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에서 옛 경의선 선로를 따라 이어지는 경의선숲길. 그 옆을 따라 빼곡하게 이어지는 고층빌딩. 그 사이 어딘가에 이름부터 수상한 공간이 있습니다. 미스터리브루잉컴퍼니.
미스터리브루잉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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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스퀘어 1층에 자리한 이곳에는 맥주를 만들기 위한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만들어내는 맥주라니, 독특합니다. 독일 스타일의 밀맥주 헤페바이젠, 달콤한 꽃향기가 맴도는 필스너,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페일에일은 물론, 시큼한 맛이 매력적인 사워에일도 맛볼 수 있습니다.
미스터리브루잉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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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는 식사로, 그 이후에는 맥주 안주로 즐길 수 있는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애피타이저인 샐러드와 올리브 등 사이드 메뉴, 스테이크, 파스타 등과 함께 직접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도 있습니다.
미스터리브루잉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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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매장에서 즐기기 어렵다면 캔입 테이크아웃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캔에 넣어 내어주는 테이크아웃 맥주는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깔끔하게 포장해서 내어줍니다. 효모가 살아있는 생맥주이므로 구매 후 이른 시일 내에 먹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방이동 먹자골목 한가운데 자리한 슈타인도르프는 2016년 문을 연 브루어리입니다. 지하 3층, 지상 6층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가 인상적인 곳인데요. 슈타인도르프라는 이름은 돌을 뜻하는 독일어인 슈타인(Stein)과 마을을 뜻하는 (Dorf)를 합쳐 만든 것이라고 해요. 바로 옆 ‘석촌’호수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후문이.
슈타인도르프
슈타인도르프에서는 독일 스타일의 맥주를 주로 만듭니다. 별다른 첨가물 없이 물과 효모, 맥아, 홉만을 사용해 만드는 독일의 ‘맥주 순수령’을 따르고 있는 겁니다.
슈타인도르프
독일 남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정통 방식으로 만든 헤페바이젠을 비롯해 대한민국 주류대상 등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한 스타우트 맥주, 자몽과 감귤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IPA 등등 슈타인도르프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다섯 종류의 맥주 라인업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슈타인도르프
슈타인도르프
슈타인도르프
모듬 소세지, 피쉬 앤 칩스, 치킨 플레이트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피자, 파스타 등 식사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답니다.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독일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슈바인 학센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 학센과 함께 잘 만들어진 독일의 정복통 맥주를 즐겨보세요.
‘바네하임(Vaneheim)’. 북유럽 게르만 신화에 등장하는 지명입니다. 농업과 풍요를 다루는 신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해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도 이런 곳이 있습니다.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은 2004년 문을 연 국내 1세대 브루펍입니다. 국내 1호 여성 브루마스터이기도 한 김정하 대표가 운영하는 곳인데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대표적인 맥주는 부드러운 목 넘김이 인상적인 프레아에일. 꽃을 넣어 만들었다는 벚꽃라거, 프랑스 장미를 넣어 만들었다는 장미에일 등 독특한 맥주도 맛볼 수 있습니다.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안주나 음식도 하나같이 훌륭합니다. 수요미식회 맥주 안주 편에서 소개된 노가리 말고도, 김정하 대표의 오랜 연구가 고스란히 담긴 안주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누룽지 해산물 토마토 스튜. 매콤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한 맛까지 놓치지 않은 이 스튜는 바네하임의 맥주와 상당히 잘 어울린답니다.