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아주 무더운 여름날이습니다.
항상 그랫듯
편백나무가 드리워진 휴양림을 찾았습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과였죠.
암이 재발하고 2년간 투병하다.
그해 겨울에 어떤방법도 안보인다고
종합병원과장이 더 이상 해줄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놀랍지도 않았어요.
재발이 되면 온몸 사방으로 깨알같은게 번지는거라.
그이후 할수 있는건 산에가서 좋은공기나 마시고 기를 받는방법뿐.
생전 살면서 오글거려서 잘 쓰지도 않는말.
와이프 한테 해주면서
20여년간 못해준게 후회스러웠죠.
처음으로 돌아가서
휴양림에 자리펴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휴대폰을 들고 화면을 검지로 휘 졌드라구요.
잠시 생각하다 반복.
패턴을 잊어버린거죠.
그날 모임이 있던 날이라 모임들 하고 통화를 해야 하는데..
그모습이 얼마나 안스러운지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바로 사람도 못 알아보고
그러다가 일주일 만에 안아픈 곳으로 가더군요.
오늘 오랫만에 휴양림을 찾았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점점 잊혀져 가네요.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걑은 이유로 여기를 찾네요.
건강이 좋은분들.
건강하지 않은분들.
어젯밤 달리셔서 해독하시는 분들
친게선배님들 아프지들 말고 건강하세요.
모두 따뜻한 분들이라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와 좀 안 맞았던 분도 걍 그러려니 해주세요.
모쪼록 형님 누나 이모님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두서없이 주절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