들 생각만 하는 저인지라
오늘 경제기사를 읽다가 'R의 공포'를 보는 순간
울 친게 삼촌, 이모들은 과연 어떤 타입이실까 참 궁금하더라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