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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7 22:19
한국, 그리고 그녀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658  

한국으로 발령받아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당돌, 재기발랄, 쭉쭉빵빵, 30대 중후반, S기업 마케팅실장인 그녀



난 이것저것 회사 업무파악 할게 많아 늦게까지 사무실에 있던 시절
일과 관련해서 고민이 있다며 와주면 안되냐는 그녀의 콜~ 
하긴..고민이 많긴 하겠지...택시타고 강남역으로 ㄱㄱ



OOO님 이라고 내 직함으로 날 부르던 그녀
왠만한 남자들은 같이 마시면 먼저 뻗어버릴 정도로 술도 잘 마시는 주당 그녀
그렇게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지고....근데 고민 얘기는 언제할래나?



집에서 쉬고 있던 어느 주말
그녀의 콜~
자기 친구들, 친한 지인들이랑 같이 있는데 와주면 안되냐는 그녀
네? 제가 왜 거길...?
여기 모인 사람들이 다 자기랑 비슷한 일 하는데
지난 번 우리가 만났던 얘길 했더니 자기들도 같이 얘기하고 싶다 그랬다고...
마침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또 술자리는 마다하지 않는 성격인지라 
택시타고 그녀가 사는 범계로 ㄱㄱ



술자리가 끝나고 
밤이 늦어 그녀의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아 타려는 순간,
"오빠~, 오늘 고마웠어요. 담엔 제가 오빠 동네로 놀러 갈께용~"
"아...눼;;;..ㅎㅎ"



그 얼마 후 난 미국본사로 출장을 가게 되고
출장에서 돌아온 후 어느 날
그녀의 콜~
"전화도 안 받으시고..."
"아..네..제가 해외출장 좀 댕겨 오느라...ㅎㅎ"
"오늘 퇴근 후 시간 어떠세요?"
"괘안습니다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좀 있는데....오랜만에 한 잔 어떠세요? 지난 번 거기서..."
"아..네...그러시죠"
그렇게 그날 밤 그녀와 난
마치 '장 루이'와 '안'이 도빌의 해변에서 재회한 것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데...
.
.
.
어라...갑자기 손가락에 쥐가 나네..이만 총총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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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짱 19-08-17 22:26
   
아...분하다. 복수 당하다닛
뭐 좀 읽을만하니 끝나네
치즈랑 19-08-17 22:35
   
오푸스데이 19-08-17 22:40
   
정독.... 아이유님... 글은 뭔가 리얼함이.... 지훈님글은 로맨스가....

이런 글 읽으면 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이 인생인것 같습니다. ㅎㅎ
     
오푸스데이 19-08-17 22:44
   
계속 업데이트 해주십시요.... 기대하고 있습니다.....ㅋㅋ
달콤제타냥 19-08-17 23:02
   
아.. 이런 글 자꾸 읽으면 연애 세포에 자극이 오는데..
     
아이유짱 19-08-17 23:10
   
대체 젊은 놈들은 뭐하남?
초미녀님을 가만 놔두고...
그러니 울나라에 대마법사가 늘어나는거임
          
달콤제타냥 19-08-17 23:17
   
에이~ 젊은 놈들이 가만 있겠어요?? ㅋㅋㅋㅋ
농담이구..  바쁘고 시간도 없고 지치니까 귀찮았어요ㅎ
               
하늘나무 19-08-18 00:25
   
진짠거 같은뎅~~~ㅎㅎㅎ 그중에 괜찮은분 없었어용?~ㅋ
러키가이 19-08-17 23:09
   
어라...갑자기 손가락에 쥐가 나네..이만 총총총
어라...갑자기 손가락에 쥐가 나네..이만 총총총
어라...갑자기 손가락에 쥐가 나네..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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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 19-08-17 23:15
   
야옹이 한마리 빠릿한 놈으로 보내드려야겠네요
진빠 19-08-18 01:05
   
국어 선생님 첫 사랑 얘기해달라고 졸라데는 느낌 ㅎㅎ..

넘넘 재미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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